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에서 판매 부진 심화, 사드 때보다 안 팔렸다
현대차, 中에서 판매 부진 심화, 사드 때보다 안 팔렸다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4.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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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노조는 정규직 1만명 충원 투쟁 의지 밝혀

현대자동차 올해 1분기 중국 판매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판매 급감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부진해, 2017년 1분기 사드 보복 당시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차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1분기 판매량은 13만2700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분기(10만9072대) 후 최저 수준인 것.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와 투싼 등 주력 모델 판매가 모두 부진했다. 아울러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쓰촨현대의 부진도 심각했다. 1분기 판매량이 1200대 수준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절반도 안 된 결과로 나타났다.

이는 법인 설립(201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쓰촨현대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는 다음 달부터 연간 3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베이징1공장을 폐쇄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중국법인도 옌청 1공장을 다음 달부터 가동 중단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쓰촨현대를 대상으로 추가 구조조정을 벌이고, 시설이 낡은 베이징2공장의 생산물량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중국판매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면 동반진출한 부품사들의 실적도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가 부진한 이유로는 저가경쟁 및 고가경쟁에서 밀리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토종업체인 지리자동차는 각종 첨단기능을 갖춘 저렴한 차로 중국 시장 3위(점유율 7%)로 올라섰다.

반면 고급차 이미지로 혼다·닛산·도요타 등 일본차 업체들이 앞서가는 동안 현대차만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중국 시장을 결코 포기할 수는 없다”며 “상시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신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조는 정규직 1만 명 충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2025년까지 조합원 1만7500명이 정년퇴직할 예정”이라며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정규직 1만 명 충원 요구 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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