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KBS, 재난 방관방송도 모자라 조작방송인가…양승동 해임해야”
박대출 “KBS, 재난 방관방송도 모자라 조작방송인가…양승동 해임해야”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4.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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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현장에서 소식 전한다며 강원도 고성 산불현장 기자 리포트, 알고 보니 ‘강릉’

KBS가 강원도 고성 일대 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도 특보체제로 늑장대처한 데 여론의 공분을 산 가운데, 뉴스특보에서 현장상황을 보도한다며 고성에 있는 기자를 연결했으나 해당 기자가 고성이 아닌 강릉에서 소식을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KBS는 화재가 발생했던 당일 4일 밤 10시 54분부터 10여분간 실시한 첫 뉴스특보에서 강원도 고성·속초 일대 화재 소식을 전하며 현장 기자를 연결했다.

이날 특보 방송에서 앵커는 “오늘 저녁 강원도 미시령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금 이 시각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면서 민가를 위협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진 상태”라며 “먼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장 취재기자는 산불 경과와 피해 소식 등을 전하며 “지금까지 고성에서 KBS 뉴스 OOO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취재기자가 있었던 장소는 고성과 90여km 떨어진 KBS 강릉방송국 인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BS 내부에서 취재윤리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KBS는 경황이 없는 가운데 급히 고성군 산불 소식을 전하다 보니 관련 보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KBS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12일 개인 성명을 내어 “재난 방관방송도 모자라 조작방송이냐”며 “청와대는 양승동 사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KBS는 국민의 수신료를 받아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사실상 무료로 쓴다. 국민 세금인 정부예산까지 받는다. 혜택이란 혜택은 모조리 받으면서 대국민 사기가 웬 말인가”라며 “국가기간방송, 국가재난 주관방송, 공영방송에서 ‘가짜뉴스’ ‘사기·조작 방송’은 사장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 이하 박대출 의원 성명 전문 -

<‘조작방송’ KBS, 양승동사장 해임하라>

- 재난 ‘방관방송’도 모자라 ‘조작방송’인가

KBS는 전지적 재난주관 방송인가. 고성 산불 현장에서 KBS 강릉방송국까지 순간이동 능력이라도 있나.

KBS는 지난 4일 오후 고성 화재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당시 기자는 강원도 고성군에서 생중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짓임이 밝혀졌다. KBS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당시 기자는 산불 현장과 100km 정도 떨어진 KBS 강릉방송국 인근에 있었다고 한다.

가짜뉴스도 이런 가짜뉴스가 없다. 역대급 ‘사기방송’ 아닌가. 재난 ‘방관방송’도 모자라 재난 ‘조작방송’인가.

KBS는 국민의 수신료를 받는다.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사실상 무료로 쓴다. 국민 세금인 정부예산까지 받는다. 혜택이란 혜택은 모조리 받으면서 대국민 사기가 웬 말인가.

모 방송사는 11일 문재인 대통령 사진 아래 북한 인공기 이미지를 배치한 문제로 보도국장과 뉴스총괄 담당자를 보직해임 했다.

그래픽 처리 논란으로 2명의 간부가 경질될 정도다. 국가기간방송, 국가재난 주관방송, 공영방송에서 ‘가짜뉴스’ ‘사기·조작 방송’은 사장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

청와대는 지난 11일 강원 산불 당일 문재인 대통령 행적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짜뉴스가 그렇게 싫다면 KBS ‘가짜뉴스’ ‘사기방송’도 고발하라.

KBS는 타 언론과 다르다. 국가기간방송이다. ‘가짜뉴스’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 청와대는 ‘가짜뉴스’ ‘조작·사기 방송’ 책임을 물어 즉각 KBS 양승동 사장을 해임하라.

2019. 4. 12

자유한국당 KBS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위원장

국회의원 박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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