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협업의 시대(Collaboration)...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힘
[서평] 협업의 시대(Collaboration)...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힘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2.12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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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테아 싱어 스피처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경영 컨설턴트이자 전략 자문가. 30여 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 포츈 선정 500대 기업들의 CEO들과 리더들의 코치로 활동했다. 1,000여 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력으로 업계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은 물론 정부, 비영리 부문 단체들의 자문관을 역임했다.

특히 테아 싱어 스피처 박사는 과거에는 잘 작동했으나 더이상 효과가 없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 현상보다는 근본적인 차원에서 조직의 협업 문화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왔다. 오늘날 테아 싱어 스피처 박사가 개발한 조직 관리 솔루션들은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업에서 워크샵, 세미나, 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전문 컨설팅그룹 ‘크리티컬 체인지’를 설립했다. 
 


지금 전 세계 기업들의 가장 핵심적인 고민은 무엇일까? 모든 뛰어난 기업가들은 한소리로 말한다. 바로 ‘협업’이다. 오늘날 협업은 개인과 개인은 물론, 기업과 개인, 기업과 기업, 정부와 기업 사이에도 핵심을 이룬다.

오로지 협업을 통해서만 훨씬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보다 혁신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 그러나 여럿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쓸데없는 의견 충돌을 빚거나 시간만 지연되거나 심지어 혼자 작업할 때보다 더 엉성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왜 어떤 협업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낳고, 또 어떤 협업은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까? 

《협업의 시대》는 30여 년에 걸쳐 완성된 협업에 관한 최신 연구보고서다. 이 책의 저자 테아 싱어 스피처는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기업과 실리콘밸리의 탁월한 인재들과 공동 작업을 해왔다. 이 책은 1,000여 건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협업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기발한 생각과 아이디어는 어떻게 ‘집단의 뇌’에 녹아들 수 있는가?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성공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으로 이끄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혼자 힘으로 이뤄진 ‘위대한 일’은 없다. 이제 협업의 개념을 제대로 정립하고 올바르게 실행해나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아본다. 

실리콘밸리에는 전 세계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한데 모여 있는 만큼 개성 있는 천재들이 혼자서 자유롭게 일하거나, 혹은 독불장군식 업무 스타일이 횡행하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협업이 훨씬 일반적이며 대부분 그 필요성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있다. 각 개인의 전문성은 나날이 높아져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그런 능력을 하나로 엮어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협업이기 때문이다. 

협업이란 단순히 여럿이 모여 함께 작업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혼자 일할 때보다 더 나은 결과가 발생하고 가치가 증진될 때 함께 일하는 것, 그리하여 정말 ‘위대한 일’을 실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협업의 정의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협업의 방법론이란 무엇일까? 왜 어떤 협업은 성공으로 이어지고 어떤 협업은 그렇지 않을까? 

저자 테아 싱어 스피처는 혁신의 메카 실리콘밸리에서 30여 년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그곳 특유의 협업방식을 이론화해 《협업의 시대》를 펴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협업을 위해서는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개인, 팀, 조직 차원에서 갖춰야 할 기본 전제가 있다. 우선, 개인은 ‘충실하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팀의 목표와 전사적 목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자신과 팀, 조직의 목표를 성찰하고, 그에 맞게 스스로 조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팀 차원에서는 원활한 협업을 위해 회의방식과 업무 진행방식 등 여러 도구를 적절히 조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조직적으로도 협업만 강조할 게 아니라, 협업을 위한 제도와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그 구체적인 방법론이 자세히 제시되어 있으며, 실제 사례와 적용 전략을 통해 독자의 흥미와 이해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한 저자의 배려가 담겨 있다. 

물론 협업의 형태는 기업마다 매우 다양하며, 거기에 참여하는 각 개인들의 역량과 배경, 성향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저자가 오랜 기간 연구한 바에 따르면, 성공적인 협업에는 기본적인 체계가 있다. 또한 협업을 바라보는 시선, 즉 마인드가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실제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이 제안하는 기본적인 방법론을 적절히 적용한다면, 어떤 기업이든 탄탄한 토대 위에서 협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그 위에 각자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더 나은 협업 전략도 구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첨단화된 시대, 개인의 역량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오히려 협업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새로운 세대들이 차츰 더 파편화되어가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이들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 이 책은 각 개인의 역량을 조직적 차원에서 최대로 증폭시키기 위한 최신 인재경영 전략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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