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
김용태의 변화편지 -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1.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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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 송나라에 술 장사꾼이 있었답니다. 술 빚는 재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성품도 정직하고 친절했는데 이상하게도 술이 팔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 그 집을 지키는 개 때문이었답니다. 충직한 개는 주인과 재산을 지켜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손님들에게 짖어대니 손님이 오지 않아 술이 시어져 버리는 것이었지요. <한비자>에 나오는 구맹주산(狗猛酒酸) 이야기입니다.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 김용태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 김용태

우리 마음에도 개가 지키고 있습니다. 신념, 가치관, 도덕적 성실성, 정치종교적 이념 등이 그것이지요. 그런데 이 개가 사나우면 타인과의 소통과 협업을 가로막아 인간관계를 힘들게 하고 공동체를 어려움에 빠뜨립니다. 자기의와 자기애가 강할수록 개는 더 사나워집니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유연성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몸의 유연성뿐 아니라 생각도 굳어지는 거지요. 근시안과 고정관념만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결심을 자주 하지만 이젠 묶었던 마음을 풀고 비우면서 변심을 해야 합니다.

올해는 커다란 변화가 예상됩니다. 대전환의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가기 위해서는 나를 부정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기부인(自己否認),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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