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 인사들이 장악한 KBS1라디오 “정권의 홍보채널”
친정부 인사들이 장악한 KBS1라디오 “정권의 홍보채널”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3.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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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자신들 편이면 어떤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혜택 주나”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가 문재인 정부의 홍보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KBS가 과거 자발적으로 회사를 퇴사해 정치·이념적 편파성이 두드러진 뉴스타파에서 일했던 기자들을 변칙 재고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S는 이에 더 나아가 재입사 시킨 것도 모자라 이들에게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기는 등 사실상 특혜를 주어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KBS공영노조는 6일 성명을 내어 “특정 노조출신으로 자신들의 편이면 어떤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혜택을 주겠다는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공영노조는 또한 “KBS1라디오는 시사교양 전문채널로, 과거 욕설 파문으로 유명한 나꼼수 출신의 김용민,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인 김진애, 뉴스파타 출신의 김경래,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 부위원장출신의 오태훈, 정치편향성을 가졌다고 비판을 받는 시사평론가 정관용, 여기다가 뉴스타파에 갔다가 재입사한 최경영 기자까지,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이 특정 정파나 이념에 편향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자들”이 사실상 점령하다시피 편파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가 장악됐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광고하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흔들리는 문재인 정권을 더 견고하게 지켜주기 위해서인가”라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이 쌓여갈수록 KBS의 편파성이 더 노골화 되고 있는 이 현상, 반드시 국민의 냉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하 성명 전문 -

KBS라디오를 정권의 홍보채널로 만들 셈인가.

KBS를 다니다가 자진 퇴사해서 정치적 편향성이 강한 ‘뉴스타파’에 있던 최경영 기자를 양승동 사장체제는 지난해 재입사 시켰다.

명분은 탐사보도 강화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뉴스타파에서 재입사한 기자가 두 명이나 된다. 당시 이런 전례가 없다며 사내에서 강한 반발이 일었다. ‘신종 채용비리’라는 말도 나왔다.

그렇게 탐사보도를 위해 특별 채용됐던 최경영 기자가 ‘최경영의 경제 쇼’ 라는 타이틀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박종훈 기자의 후임이다. 그렇다면 라디오 경제관련 프로그램 진행이 ‘탐사보도 강화’인가. 어처구니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중 ‘김기자의 눈’을 맡은 김경래 기자가 있다. 김 기자는 현재 뉴스타파 소속이다. 김 기자가 뉴스타파에 소속돼 있으면서 KBS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는 것도 말이 많았다.

KBS에 인물이 없어서 외부 기자를 불러 들여 진행을 시키느냐며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많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아예 탐사전문기자로 채용한다고 해놓고서, 경제프로그램을 진행시킨다고 하니, 특정 노조출신으로 자신들의 편이면 어떤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혜택을 주겠다는 것인가.

KBS1라디오는 시사교양 전문채널로, 과거 욕설 파문으로 유명한 나꼼수 출신의 김용민,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인 김진애, 뉴스파타 출신의 김경래,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 부위원장출신의 오태훈, 정치편향성을 가졌다고 비판을 받는 시사평론가 정관용, 여기다가 뉴스타파에 갔다가 재입사한 최경영 기자까지,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이 특정 정파나 이념에 편향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자들이다.

게다가 최경영 기자는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기자 회견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했던 여기자에게 “더 많이 배우고 오라..” 식으로 훈계하며 대통령을 두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과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욕설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물의를 빚은 자이다.

아무리 KBS가 정권의 전리품이라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라고 해도, 하고 많은 인물 들 가운데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고, 또 편향성 지적을 받아온 인물들에게 프로그램을 맡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KBS가 장악됐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광고하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흔들리는 문재인 정권을 더 견고하게 지켜주기 위해서인가.

TV보다 KBS 라디오의 편파성이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제 직원들조차, TV든 라디오든, KBS를 보지도, 듣지도 않다보니, 주로 외부에서 들려오는 비판이 더 많은 것 같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이 쌓여갈수록 KBS의 편파성이 더 노골화 되고 있는 이 현상, 반드시 국민의 냉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2019년 3월 6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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