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프리 이노베이션....공유형 혁신 패러다임(free innovation paradigm)을 이야기하다
[서평] 프리 이노베이션....공유형 혁신 패러다임(free innovation paradigm)을 이야기하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2.0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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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혁신에 관한 새로운 이론과 연구 성과들을 ‘공유형 혁신 패러다임(free innovation paradigm)’이라는 틀 속에서 하나로 통합한 결과물이다. 저자가 내린 정의에 따르면, 공유형 혁신은 자신의 노력에 스스로 보상받고 자신의 구상을 ‘무료로’ 넘겨주는 소비자가 수행한 혁신을 뜻한다.

이는 근본적으로 간단명료하면서도 보상거래와 지적 재산권에 구애받지 않는 까닭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혁신이다. 

공유형 혁신은 국민 경제에 이미 널리 퍼져 있으며 규모와 범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의 소비자가 혁신안을 개발하는 데 들이는 비용을 합치면 매년 수백억 달러나 된다. 하지만 공유형 혁신은 소비자가 여가시간에 개발해 무료로 양도하는 까닭에 아주 최근까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공유형 혁신에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공유형 혁신가는 개인적 효용, 학습, 즐거움과 같은 요인으로 스스로 보상받는 까닭에, 대체로 생산자가 상업적 가능성을 파악하기 전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아울러 자신의 혁신안을 무료로 내주기 때문에 보급하는 데 굳이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결과와 비교해 사회적 평가가 미흡한 실정이다. 

저자는 최선의 해법은 공유형 혁신가와 생산자가 분업해서 각자 최선을 다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생산자 이익과 사회 복지가 동시에 늘어나 모두에게 이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공유형 혁신가와 협업하지 않는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를 더 개선할 수도 충성고객을 더 많이 확보할 수도 없게 되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소비재 생산자라면 누구나 이 책에서 설명하는 값진 혜안과 해법을 인정하고 지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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