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작년 5조원 이상 순이자수익…이자장사하나? 금리논란
IBK기업은행 작년 5조원 이상 순이자수익…이자장사하나? 금리논란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4.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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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타 은행보다 대출문턱 낮아…본사 정신에 맞게 기업 동반자 될 것”

중소기업금융을 위해 설립된 IBK기업은행이 시중은행보다 평균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높아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IBK기업은행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이자장사 등으로 5조원이 넘는 순이자수익을 올렸다.

10일 공시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이 150조9053억원으로 전체 중기대출의 22.5%를 점유해 국내 중기대출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해 순이자수익은 5조2074억원으로 전년(4조8593억원) 대비 7.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이자순수익인 5조1581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기업은행은 또한 당기순이익 부문에 있어서 1조7058억원으로 전년(1조4537억원) 대비 17.34% 증가하며 기업은행 창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러한 실적이 다름 아닌 기업을 상대로 한 이자장사가 주요 원인이라는 것.

10일 은행연합회 공시자료 등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평균 기업대출금리가 보증서담보대출을 제외한 3개 부문에서 16개 시중은행의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부문은 신용대출이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6.17%로 시중은행들의 평균금리인 5.16%보다 1.01%포인트 높다.

이는 금리가 가장 낮은 SC제일은행의 3.7%보다 2.47%포인트 높고 같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4.24%)과 비교할 때도 1.93%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소기업의 마이너스대출 평균금리도 평균치인 5.43%에 비해 0.99%포인트 높은 6.4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산업은행(4.36%)과 비교할 때 2.06%포인트 높은 수치다.

기업은행은 ‘사람이 기업이다 기업은행이 동반자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동반자 금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취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다른 은행보다 높은 고금리대출로 실적을 쌓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와 함께 역할에 맞게 실제 자금사정이 어렵거나 유망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측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본 은행은 국책은행으로 타 은행보다 대출 문턱이 낮은 편에 속한다”며 “타 은행보다 신용등급이 부족한 고객들에게도 대출을 실시하는만큼 금리가 높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타 은행보다 낮고 신용등급에 따른 편차를 줄이는 등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 중”이라며 “본사의 슬로건에 맞게 기업들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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