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강후 “페미니즘은 586 꼰대들이 만든 정치프레임이죠”
유튜버 강후 “페미니즘은 586 꼰대들이 만든 정치프레임이죠”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4.03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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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콘텐츠를 생산한 지 채 2개월도 안 돼 그 바닥에서 나름(?) 유명인이 된 유튜버가 있다. 이 유튜버가 올린 영상 ‘내가 개콘을 안 보는 이유’는 1개월 만에 130만회의 기록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덕분에 개콘에 출연 중인 개그맨들로부터 ‘항의성’ 전화까지 받았다고. ‘여성부가 보겸 시미켄도 검열하는 이유’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와 같은 반페미니즘 영상도 큰 관심을 끌었다. 문재인 정부 핵심 지지층이었던 20대의 이탈현상과 관련해 핵심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20대의 반페미니즘 현상’을 관찰 중인 <미래한국>은 최근 이 젊은 유튜버와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만나 흥미로운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유튜버 강후
유튜버 강후

- 유튜브 시작한 계기가 있어요?

첫째 나라가 공산화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20대 초반인 저한테도 나라가 엉망인 게 보였죠. 이런 상황에서 내가 열심히 돈 벌고 노력해봤자 나중에 다 나라 것이 될 것 같은 거예요. 지금 정부하는 게 뻔하잖아요?

그리고 먼저 시작한 윤서인 작가나 다른 분들이 하는 걸 보니까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더라고요. 또 원래부터 유튜브를 하고 싶기도 했어요. 워낙 말하는 걸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나중에 커서 말로 벌어먹고 살아야겠구나 해서 쇼호스트나 아나운서와 같은 직업을 꿈꿨는데 유튜브라는 괜찮은 플랫폼이 있어 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시작했어요. 윤서인 작가 같은 분이 제 롤 모델이에요.

- 유튜브 채널 이름이 ‘강후’이던데 본명이에요?

본명은 김강우에요. 그냥 강우로 할까 하다 너무 흔한 것 같아서... 아이돌 중에 뒤에 ‘후’자 붙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멋있어 보여서 저도 짝대기 하나 더 붙여서 강후로 했죠.
 

- 20대 초반이라고 소개했는데, 몇 살이에요?

이제 23살 됐어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학 진학은 포기했고, 지금은 이것저것 일하고 있습니다.
 

- 게시물 보니 유튜브 시작한 지 한 두 달 된 건가요? 특히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영상이 눈에 띄던데, 요즘 한국 사회 페미니즘, 남녀갈등에 대한 생각은 어때요?

저는 기본적으로 남녀 갈등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반일해도 실상은 어린아이들은 다 일본 만화보고 자라고, 사람들은 고급진 일본 식당 가고, (일본) 걔들도 혐한 하지만 한국 아이돌 좋아하고, 한국 음식 먹는 거 좋아하는 것처럼 실제로 남자와 여자랑은 아주 잘 만나고 있어요. 그게 정상이잖아요. 10대, 20대 남자들은 예쁜 여자 보면 좋고, 여자도 멋있는 남자 보면 좋고, 그런 거죠. 남녀갈등의 실체는 없죠. 다만 남자와 여자가 갈등함으로써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부추기는 현상인 거죠.
 

“페미니즘은 정치적 계략”

- 그렇다하더라도 남녀가 상대방에 대해 서로 과도하게 경계하고 경쟁하는 분위기는 있지 않아요?

그게 애매한데, 저는 지금 정부의 계략이라고 봐요. 집단으로 모여서 대립 구도가 되려면 그걸 지원해주는 배후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아무리 태극기 시위 주말마다 해봤자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약화되는 것처럼, 촛불시위처럼 뒤에서 전문시위꾼들이 밀어주고 자리마련해주고 그런 배후가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혜화역 시위(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몰래 카메라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다음 카페 여성단체 주최로 2018년 5월 19일 혜화역에서 열린 집단시위)’ 그것도 자기들끼리 모여서 그렇게 될 수 없어요.
 

- 그럼 그 시위도 배후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렇게 보는 게 아니고 전 누구로부터 들었어요. 페미니즘이랑 지금 정부가 지향하는 사회주의는 맥락이 같아요. 전체주의죠. 누군가가 모든 것을 갖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 페미니즘도 누군가가 특출나게 예쁜 걸 허락하지 않잖아요. 좌파정권이 지금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은 갈등이죠.

