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민주당은 블룸버그 기자 비판논평 철회하고 사과하라”
박대출 “민주당은 블룸버그 기자 비판논평 철회하고 사과하라”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3.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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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국제망신 자초…외신마저 2중대 언론은 원하는가”

더불어민주당이 미국 블룸버그 통신 기자의 실명을 특정해 비난 논평을 내자 서울외신기자클럽이 기자 개인 신변 위협 등을 이유로 논평철회를 요구하면서 한국 문재인 정부의 언론탄압 파문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민주당의 논평 철회와 해당 기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17일 개인 논평을 내어 “외신마저 2중대 언론을 원하느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서울외신기자클럽이 “기자 개인 신변에 위협이 된다”며 16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미국 블룸버그통신 기자의 실명을 특정해 비판한 논평에 대해 개인 성명을 내고 철회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문제 삼으며 해당 기자를 실명 비판하고 당 홈페이지에 개제하기까지 했다”며 “국제망신을 자초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무슨 일인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신기자클럽의 성명을 지지한다. 문재인 정권의 언론을 대하는 자세가 너무도 퇴행적이다. 반대 목소리는 결코 용납 않겠다는 식”이라며 갈 때까지 가보자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반대세력도 모자라 외신 기자까지 재갈 물리나. 외신마저 2중대 언론 원하나. 노조언론 어용언론에 중독됐나”라며 “괴벨스 부활인가. 히틀러 시대의 망령을 되살리나. 이 정권이 그토록 미워하는 일제 때의 검열을 되살리려는가”라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중국에서 한국 기자단 폭행당할 때와 미국 블룸버그통신 기자를 대하는 이중적 자세가 부끄럽지 않는가”라며 “민주당은 즉각 논평을 철회하고, 해당기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이해식 대변인 명의 서면 논평에서 한국당 나 원내대표를 비판하면서 “블룸버그 통신의 기자가 쓴 바로 그 악명 높은 기사”,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며 해당 기자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이상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당 기사가 게재된 지 약 반년 만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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