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큰 소리 내지 않고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조용하고 낯을 가리지만,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사람들의 비밀
[신간] 큰 소리 내지 않고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조용하고 낯을 가리지만,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사람들의 비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3.0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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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주희진은 삼성·현대·SK·롯데·두산·KT 및 한국관광공사·인천공항공사,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KAIST 등 국내 유수 기업과 공기업, 대학에서 리더십을 가르쳐 온 갈등관리·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여성학을 전공했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리더십다양성센터 대표로서 성격도 인생 목표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을 누리며 조직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강의와 코칭, 글쓰기를 하고 있다. 특히 20, 30대 젊은 인재들의 리더십 개발과 여성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으며, 쉽고 실용적이며 재미있는 교재와 강의 개발을 위해 연구 중이다. 

조직생활과 리더십에 관한 연구와 강의 사례로 《여성팀장 리더십》, 《평판의 힘》을 썼고, 소심하고 내향적인 사람들의 고민을 모아 《소리 없이 승리하는 법》을 썼다. 중년이 되어 ‘나답게 사는 법’을 고민하다 ‘나를 위한 글쓰기’로 시집 《지금 그대로도 좋다》와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2(공저)》를 썼다. 요즘은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남녀가 함께 행복한 성장, 젠더 파트너십’,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워킹맘’에 대해 고민하며 강의와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성공하는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위해 갖춰야 할 요건은 과연 무엇일까? 뛰어난 스펙과 좋은 학벌? 완벽한 업무 처리 능력과 적극적인 태도? 폭넓고 원활한 인간관계? 뛰어난 말솜씨와 유머 감각? 분명 그런 능력들이 성공 요인임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성공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다. 

몇 년 전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을 때 일본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일본 과학성조차 전혀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의 연구원이 수상자로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다나카 고이치. 도호쿠 대학을 졸업했고, 의료기기와 정밀기기를 개발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그것이 그의 이력 전부였다. 명문대 출신도, 석·박사 출신도 아니었으며, 저명한 교수도 아니었고, 외국 유학 경험도 전혀 없었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에서도 비상한 천재이기보다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연구만 하고 싶다는 이유로 승진 시험도 거부한 채 20년 동안 ‘주임’ 직책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학벌과 인맥이 사회적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일본에서 보잘것없는 이력을 가진 그의 노벨상 수상은 많은 사람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 놀라움을 주었다. 그의 성취는 최고 학벌을 가져야만, 모두가 알아주는 대기업에 다녀야만, 사회적 지위가 높고, 인간관계 능력이 뛰어나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던 이들에게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도 삶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성공하려면 뛰어난 능력과 외향적인 성격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자기 생각을 말하고, 잘 소통하며, 폭 넓은 인간관계를 가져야만 뛰어난 리더가 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뛰어난 리더 중에는 의외로 내향적인 사람이 많다. 실례로, 간디 자서전을 보면, 그가 매우 소심한 사람이었음을 알려주는 내용이 적지 않다. 그런데도 그가 대영제국을 상대로 싸우는 데 앞장선 것은 그의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어서가 아니라 신념이 매우 확고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NHN 창업자 이해진, 엔씨소프트 Global CEO 김택진,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비록 앞장서서 큰 소리를 내진 않았지만, 늘 말에 힘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존재감 역시 남달랐다. 

《큰 소리 내지 않고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은 이건희, 이해진, 워러 버핏, 빌 게이츠 등 ‘조용한 승리자’들에게서 찾은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드는 45가지 성공 비법을 담고 있다. 불공평한 싸움으로부터 자기 지키기, 목적지를 알고 가기, 다른 사람의 아류로 살지 않기, 나를 견제하는 상사 내 편으로 만들기, 입이 아닌 두 귀 열어두기 등이 바로 그것으로 이를 통해 타고난 성격이 소심하고 내향적인 사람, 인정받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 남에게 잘 보여서 성공하느니 차라리 아웃사이더로 남겠다는 사람도 굳이 자신을 바꾸지 않고도 얼마든지 삶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조용히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네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그들은 절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그 사실에 기죽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인간적인 매력으로 활용할 줄 안다. 

둘째, 그들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다. 이는 상황을 바꾸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말이 아닌 행동임을 그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그들은 입이 아닌 두 귀를 항상 열어둔다. 즉, 말하기보다는 경청에 힘쓴다.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사람을 보면, 자신이 인정받고 위로받고 있다는 생각에 또다시 그 사람과 만나고 싶어 한다. 따라서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사람의 마음을 얻고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넷째, 그들은 ‘평판’에 매우 민감하다. 좋은 평판이야말로 가장 신뢰도 높은 자기소개서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들은 항상 일관성 있는 행동과 말을 통해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내세울 만한 학력과 스펙이 없어서 걱정되는가? 늘 소극적이고, 내향적이어서 인간관계의 폭이 좁은 것을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지금의 자신을 바꾸고 싶은가? 타인의 시각과 사회적 기준에 비추어 자신을 억지로 맞출 필요 없다. 지금 그 모습 그대로도 얼마든지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나카 고이치의 삶이 그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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