자기들을 열렬히 지지해주는 특정 지역과 페미니즘은 끌어안고, 나머지는 남녀갈등·이념갈등·사회갈등·세대갈등·계급갈등 이런 식으로 갈라서 몇몇은 자유한국당에 표를 주게 하고 몇몇은 바른미래당에 표를 주게끔 분산시켜 정권을 유지하는 거죠. 그런 점에서 이 정부는 페미니즘이 너무 필요한 거죠. 문 대통령도 그러잖아요, 자기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그런데 페미니스트가 뭔지 알까요? 저는 모를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페미니즘은 실체가 없는, 정치인들 계략에 만들어진 허구라고 보는 거죠.

- 원래부터 성향이 보수였어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인가 그때 이명박 대통령 시절이었는데 광우병 촛불로 난리였어요. 광우병 소를 먹으면 10년 뒤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고 그러고...

- 초등학교 때였지만 그런 여론에 민감하지 않았어요?

그랬죠. 애들이 이명박 대통령 욕하고, 엄마 따라 촛불시위 나가고. 저는 욕하고 그런 적은 없어요. 그때부터 말이 좀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소고기를 먹는다고 그렇게 될까? 그런데 지금 보면 맞는 이야기인거 같아요. 뇌에 구멍 뚫린 애들 많잖아요(웃음). 그때부터 성향이 좀 그랬고, 본격적으로 관심 가진 건 중학교 3학년 때 만화를 그리면서부터였어요. 좀 유명했죠. 유머사이트에서 만화 그려 인기도 끌고 그랬죠.

강용석 씨가 박원순 씨 아들 문제로 이슈가 됐을 때, 오세훈 시장이 시장직 걸고 무상급식 논쟁할 때 그때부터 관심 갖고 이쪽 의견도 들어보고, 저쪽 의견도 들어봤어요. 그런데 이쪽 의견이 더 합리적인 거예요. 박정희, 이승만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겠더라고요. 또 김대중, 노무현에 대해서도 이전까지는 아무 생각 없다가 부정적으로 바뀌었어요. 그때부터 정치 성향이 들어간 만화도 그리고 그랬죠.
 

- 유튜브에서도 페미니즘을 찬양하는 유튜버들 많잖아요.

많죠.
 

남녀갈등으로 이익 보는 세력들 있어

- 정치세력이 목적을 가지고 조장한다고 해도 실제 그걸 지지하는 젊은 세대, 여성이 있기 때문에 정책으로 연결되고 그런 건 아닐까요?

실제 남성을 혐오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제가 알기로 OOO라는 사이트의 1대부터 3대까지 운영자들이 전부 특정 정당 간부예요. 구린내가 나는 거죠. 동성애 찬반 문제로 OOO에서 OOOO가 분화돼 나갔어요. 저는 이런 사이트 운영자들 가운데 동성애자가 있다고 봐요.

모든 레즈비언들이라고 남자를 혐오하는 건 아니지만 어릴 때 크게 상처를 받았거나, 아버지 등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불미스러운 일을 당해 남성을 혐오하게 됐을 수도 있겠죠. 아무튼 얘들이 페미니즘이라는 그럴듯한 개념을 가지고 사람들을 선동하는 거죠. 뒤에서는 남녀갈등을 부추기고요. 버닝썬 사건만 봐도 정준영이나 승리가 어떻든 이것 때문에 중요한 문제들이 가려지고 있잖아요.

미세먼지 악화라든가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 그 사건에 어떤 정치인이 연루돼 있다는 것과 같이 더 중요한 것, 더 큰 사건이 가려져 있는 거죠. 정준영이나 승리 같은 연예인들이 어떻게 했다는 보도, 이게 또 어떤 면에서 보면 남자 연예인이 여자들을 일방적으로 어떻게 했다는 식의 남녀갈등으로 몰아가고 있죠.
 

- 정치세력이 페미니즘 정책을 펴서 여성표를 많이 얻는다면 반대로 남성의 표를 잃는 건 아닐까요?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자들은 남자보다 여론에 쉽게 흔들리고 집단적인 게 있어요. 예를 들어볼게요. 댓글조작 하는 애들은 실제로 맘카페에서 많이 활동해요. 맘카페는 첫째 댓글에 여론이 좌우돼요. ‘이런 것 어떠냐’ 댓글이 달리면 그 다음부터 ‘나도 그래’ 또는 ‘나는 좀 아닌 거 같은데’ 이런 식이죠. 제가 인터넷 광고일을 좀 한 적이 있어서 잘 알아요.

어떤 맘카페에 가서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멋있어” 그러면 그 밑으로 ‘나도 그래’ 그러면서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멋있어2”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멋있어3” 이렇게 붙여요. 그럼 그 댓글들을 다 따라가는 거예요. 여자들은 뭔가 좀 허영심이 있어서 자기도 문 대통령을 칭찬하면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 느끼는 거죠. 여론 조작하는 애들이 그런 걸 잘 공략해요. 사실 사람들은 정치에 별 관심 없는데 말이죠. 지금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지지하면 뭔가 세련되고 멋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서 활용하는 거죠.
 

