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빅 포텐셜...잠재력의 한계를 깨는 최강의 관계 수업
[신간] 빅 포텐셜...잠재력의 한계를 깨는 최강의 관계 수업
  • 박지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2.0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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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숀 아처는 탈 벤 샤하르, 엘렌 랑거 등 긍정심리학 개척자들의 계보를 잇는 행복학의 권위자로 행복과 성공, 잠재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리더다. 유쾌하면서도 깊이까지 갖춘 그의 ‘행복학’ 강의는 하버드대학교 최고 인기 강좌 1위로 한동안 큰 사랑을 받았고, TED 강연 역시 15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오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2년에 걸쳐 1600명의 하버드생을 대상으로 한 행복 프로젝트, 45개국 2만 5000명의 비즈니스맨과 세계 유수 기업 현장에서 성공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로 내놓은 《행복의 특권》은 비즈니스계에 파장을 일으켰으며, 구글, IBM, 월마트 등 세계적 기업부터 프레디맥, 미 보건복지부 등 정부 기관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변화를 불러왔다.

지금도 포천 100대 기업의 절반과 더불어 미 국방부, 아프리카의 가난한 학교, 백악관 등을 돌며 자신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있고, 이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포천>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나 그가 진행하는 PBS 프로그램 또한 수백만 명이 시청했다. 현재 저자는 ‘세계행복위원회’를 이끌면서 행복과 성공에 관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1. 반딧불이는 수백만 마리의 동료와 함께 정확하게 똑같이 발광한다. 반딧불이가 무작위로 빛을 뿜을 때 그 신호가 깊고 어두운 숲속의 암컷에게 전달될 가능성은 3%에 불과하지만, 수컷이 집단으로 빛을 발산할 때 암컷에게 도달할 확률은 무려 82%로 높아진다. 

#2. 진화 생물학자 윌리엄 뮤어는 생산성이 높은 닭을 만들기 위해 알을 많이 낳는 암탉과 번식력이 왕성한 수탉의 집단, 생산성 높은 닭과 낮은 닭이 혼합된 일반 집단을 가지고 일곱 세대를 길렀다. 실험 결과, 다 죽고 세 마리만 남은 첫 번째 집단과 달리 일반 집단의 닭들은 전부 살아남아 ‘MVP’ 동료들보다 160%나 더 많은 달걀을 낳았다. 

#3. 구글 인사분석팀의 데이터 전문가들은 ‘완벽한 팀을 구축’하기 위한 빅데이터를 분석했고 그들의 결론은 이렇다. “구글은 패턴을 발견해내는 전문 기업이나, 그럼에도 여기서는 뚜렷한 패턴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 방정식에서 ‘누구’라는 변수는 중요하지 않다.” 

반딧불이의 빛은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여 반딧불이 무리가 더 밝게 빛을 발산할수록 새로운 동료가 더 많이 합류하게 되고 그에 따라 무리의 빛은 점점 더 밝아진다. 이는 우리 또한 다른 사람이 빛을 발견하도록 도움을 줄 때 더 밝은 빛을 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닭 실험을 마친 뮤어는 설명했다. “닭들이 서열을 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반면 서열에 신경 쓰지 않고 자랄 때 그 에너지는 생산성으로 넘어간다.” 인간이든 닭이든 최고를 향한 경쟁에 몰두하면 죽을 때까지 서로를 공격하지만, 협력하면 모두가 승리를 얻을 수 있다.

구글의 분석에서도 얼마나 똑똑한지, 얼마나 많은 학위를 받았는지, 성격은 어떤지, 얼마나 창조적이며, 얼마나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지는 성공 방정식의 주요 변수가 아니었다. 그 역시 저자가 하버드에서 추진했던 연구와 마찬가지로 ‘관계를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느냐’에 관한 문제였다. 

저자는 지난 10년 동안 <포천> 100대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과 함께 일하며, 또 50여 개국을 다니며 학교나 기업을 포함한 많은 사회적 조직이 매출, 수상 경력, 시험 성적 등 개인이 이룬 성과를 기준으로 보상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의 삶에서 한 사람의 성공과 행복은 주변 사람들의 성공, 행복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이 책은 ‘가장 잘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가 아니라 ‘가장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라는 새로운 사실을 말해준다. 성공은 개인이 얼마나 창조적이고, 똑똑하고, 열정적인가에 달려 있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어떤 관계를 맺고, 그 환경에 어떤 기여를 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이익을 얻는지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대학과 직장에서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느냐가 아니라, 조직 안에서 어떻게 어울려 지내느냐다. 또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는가가 아니라, 팀의 성과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여했느냐다.

관계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우리는 집단의 성과뿐 아니라 자신의 성공 가능성도 높인다. ‘우리’의 잠재력은 개인으로서 각자의 잠재력보다 훨씬 크다. 혼자서 더 빨리 달리려는 노력을 중단하고, 함께 더 강해지기 위한 노력으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 

연결될수록 무한히 커지는 빅 포텐셜의 5가지 원칙 

그간 저자는 과학적 연구 성과는 물론 NASA, 미 재무부, NFL 등 다양한 조직에서 수행했던 실험과, 일상에서 빅 포텐셜 원칙을 실천하여 성공을 거둔 윌 스미스, 오프라 윈프리 등 다양한 스타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빅 포텐셜을 실현하기 위한 실용적 접근방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로 다른 이들에게 투자함으로써 자신의 성과를 올리는 검증된 5가지 전략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분야나 나이, 직급과 상관없이 자신의 삶에 환경을 만듦으로써 잠재력의 선순환을 시작하는 확실한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첫째, 둘러싸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로 주위를 둘러싸면 스타 시스템이 더욱 환하게 빛나도록 만들어준다. 

둘째, 확장하기: 모든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주도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도록 도움으로써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방법이다. 

셋째, 강화하기: 스스로 칭찬의 빛을 외부로 굴절하는 칭찬 프리즘이 된다면 다른 이는 물론 자신의 위상도 함께 높일 수 있다. 

넷째, 방어하기: 시스템 전반의 회복탄력성을 높임으로써 부정적인 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다섯째, 유지하기: 이미 실현한 빅 포텐셜을 선순환으로 유지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제한하는 유리 천장을 들어 올리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이 5가지 빅 포텐셜 원칙은 매우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속해서 선순환을 창조하고 잠재력의 한계를 끊임없이 넓혀준다. 우리는 절대 혼자의 힘으로 잠재력을 실현하지 못한다. 개인의 성공에는 한계가 있지만 상호 연결된 성공은 서로를 지지하고 강화한다. 최고의 성공은 주변 사람의 잠재력을 활용할 때에만 비로소 달성할 수 있다. 

내 잠재력의 크기는 나와 연결된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을까? 내 삶과 에너지를 통해 어떻게 다른 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어떻게 내 잠재력을 높일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없을 때 잠재력은 한계에 부딪히고 성공의 흐름은 멈출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잠재력과 행복을 억누르는 유리 천장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잠재력과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새로운 과학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처럼 어두컴컴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혼자만 밝게 빛나려는 노력이 아니다. 우리는 함께, 그리고 더 밝게 빛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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