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의 MBC 뉴스데스크, 급기야 ‘1.0%’ 시청률, 역대급 최저 갱신
최승호의 MBC 뉴스데스크, 급기야 ‘1.0%’ 시청률, 역대급 최저 갱신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2.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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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동조합 “최승호 경영진이 벌이는 초대형 경영 참사극”

최승호 사장 체제에 들어 MBC가 시청률 폭락에 따른 광고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급기야 1.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8월 주말뉴스 시청률이 1.97%를 찍은 후 역대급을 갱신한 최저 수준으로, 0%대 시청률을 바라보는 수치다.

이에 대해 MBC 내 비언론노조원들로 구성된 MBC노동조합은 28일 산하의 ‘공정방송감시센터(공감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한 뒤 “2월 24일 MBC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전국 기준으로 1.0%를 기록했다. 애국가 시청률에 근접한 초유의 사태”라며 “자칫 1.0%도 무너질 뻔한 상황이었다고 하니 붕괴되고 있는 메인뉴스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형국”이라고 개탄했다.

MBC노조는 “전국 기준 시청률 표에서 뉴스데스크가 1%를 기록하는 순간, 종편 편성 관계자들이 얼마나 MBC를 조롱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다만 사내 정치적 분위기가 과열될 때 “MBC 꼴 난다”며 타산지석으로 조금씩 언급될 뿐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적폐청산’이라는 칼질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경영 문외한들 덕분에 2019년 또 한 번의 경영참사가 예고되고 있다. 이미 1월 광고 판매율도 사상최악이라는 얘기가 들린다”며 “작년 국정감사에서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은 “취임한지 1년이 되지 않아 현 경영진의 신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7월 김상균 이사장의 취임 1년이 되었을 때 여전히 참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경영실적 앞에서도 과연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영 문외한임을 익히 알고 배달사고 루머까지 감수하면서 최승호 사장을 옹립했던 방문진 여권 이사들은 그때도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며 “2017년 정치파업을 업고 경영권을 탈취한 최승호 경영진이 벌이는 초대형 경영 참사극을 놓고 후대 역사가들이 ‘멀쩡하게 잘 굴러가던 회사를 선무당들이 나서서 망하게 만들었다’면서 ‘亡社의 鼻祖’라고 이름붙이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하 공감터 전문 -

<공감터> 1.0% 뉴스데스크 시청률, 정녕 亡社의 鼻祖가 되려는가?

2월 24일 MBC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전국 기준으로 1.0%를 기록했다. 애국가 시청률에 근접한 초유의 사태다. 자칫 1.0%도 무너질 뻔한 상황이었다고 하니 붕괴되고 있는 메인뉴스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형국이다.

최근 뉴스데스크 시청률 기록을 보다보면 MBC가 동시간 경쟁사 시청률 언저리에 다가가 보기는 해봤을까 의문이 생길 정도이다. 하지만 과거 기록을 보면 파업의 대참사가 있기 전 2017년 봄, MBC뉴스데스크는 당당하게 SBS 8뉴스와 경합을 다퉜고 평일의 경우 SBS를 압도하기도 했다. 지금처럼 상시적으로 2~3%, 심지어 1%까지 넘나들면서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없는’ 간극 앞에 넋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시청률 비교
시청률 비교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메인뉴스 시청률 추이를 보면 파업이전 그나마 경쟁력을 유지하던 뉴스데스크가, 파업 이후 올림픽 같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경쟁사에 한없이 짓눌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종편이 주로 참고하는 전국 기준 시청률 표에서 뉴스데스크가 1%를 기록하는 순간, 종편 편성 관계자들이 얼마나 MBC를 조롱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실제로 최근 종편 편성 담당자들은 자신들의 경쟁사는 SBS나 JTBC이지, MBC는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고 당당히 이야기한다. 다만 사내 정치적 분위기가 과열될 때 “MBC 꼴 난다”며 타산지석으로 조금씩 언급될 뿐이라고 한다.

TV 앞에 둘러앉아 있을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메인뉴스가 평일 3%, 주말 2% 시청률이 아예 고정패턴이 되버린 게 가장 큰 문제다.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이 되면 뉴스 시청률은 더 떨어질 것이고 3월 18일 이후 대망의 뉴스와이드화가 완성되면 그야말로 <마의 1% 시청률>이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MBC 기자협회장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대로 추락했다는 얘기를 듣고 ‘이 정도면 뉴스데스크를 폐지해야 하는 수준이 아닌가’란 생각까지 들었다”며 “시청자들이 외면하는 뉴스를 만드는 보도 책임자는 국민께 사죄하고 당장 사퇴하라”며 겁박했던 사실이 잊히지 않는다. 파업 직후 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뉴스를 만들면 당장이라도 경쟁력을 회복할 것처럼 호언장담했으나 속절없이 무너지는 경쟁력 앞에 보도 책임자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회당 수억 원을 들여 제작된 미니 시리즈 ‘아이템’은 상상을 초월하는 ‘땅바닥 경쟁력’으로 새해 들어 경쟁력 반전을 노리던 최승호 경영진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거액의 캐스팅 비용에도 불구하고 무겁고도 진부한 내용에 시청자 감정선과 동떨어진 플롯으로 ‘철저한 시청자 외면’을 초래했다. 최근 무거운 주제를 벗어난 영화 ‘극한직업’이 대중정서를 교묘하게 읽어내 1천 5백 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수요자들의 정서를 외면하고 공급자 입장에서만 일방통행을 강요하는 현행 제작관행은 백 퍼센트 실패로 이어진다. 작년에 시도됐다 나자빠진 무수한 파일럿 시체들의 사망 원인들을 살펴보면 모두 수요자들의 정서를 못 읽고 제작진들의 이념과 독선 혹은 아집에서 비롯된 어설픈 시도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2월 11일 여의도 구사옥 방송탑 철거 행사장. 20여 명의 MBC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마디도 안하고 얼굴이 굳어 있는 방문진 이사장 때문에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최승호 사장이 멋쩍은 표정으로 “이번 설날 MBC가 시청률 1위였다. 올해 대박 예감이다”라는 썰렁한 덕담을 건네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한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원칙은 방치한 채 경쟁력 확인도 없이 제작비를 낭비하는 사이, 회사는 이제 연차수당 삭감 등 직원들 주머니 털기에 여념이 없다. 이른바 ‘적폐청산’이라는 칼질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경영 문외한들 덕분에 2019년 또 한 번의 경영참사가 예고되고 있다. 이미 1월 광고 판매율도 사상최악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은 “취임한지 1년이 되지 않아 현 경영진의 신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7월 김상균 이사장의 취임 1년이 되었을 때 여전히 참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경영실적 앞에서도 과연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경영 문외한임을 익히 알고 배달사고 루머까지 감수하면서 최승호 사장을 옹립했던 방문진 여권 이사들은 그때도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2017년 정치파업을 업고 경영권을 탈취한 최승호 경영진이 벌이는 초대형 경영 참사극을 놓고 후대 역사가들이 ‘멀쩡하게 잘 굴러가던 회사를 선무당들이 나서서 망하게 만들었다’면서 ‘亡社의 鼻祖’라고 이름붙이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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