김종진,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헌정 앨범으로 전태관 투병 도와
김종진,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헌정 앨범으로 전태관 투병 도와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2.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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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6년간 신장암 투병하다 지난 27일 별세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멤버인 전태관이 지난 27일 지병으로 향년 57세로 생을 마감했다.

28일 봄여름가을겨울 공식 블로그에 전태관의 별세 소식을 알리는 글을 올라왔다.

블로그 글은 “늦은 밤 여러분께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말로 시작해 “지난 12월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봄여름가을겨울 블로그
사진=봄여름가을겨울 블로그

이어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며, “30년간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Pride of K-Pop)'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에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도 블로그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재트윗하면서 함께 애도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김종진은 윤종신, 윤도현, 혁오, 장기하와 얼굴들, 배우 황정민등과 함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것과 더불어 암투병 중이였던 멤버 전태관을 위한 앨범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함께 발매했다. 이 앨범의 수익금은 투병 중인 전태관의 치료를 위해 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앨범의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김종진은 “최근 전태관이 건강을 잃으면서 힘든 시간을 겪게 됐는데, 이에 후배들과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헌정앨범을 통해 음악으로써 후원하겠다고 했을 때 감동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에 결성된 대한민국의 밴드로 결성 초창기에는 5인조 밴드로 시작했으나 멤버들의 잇단 탈퇴로 1988년에 김종진과 전태관의 2인조 밴드로 재편하고 그룹 이름도 봄여름가을겨울로 명명하고 1집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했다.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이 발생 이후 수술을 받았으나 2014년 어깨로 암이 전이돼 연주활동을 중단하고 투병하다, 지난 27일 밤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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