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2019 출산 인식’ 조사....미혼남녀 70.4%, 결혼 3년차 이내 출산계획
결혼정보회사 듀오 ‘2019 출산 인식’ 조사....미혼남녀 70.4%, 결혼 3년차 이내 출산계획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2.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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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미혼남녀의 출산 인식을 조사 분석해 ‘2019 출산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 결과, 미혼남녀의 70.4%는 ‘결혼 3년차 이내’ 출산 계획을 가졌다. 결혼 4년차 이후는 6.5%이고, 출산 포기는 23.1%로 나왔다. 첫 출산은 평균 1년 9개월째 계획했다.

성별로 분석하면, 결혼 3년차 이하는 남녀 각각 76.8%, 64.4%이고, 결혼 4년차 이상은 6.2%, 6.9%였다. 특히, ‘아이 낳지 않겠다’는 출산 포기 여성은 3명 중 1명(28.8%)으로 남성(17.2%)과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출산 희망 자녀 수는 평균 1.8명으로 나타났다. ‘2명’을 낳겠다는 사람은 44.7%, ‘0명’ 24.5%, ‘1명’ 23.8%로 집계됐다. 3명 이상은 7%에 불과했다. 미혼남녀의 출산 희망 자녀 수는 우리나라 출산율에 비해 2배 높게 유지하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OECD 최하위권으로 떨어져 0.96~0.9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반해 미혼남녀의 저출산 문제 인식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63.7%로 2017년 68.3%, 2018년 65.5%보다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여성은 2017년 62.9%, 2018년 58.3%, 2019년 52.8%로 2년새 10%p 낮아졌다. 남성은 각각 73.7%, 73.0%, 75.1%로 비슷했다.

저출산 원인은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

미혼남녀는 저출산 원인을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32.5%)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어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25.8%), '결혼 지연과 기피 의식'(15.4%), '실효성 없는 국가 출산 정책'(8.5%) 차례로 이유를 들었다.

가장 큰 출산 걱정은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40.3%)을 꼽았다. ‘양육비용’(23.3%), ‘사교육비 부담’(16.9%)에 대한 고민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건강한 출산에 대한 두려움’은 나이가 많을수록(25~29세 6.0%, 30~34세 12.6%, 35~39세 15.3%) 커졌다.

전국 남녀 4명 중 3명(76.9%)은 결혼 후 맞벌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82.8%)가 35~39세(70.9%)보다 맞벌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은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맞벌이 계획과 맞물려 있다.

결혼 후 가사분담은 ‘부부가 똑같이 한다’(75.3%)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결혼 후 부모와 동거 목적도 ‘자녀 양육 부담 해소’가 31.4%로 가장 높게 차지했다. ‘부모 부양 의무 이행’을 답한 사람은 2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자녀 양육 부담 해소’(41.7%)가 부모 부양의무(22.2%)보다 앞섰다. 남성은 부모 부양 의무 이행(30.5%)을 자녀 양육 부담 해소(26.8%)보다 우선했다.

그러나 부모와 동거 희망자는 전체 응답자의 11.8%(남 16.8%, 여 7.0%)에 그쳤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결혼을 근간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국가 출산 정책에 대한 기대는 미온했다. 저출산 정책이 출산 의지에 미치는 영향은 ‘보통’이 5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정적’(부정적+매우 부정적) 인식은 무려 37.5%에 달했다.

저출산 정책 선호도는 '보육 지원'(25.1%), '출산 지원’(23.3%), '주거 지원'(20.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출산 지원’(24.7%), ‘주거 지원’(23.1%), ‘보육 지원’(21.1%), 여성은 ‘보육 지원’(29.0%), ‘출산 지원’(21.9%), ‘주거 지원’(17.8%)을 선호했다. ‘경력 단절 예방 지원’ 정책 수요는 여성(17.0%)이 남성(7.8%)보다 약 2배가량 높았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박수경 대표는 “현재의 인구정책은 밀레니얼 세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고정된 결혼관에서 벗어나 정책 기조를 개인 행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결혼생활이 행복하다’는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결혼과 출산 정책이 지원되어야 한다. 개인이 행복한 결혼을 지향하여 결혼과 출산이 삶의 질을 높이는 시대의 기틀을 하루빨리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489명, 여성 511명)을 대상으로 2018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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