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제력 수업...실패의 유혹을 물리치는 힘
[리뷰] 자제력 수업...실패의 유혹을 물리치는 힘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3.04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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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만으로 되는 게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저자  피터 홀린스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인간의 내면과 잠재력에 주목한 저자는 묻는다. “당신 앞에 두 갈래 길이 펼쳐져 있다. 하나는 반드시 성공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편안한 삶이다.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전자에는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목표를 달성하게 해 주는 의지력, 강인한 정신력, 자기 조절 능력, 즉 자제력이 필요하다. 

젊은 시절 너무 마른 몸이 콤플렉스였던 저자는 인위적으로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자제력 실험을 시도했다. 몸집을 늘리는 작은 일에도 강한 의지가 필요하듯, 자제력이야말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꼭 필요한 자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수십 년간의 연구와 상담을 통해 자제력은 훈련으로 향상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는 자제력을 단련하는 것은 단순한 목표 성취가 아니라 기나긴 여정이라고 말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자 삶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외에 『배우는 방법을 배워라』, 『운을 기획하라』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사람들은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 앞으로 더 나아가기를 포기한다. 이러다가 자칫 열심히 할 뻔했다고 스스로 합리화하고, 주어진 조건이 좋지 않으니 노력을 해도 결국 배신당할 것이라고 믿으며 자신에게 기대를 거의 하지 않는다. 바꿀 수 없는 환경에 수긍하며 손에 금방 넣을 수 있는 작은 행복만을 추구하기도 한다.

한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의지와 자기절제를 놓지 않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그들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요인이 있는 걸까? 인간의 내면을 파고들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었던 베스트셀러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를 집필한 심리학자 피터 홀린스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은 ‘자제력’을 단련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작고 마른 몸집으로 줄곧 놀림을 받았다. 그러다 대학 시절 우연히 만난 친구 덕분에 몸집을 키우는 훈련에 돌입한다. 그때 그는 단순한 의지나 노력 외에, ‘자제력’이야말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그는 심리학을 전공하며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사람들을 수년 동안 조사하였는데, 그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을 다잡고 계속해나갈 수 있는 자제력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의 자질’, ‘스스로를 단련하는 위대한 힘’ 등의 의미로 재정의할 수 있는 자제력은, 힘든 순간을 마주하거나 자신이 설정한 한계에 부딪혔을 때에도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힘이다. 마음먹은 것을 지속해 나가는 데 가장 필요한 요소다. 훈련과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줄어들어 쇠약해지는 마음의 근육과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실제로 결심이나 목표 앞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생물학적, 심리학적 연구 사례와 예시를 통해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자제력을 기르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명확한 가이드를 제안한다. 

저자는 먼저 뇌의 어떤 부분이 자제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어떤 훈련을 통해 자제력을 향상할 수 있는지 자제력에 대한 생물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현재의 충동을 억제하고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는 ‘만족지연’은 자제력을 발휘할 때 핵심적인 개념인데, 저자는 유명한 ‘스탠포드 마시멜로 실험’을 예로 들며 효과적으로 만족지연을 실행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안한다.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낯설지 않게 느끼려면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시각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주변 환경을 정돈하는 것도 중요하다. 행동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인을 전략적으로 제한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 더불어 결심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인간관계의 구축과, 동기보다 더 효과적인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함께 제시한다. 

자제력을 단련하는 것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것에 더 가깝다. 일단 시작하여 눈앞의 작은 목표부터 달성하다 보면 자제력은 반드시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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