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부가 우려먹던 KAL기 김현희 32년 지난 뒤 KBS에 또 등장
盧정부가 우려먹던 KAL기 김현희 32년 지난 뒤 KBS에 또 등장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4.01 1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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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30년 지난 사건까지 정권에 유리하도록 보도, 국민은 다 알아…유치한 뉴스 그만하라”

KBS공영노조는 1일 과거 노무현 정부 때 언론노조 진영이 우려먹던 KAL기 폭파 관련 김현희 씨를 문재인 정부 KBS에서 재등장한 것과 관련해 “그만 우려먹으라”고 일갈했다.

공영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건 발생 32년이 지난 지금, 다시 김현희 씨가 등장했다. 이번에도 다시 이 사건을 조사하자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언론이 또 다시 과거사를 들춰내는 것은, 재조사를 위한 전초단계가 아닐지 의심이 든다. 하도 이런 수법을 이미 여러 차례 사용해왔기 때문”이라며 “언론이 보도하면, 대통령이 재조사를 지시하고, 검경은 다시 수사하는 패턴 말이다”고 지적했다.

공영노조는 “이제 이런 유치한 뉴스는 그만 하라. 30년이 지난 사건까지, 현 정권에 유리하도록 재해석해서 보도하는 것, 어이없고 한심할 따름”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불리한 뉴스에는 입을 다물고, 유리한 것은 보도하는 행태, 이제는 국민들도 다 알고 속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곡 편파가 심해질수록, 유투브로 똑똑해진 국민들은 이제 뉴스 제목과 문장, 인터뷰 내용까지 따지며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하 성명서 전문 -

<다시 등장한 KAL기 폭파 김현희 씨 사건, 그만 우려먹어라>

과거 노무현 정권 때이어 또 다시 KAL기 폭파관련 김현희 씨 기사가 등장했다.

<KBS뉴스9>을 비롯한 지상파 등 언론사들이 일제히 최근 비밀해제 된 외교부 문서에서 확인했다며, 당국이 당시 KAL기 폭파 범 김현희 씨를 대선 직전에 해외에서 서울에 데려오게 했다고 보도했다. 선거에 이용하려 했다는 것이다.

3월 31일 보도된 <KBS뉴스9>의 보도는 다음과 같다.

“87년 12월 10일 박수길 당시 외무부 차관보는 김현희가 늦어도 15일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12일까지 바레인으로부터 인도 통보를 받아야한다고 보고합니다. 16일은 13대 대통령 선거일로, 직전까지 여당의 노태우 후보와 야당 김영삼, 김대중 후보 등이 각축을 벌이던 상황이었습니다....이른바 '북풍'을 대선에 활용하려는 전두환 정부의 절박한 의도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란 분석입니다. ”

16일이 투표일이니까, 15일 이전에 김현희 씨를 입국시켜 당시 노태우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 했던 것이란 추측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김현희 씨 관련 기사는 좌파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나온 단골 메뉴이다.

노무현 정권 때인 지난 2004년 5월 22일과 23일, <KBS일요스페셜>은 ‘KAL 858의 진실’이란 제목으로 1시간짜리 프로그램 두 편을 연속으로 방송했다. 내용은 김현희 씨가 범인이라는 이 사건 자체가 조작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상하게도 이 당시에 MBC와 SBS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MBC는 <PD수첩>에서 ‘김현희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SBS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6년간의 의혹과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방송 시점도 비슷하다.

당시 사건이 일어난 지 무려 16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물론 그때도 이런 보도가 있고나서 바로 이 사건에 대한 재심에 들어갔으나 별다른 것을 찾지 못했다. 당시에는 이런 방송을 하는 것만으로도 보수정권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었다.

사건 발생 32년이 지난 지금, 다시 김현희 씨가 등장했다. 이번에도 다시 이 사건을 조사하자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언론이 또 다시 과거사를 들춰내는 것은, 재조사를 위한 전초단계가 아닐지 의심이 든다. 하도 이런 수법을 이미 여러 차례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언론이 보도하면, 대통령이 재조사를 지시하고, 검경은 다시 수사하는 패턴 말이다.

이제 이런 유치한 뉴스는 그만 하라. 30년이 지난 사건까지, 현 정권에 유리하도록 재해석해서 보도하는 것, 어이없고 한심할 따름이다.

만약 이런 식으로라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이, 그 다음날 한국의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준비됐다는 의혹 보도는 왜 하지 않았는가. 문재인 정권에 불리한 뉴스에는 입을 다물고, 유리한 것은 보도하는 행태, 이제는 국민들도 다 알고 속지 않는다.

왜곡 편파가 심해질수록, 유투브로 똑똑해진 국민들은 이제 뉴스 제목과 문장, 인터뷰 내용까지 따지며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2019년 4월 1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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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1 2019-04-01 22:04:39
KBS뉴스9에 황교안대표 축구장관련 뉴스도 2개나 내보내는것도 편파방송 아닌가요?
선거에 영향력 행사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