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는 KBS, 2019년 1~2월 사업손실 566억…공영노조 “무능한 양승동 사장 물러나야”
망가지는 KBS, 2019년 1~2월 사업손실 566억…공영노조 “무능한 양승동 사장 물러나야”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4.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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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에 등 돌린 국민들이 KBS로 채널을 돌리지 않는 것이 제일 큰 원인”

한국방송공사 KBS(사장 양승동)의 올해 1, 2월 사업손실이 566억 원으로 나타났다.

서재석, 천영식, 황우섭 등 3명의 KBS 이사회 소수이사들은 KBS가 2019년 1, 2월 두 달 동안 566억 원의 사업 손실과 517억 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최근 2년간 KBS의 1-2월 사업손익은 모두 300억 원을 넘지 않았지만, 현 경영진은 올해 1~2월 사업 손익 목표를 439억 원으로 배정했다. 이에 대해 소수이사들은 “경영진이 애초에 균형재정을 달성할 의지가 없었다고 볼 근거로 충분하다”고 비판헀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해 연말 특집 관련 수입이나, 콘텐츠 사업수익의 대규모 증가 등으로 연초의 적자를 상쇄해왔지만, 올해 그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수이사들은 KBS의 광고수익이 두 달 연속 100억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BS노동조합(1노조, 위원장 정상문)은 “현 경영진은 무능 경영을 위기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는) 사측의 이중대가 되어 사측을 든든히 옹호하면서 정작 KBS의 위기와 잘못된 점에는 눈을 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공영노조(위원장 성창경)도 “최근 경영 성적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지난 한 해 적자 5백여 억 원도 모자라, 올해는 연초부터 적자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편파, 왜곡 보도라는 원성을 산 후 국민들이 KBS로 채널을 돌리지 않는 것이 제일 큰 원인”이라며 “보지 않으니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시청률이 하락하는 프로그램에 광고가 붙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양 사장은 더 이상 KBS를 비참하게 만들지 말고 깨끗이 물러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올해 연 초부터 적자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2019년에는 더 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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