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암 투병 '김영호'... 한 편의 詩 같은 고독한 독백 뱉어내
육종암 투병 '김영호'... 한 편의 詩 같은 고독한 독백 뱉어내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3.1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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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의 SNS 통해 고독 즐기는 모습 표출

배우 김영호가 최근 육종암 투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독한 독백을 뱉어낸 글이 주목받고 있다.

김영호는 과거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한 편의 시 같은 글을 게시했다.

공개된 게시글에서 김영호는 “오랜만에 혼자 술 한잔 했다 / 좋다 어울림이 좋긴 하지만 / 역시 나는 혼자가 참 편하다”며, “사람은 지치는 거와 익숙함 때문에 좋은 사람을 놓치는 것 같다”라며 혼자가 편하다는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다.

사진=김영호 SNS
사진=김영호 SNS

이어 “이런밤에 피아노연주처럼 / 겨울비가 연주를 해줬으면 했다 / 빗속에 탭댄스 한바탕 추었으면”, “맥주잔에 성에가 가득 / 하얀얀기를 내뿜으며 거리로 사라지는 / 여기는 바람부는 해운대구석 / 오뎅탕에 사케한잔 맥주한잔”이라며 혼자의 고독함을 즐기는 모습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사람이 그리운데 평범한사람은 아닌 듯 / 그래서 바람을 쫓아 머리를 풀고 날리나 보다 / 모든 끈적임이 좋은 날이다 / 새빨간 핏덩어리 그 썸득한 느낌같은 끈적임”이라며 “사랑도 인간관계도 인연도 계절도 삶도 세월도… / 뭐든 끈적이는 것에 영혼이 사로 잡힌다”라는 말로 끝마치면서, 삶과 인생에 대한 고뇌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배우 김영호가 최근 모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달 전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며, “허벅지에 악성 종양이 생겨 제거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다”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많이 놀랐지만, 열심히 치료받아 이겨낼 것이다”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얼마나 어렵고 힘든 투병생활이 이어질 것을 알기에 꼭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싶네요. 좋아하는 배우님의 연기를 오래 볼수 있게 해주세요”(eo****), “힘내세요. 죽을만큼 힘든게 항암이지만 이또한지나가리예요. 응원할께요”(t*s**)라며 응원했으며, 일부 누리꾼은 “저렇게 건강해보이시는분도 암걸리고 인생 모르겠다”(by***)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배우 김영호는 1967년 5월 24일 충북 충주시 출생으로,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해, 영화 ‘밤과 낮’, JTBC 드라마 ‘인수대비’ 등으로 연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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