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전문성과 연결성을 겸비하라
정은상의 창직칼럼 - 전문성과 연결성을 겸비하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1.0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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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둥글지만 미래는 서로 촘촘히 연결되고 있다. 이미 수십 억 명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고 차세대 인터넷이라고 불리우는 블록체인이 등장하고 2030년이 되면 인류의 절반 이상이 실시간으로 서로 연결될 것이다. 앞으로 일의 미래는 전문성을 갖고 어떻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두 가지를 겸비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기만 해도 전문가로 인정받고 해당 분야에만 몰두하며 평생 먹고 살 수 있었다. 그런데 더 이상 그런 세상은 없다. 왜냐하면 과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전혀 새로운 분야가 속출하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전문성을 대체하는 첨단 기술이 쏟아져 나와 계속해서 전문성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전문성도 끊임없이 수정 보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특히 과거에는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 외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고 또 그럴 필요조차 없었다. 그 결과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을 부여잡고 끝까지 고집만 부리는 소통 부재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 때는 당연히 소통의 방식이 아날로그였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루듯 세상이 온통 수없이 많은 선으로 지구를 몇바퀴 돌만큼 연결되어 있다. 연결성이 확보되면 이전의 전문 분야 중에서 일부는 비전문 분야로 하루 아침에 전락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물류 분야가 특히 그렇다. 불과 20여년 전 인터넷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는 창고에 쌓인 물류를 분류하고 저장하고 운반하는 모든 일이 특정 물류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 이후 인터넷이 출현하고 급기야 지금은 가까운 쇼핑센터에 가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찍으면 물류창고에서 직접 가정으로 배송까지 해주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이렇게 되면 도심권 쇼핑센터에 많은 상품을 가져다 놓을 이유도 없게 된다. 미래에는 전문가로서 능력과 기술을 연마하되 과연 어떻게 그 전문성을 연결할 것인가에 대해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 연결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모두 아우르는 연결이다. 과거에는 개인의 동기와 야망 그리고 경쟁심의 결과로 한 분야에 대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짐으로써 개인의 경쟁력을 유지했다면 이제는 그 전문성을 어떻게 상호 연결해서 사회적 가치를 유발하고 더불어 나은 삶을 유지하느냐에 촛점을 두어야 한다.

자신의 필살기를 갈고 닦아 전문성을 가지는 것은 기본에 해당된다. 거기에 세상과 소통하는 연결성이 더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창의성과 혁신은 다른 사람들의 전문성과 연결될 때 더욱 가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속좁은 자신만의 세상에서는 한계가 있다. 연결성을 넓혀 가면 자신의 전문성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크게 변화해야 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필자가 늘 주장하듯이 앞으로 우리에게 펼쳐질 세상은 다모작 세상이다. 한 분야에만 매달려 평생을 살아가기에는 리스크가 아주 크다.

어떠한 변화의 비바람이 불어와도 능히 헤쳐 나가는 유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심으로 무장하고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선한 의도가 절실하다. 전문성과 연결성을 동시에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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