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으로…한국판 ‘티파티’ ‘행동하는 자유시민’ 출범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으로…한국판 ‘티파티’ ‘행동하는 자유시민’ 출범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3.28 10: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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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양준모 연세대 교수 공동대표 체제로 27일 국회에서 발대식

개성 강한 ‘따로 국밥’ 우파의 통합과 연대는 가능할까.

한국판 ‘티파티 운동’을 모델로 자유우파 시민정치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Freedom Fighters)’이 발족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장, 양준모 연세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는 ‘행동하는 자유시민’이 27일 오후 4시 의원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범을 알렸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을 변호하고 있는 백승재 변호사가 실무를 책임진 사무총장을 맡았다.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총회를 중심으로 분과를 두고 각 분야 기존 시민단체들의 활발한 네트워킹과 지원을 통해 정책 활동과 시민운동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날 이언주 의원은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 정치세력이 여럿 있지만, 헌법가치이기도 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제대로 구현하는 세력이 없다”며 “자유우파가 자유를 위한 투쟁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풀뿌리 시민운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종의 미국의 ‘티파티 운동’처럼 해나갈 생각”이라며 “부산·대구·광주 등도 준비모임을 구성해서 자체적으로 4~5월 중에 발대식을 따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특히 중산층의 삶을 위협하는 민생경제와 관련한 이슈 파이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각 영역에서 자유와 국민선택권을 지켜내고, 강압적인 국가권력에 저항하는 시민불복종 운동 등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방침이라는 것.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를 맡은 바른미래당 이언주 국회의원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구체적인 사업으로 ▲자유(‘망국적 소득주도 성장론 폐기운동(임금, 노동시간 국가개입 반대)’, ‘국민연금독점 반대운동’, ‘건강보험 정상화운동’, ‘탈원전 반대운동’, ‘미세먼지피해 보상청구운동’), ▲책임(‘온라인 공간 방송통제 반대운동’, ‘공익제보자 보호운동’, ‘학부모선택존중 교육정상화운동’, ‘자유민주주의·역사 시민교육활동’, ‘무분별한 불체자’, ‘난민유입 감시운동’) ▲ 신뢰(국가안보 해체 감시운동‘, ’4대강 보 해체 반대운동‘, ’기득권노조 반대운동‘, 가족공동체 회복운동’) 등을 제시했다.

티파티 운동은 미국의 식민지 시절 영국의 일방적인 과세·증세에 항의해 보스턴항에 정박해 있던 동인도회사 무역선의 홍차를 폐기하는 시민불복종운동을 벌인 ‘보스턴 티파티’로부터 명칭을 딴 보수주의 시민정치운동이다.

민주당 오바마정부 때 미국 시민사회에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공화당의 당내 경선(코커스)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정치권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지닌 단체로 성장했다.

한편,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출범식에서 “정부의 반 자유, 반 시장 사회주의정책에 저항하는 자유시장경제 운동, 북한에 올인한 정권에 저항하는 민생 중시 운동, 감정적·퇴행적 외세 배격론과 싸우는 근대적 발전적 외교 지향운동, 무분별한 난민 유입, 불법체류자 방치를 반대하고 주권자인 국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자국민 보호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KBS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 국민연금 국가 독점 반대 운동, 사유재산과 사립유치원 등 선택권을 뺏어가는 교육부 반대 운동, 가족공동체 회복운동 등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행동하는 자유시민'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

이 단체 공동대표를 맡은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영상 축사를 통해 “행동하는 지식으로 무장한 단체를 만들어서 후손에게 희망의 나라를 전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사무총장을 맡은 백승재 변호사는 “나라와 개인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이제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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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2019-03-28 21:57:56
기대하던 소식에 환호합니다!
구국의 첫 발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도 동참하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