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작가, ‘사랑’ 담은 현대적 감각의 민화로 주목 받아
김경숙 작가, ‘사랑’ 담은 현대적 감각의 민화로 주목 받아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3.22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여 년 간 치열한 예술 혼과 작가정신을 담은 작품 활동을 이어온 김경숙(Viridian) 작가가 전통적인 소재로 현대적 민화를 그려 주목받고 있다.

전통 민화의 문양, 선, 색깔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려내 눈길을 잡는다. 복주머니, 색동저고리, 모란꽃, 강아지, 고양이, 나비 등 민화의 주요 소재를 작품에 이용한다.

김경숙 작가는 “해외 전시에 참여하면서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전통적인 소재를 찾다보니 지금의 화풍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든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다. 초창기에 남녀 간의 에로틱한 사랑과 자연을 소재로 그렸다. 지금 선보이는 현대적 민화도 사랑을 주제로 어머니와 가족들에 대한 사랑, 더 나아가 삶에 대한 사랑을 기억속의 물건들과 꽃과 나비 등으로 표현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감정을 글로 적어 전시회 때 관객들이 그림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구성한다.

김경숙 작가
김경숙 작가

가정주부이자 교사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다작을 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김 작가는 “붓질 하나, 하나에 그림이 원하는 대로 완성되어 갈 때 그리는 즐거움을 느낀다”며, “인간의 감성을 건드려주는 작품이 가장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해 현재 경북기계공고 미술 교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미술협회 민화1분과 이사, 대구미협, 대구시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작가는 “사람들이 명품 가방은 쉽게 구입하지만 미술 작품을 구입 하는 것은 어렵게 생각한다”며, “사회에 봉사하는 예술인들을 위해 작품을 자주 관람하고 관심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덕문화전당, 송아당, 대구문화예술회관, 울산문화예술회관, 바람흔적미술관, 일본 고쿠라야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대구아트페스티발, 부산·대구아트페어, 라오스 한국작가 초대전, 말레이시아 관광청 한국작가 초대전 등 단체전과 청바지 그림전, 딸아들엄마그림전 등 특별전을 열어 주목받았다.

오는 6월 22일~30일에 무주에서 20번째 개인전을 여는 김 작가는 “무주는 레저, 스포츠, 관광 시설은 많지만 미술관이 없는 지역”이라며, “미술관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지역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