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물망초, 박물관 앞 1인 시위 “왜곡전시 즉각 중단”
박선영 물망초, 박물관 앞 1인 시위 “왜곡전시 즉각 중단”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1.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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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군포로 왜곡전시 규탄 1인 시위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이 '전쟁 포로, 평화를 말한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1인 피켓 시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 전시가 10만여 명의 국군 포로를 다루지 않았다는 기자회견을 수차례 연 바 있다.

박 이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오늘 이 순간까지도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전시하고 있던 판넬 몇 개를 마지못해 떼어내고 비상식적인 문구만 추가한 채 제대로 된 전시로의 전환 및 관장 면담 요청은 차일피일 미루며 전시마감일(17일)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물망초와 함께 박물관 규탄 기자회견에 나선 바 있는 한국역사진흥원(원장 강사빈)은 지난달 26일 박물관에게 주진오 관장에 대한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박물관 측은 이달 7일까지 면담 요청에 대한 회신을 주겠다고 지난 4일 회신했다. 하지만 7일 당일이 되어서야 다시 오는 11일 면담 여부에 대한 답변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자라나는 학생들과 국민의 눈과 귀를 철저히 막으며 진실을 은폐하고 사실을 왜곡하면서 북한 주장만 확대재생산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누구를 위해, 왜, 존재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소중한 국민의 혈세를 이렇게 쓸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물관 특별전에 대해서는 각계에서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지난달 18일 물망초(이사장 박선영)는 이 박물관 앞에서 첫 번째 기자회견을 연 뒤 23일은 한국역사진흥원과, 28일에는 역사두길포럼과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달 7일에는 6·25 국군포로가족회의가 국군포로 어르신들과 박물관 앞에서 집회를 연 바 있다. 지난 달 28일에는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피랍탈북인권연대, 애국문화협회, 북한자유인권글로벌네트워크 등도 집회를 열었다.

박 이사장은 “피켓은 5년 전, 꿈에도 그리던 조국에 59년 만에 유해로 돌아오신 국군포로 손동식 이등중사님의 가슴 아픈 귀환 장면을 고등학생이 수채화로 담담하게 그린 그림 액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위에 ‘10만 국군 포로없이 대한민국도 없다’라는 내용을 써서 들고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 손동식 이등중사는 6·25 전쟁 때 국군포로로 끌려가 탄광일에 시달리다 1984년 북한에서 사망했다. 2005년 탈북한 딸 명화씨가 아버지 유해를 들여왔으며 2015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1인피켓시위, 국군포로 (사진제공=물망초
1인피켓시위, 국군포로 (사진제공=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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