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선수 MBC? “한국당 전국순회 재개…민생 팽개치다 역풍”
여당 선수 MBC? “한국당 전국순회 재개…민생 팽개치다 역풍”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5.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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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편파보도, 청와대 논평인가 여당 논평인가…방심위, 언중위 등 조치할 것”

MBC가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는 감시견(와치독)이 아닌 선수(플레이어)로 뛰고 있다는 안팎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 문무일 검찰총장의 항명사태와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를 축소, 왜곡 보도했다는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전국 순회 투쟁에 나선 한국당이 민생을 팽개치다 역풍을 맞았다는 취지로 보도해 편파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한국당 전국 순회 재개…“민생 팽개치다 역풍”>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황교안 대표가) 장외 투쟁을 통해서 애국 투사라는 이미지를 확산하고 보수층을 결집시키려는 의지로 읽히지만 국정의 발목만 잡는 모습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길거리에 선 황 대표는 정권에 맞서는 애국투사의 이미지를 얻었고, 한국당도 태극기 부대를 흡수하는 등 보수통합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자체평가”라며 “대권놀음에 빠져 민생을 팽개친 황교안 대표가 독재타도를 외치는 모습이 역풍을 부르고 있다는 게 다른 당들의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이미지
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이미지

이에 대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MBC 편파보도, 청와대 논평인가 여당 논평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MBC의 편파보도가 목불인견”이라며 “‘마이웨이 정권’에 ‘마이웨이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성명불상의 인용으로 정체불명 제목을 붙였다. 역풍을 유도하는 보도”라며 “도대체 누구의 분석인지 출처를 밝혀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황교안 대표는 오늘(7일) 부산을 시작으로 ‘국민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에 들어간다”며 “민생 챙기기를 민생 팽개친다니 바로 이게 왜곡보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편파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 등 관련법과 절차에 따라 즉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MBC노동조합(3노조)은 지난 3일 한국당의 대구-부산 집회를 보도할 당시 대규모 인파 장면을 보도한 KBS-SBS와는 달리 지상파 중 MBC만 한국당 지도부에 초점을 맞춰 상대적으로 대규모 군중 규모나 열기를 축소보도했다고 지적하며 ‘공정하지 못한 리포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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