-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녹색당 20대 페미니스트가 등장했잖아요. 그 후보 득표가 꽤 많았어요. 페미니즘 뜯어보면 굉장히 극단적인데, 그걸 보면 보수적이라는 한국 사회도 페미니즘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 아닐까요?

말씀드린 것처럼 586 정치인들이 만든 프레임이죠. 실제로 피해를 입은 여성이 그렇게 많을까요? 제 때만 해도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남자들이 피해를 봤지 여자들은 신성불가침이었죠. 초등학교 때도 남자들은 수업 시간에 화장실 보내 달라고 하면 안 보내주고 여자들은 보내줬어요. 담임선생님은 “신체구조상 남자들은 참을 수 있는데 여자들은 참기가 어렵다”고 그래요. 무거운 교과서나 짐을 드는 건 남자들이 다 하고요. 여자가 때리면 반격도 못해요.

여자는 때릴 수 있지만 남자는 때리면 짐승새끼 되는 거잖아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초등학교 5, 6학년 때는 여자 성장이 더 빠르니까 여자가 더 세단 말이에요. 그런데 남자들은 일방적으로 맞아야 돼요.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들이 피해를 받고 산 일은 전혀 없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페미니즘을 이용하는 586)은 실제로 남자들이 유리한 사회에서 살아왔잖아요. 그리고 중요한 건 그 사람들은 아래 세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관심이 없다는 거예요. 알고 싶어 하지도 않죠.

민주당 어떤 최고위원이 20대 남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건 못 배워서라고 말했는데, 그것만 봐도 얼마나 편파적이고 지금 젊은 세대에 관심 없는지 알 수 있어요. 정치인들은 겉으로는 친근한 척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요. 거만하고 자기가 가진 게 전부고 자기 생각만이 옳다고 믿는 꼰대죠. 그들은 자기들이 페미니즘 정책을 펴는 게 남녀평등에 기여하는 것이고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기 인생 열심히 사는 이들에게는 페미니즘 없어요”

- 강후님이 말하는 586은 과거 남녀차별을 겪고 살아온 세대이기 때문에 후세대에 페미니즘으로 보상해주는 걸까요?

‘내가 이렇게 함으로써 표도 얻고 좋은 사람인 척도 한다’는 위선이죠. 그런 정신승리가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그것으로 못생긴 여자들에 어필하는 거죠. 솔직히 페미니즘 하는 애들 보면 다 못 생겼어요. 이거 얘기하셔도 됩니다. 페미니즘 하는 애들은 싹 다 못생겼어요.

그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못해요.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영상 보면 과거 상처를 받았거나 트라우마가 있는,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그런 상태에 있는 애들이 많죠. 제가 단언할 수 있는데, 얘들이 살면서 어떤 피해를 봤다면 그 이유는 게으르고 나태하고 못 생겼기 때문이에요. 페미니즘은 이런 여자한테 어필하기 좋아요. “너희들이 그런 처지인건 너희 탓이 아니고 다 남자들 때문이야” 그렇게 하면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정상적으로 자기 인생 열심히 사는 예쁜 여자들은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아요. 실제로 진선미 의원이 대기업 여자 간부들 모아 놓고 그런 얘기했다가 철퇴 맞았잖아요. 자기가 열심히 해서 뭔가 보상을 받은 여자들은 절대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아요. 그리고 안티페미 유튜버 하시는 분들 보면 다 예쁘고 자기 인생 열심히 사는 그런 분들이에요.

- 유튜버로서 목표는요?

세달 정도 더 해서 10만 명 구독자수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고요, 궁극적으로 저는 정(正)도의 스피커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XX 같은 분들 얼마나 남들한테 듣기 좋은 얘기해요. 1인당 8만원씩 받아가면서 자기 하고 싶은 얘기하잖아요.

다만 저는 실질적으로 도움 안 되는 감성에 젖은 허울을 얘기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진실을 얘기하면서 사람들한테 우파가 되라기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어떤 게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지 그런 걸 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일종의 계몽이랄까요? 우파라고 늘 옳은 건 아니니까요. 좀 적절한 표현은 아닌 거 같지만 어쨌든 자기한테 이득이 되는 일에 투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도록 이야기해주는 사람이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 마지막으로 여성부에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여성부는 폐지돼야죠. 세금 낭비 그만하시라고요. 여성부에 쓰이는 돈으로 군인들 월급 제대로 줬으면 좋겠어요. 여성들이 살기 좋은 세상인데 솔직히 뭐가 더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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