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케팅 한다더니 인문학이 왜 나와? 키팅샘처럼 생각하고 BTS처럼 팔아라
[리뷰] 마케팅 한다더니 인문학이 왜 나와? 키팅샘처럼 생각하고 BTS처럼 팔아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2.29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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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심영환은 학부와 대학원에서 경영학(마케팅)을 전공했다. 학창 시절부터 SK텔레콤 멀티미디어 & 모바일 논문상, 해외시장 탐방 스폰서십 등 경영학 이론을 실무에 접목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이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한국생산성본부 연구원을 거쳐, 엔트루 컨설팅(Entrue Consulting)에서 LG그룹과 정부기관 대상으로 다수의 컨설팅 프로젝트/강의를 수행했다. 

전략적 혁신 분야의 구루인 게리 하멜(Gary Hamel) 교수 팀의 구성원으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코칭/퍼실리테이팅 역량을 갖추었고, 영국의 Engin 그룹에서 서비스 디자인 컨설턴트 과정을 수료했다. KT에서 고객가치 제고에 힘써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으며, 지금은 삼성SDS에서 IT 사업 및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샘처럼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통념을 뒤집는 사고를 즐기며, 인문학과 일상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는 중이다.
 

바야흐로 마케팅의 시대다. 상품은 물론 나 자신까지도 마케팅을 제대로 해야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는다. 덕분에 서점은 물론 sns에도 마케팅에 대한 조언을 차고 넘친다. 하지만 조금만 읽다 보면 ‘거기서 거기’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모두 공자님 말씀처럼 소중하고 귀하지만, 너도나도 똑같다는 게 문제. 뭔가 새로운 마케팅 방법은 없을까? 

<마케팅 한다더니 인문학이 왜 나와?>는 ‘새로운 마케팅’을 원하는 이들이 찾던 바로 그 책이다. ‘마케팅 한다더니 인문학이 왜 나와?’라는 재미있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세상을 뒤집어서 보자”고 외쳤던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샘을 비롯해서 ‘제자백가’ ‘헨델’ ‘<트랜스포머>’… ‘BTS’까지 소설과 영화, 음악 등 동서고금의 소재들을 현실 마케팅의 세계로 소환한다. 그리하여 인문학의 눈을 통해 마케팅을 다시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지금껏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인문학+마케팅의 조합이다. 

방탄소년단(BTS)에게 배우는 GTM(Go To Market) 전략 

BTS는 2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비롯된 컨베이어 벨트에 의해 생산되는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스스로 진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아이돌 그룹이다. 그렇기에 그들 스스로 최신 EDM(Electronic Dance Music)이나 뭄바톤 트랩(하우스 음악+레게 음악) 등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탈언어적이고 직관적이며 복합적인 종합예술을 보여 줄 수 있었다. 

BTS는 데뷔 초기 다음과 같은 조롱을 받았다고 한다.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 빅히트라는 회사는 너무 작다는 동정을 받았다! 소속사 대표이자 작곡가인 방시혁은 발라드 작곡가잖아! 아이돌 그룹이 무슨 힙합이야! 

BTS는 하루아침에 월드 스타가 된 것이 아니다. BTS가 ‘Behind the Scene’의 약어인 것처럼, 또 그들이 부른 ‘피땀 눈물’의 노래 제목처럼, 그들은 무대 뒤에서 엄청난 ‘피땀 눈물’을 흘렸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그들의 명확하고 과감한 Go to Market 전략이 없었다면 그들의 피 땀 눈물은 어쩌면 공허한 노력으로 끝났을지 모른다. “돌아갈 수 없다면 직진!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아 인마!” 그들의 노래 가사대로, 시장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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