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량엔진결함 은폐의혹’ 前 부사장 소환조사, 윗선 확대 조짐
현대차 ‘차량엔진결함 은폐의혹’ 前 부사장 소환조사, 윗선 확대 조짐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5.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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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고발 “의도적 은폐” 현대차 “몰랐다”

현대·기아차의 엔진과 에어백 등 차량 제작결함에 대한 은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현대차 품질본부를 총괄한 당시 부사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방창섭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를 지난달 26일과 29일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

방 대표는 2015년~2018년까지 3년간 현대차 품질본부장(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차량 결함 시 리콜·신차 생산 개시 등의 책임자였다. 지난 해 말 자동차 엔진·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7년 5월 현대·기아차의 제작결함 5건과 관련, 12개 차종 23만8000대의 강제리콜을 명령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의 의도적 결함 은폐 가능성을 제기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서울 YMCA도 현대차가 세타2 엔진 결함을 은폐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현대·기아차 엔진결함 은폐 의혹의 핵심은 회사가 결함을 인지하고도 당국 조사가 있을 때까지 숨기면서 리콜 등 적절한 사후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세타2 엔진 결함으로 미국에서 2015년 차량을 리콜했지만 동일한 엔진이 장착된 차량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세타 2 엔진은 그랜저, 쏘나타 k5 등 현대·기아차에 탑재된 엔진이다.

현대차는 세타2 엔진 문제가 차량 화재 등 치명적인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검찰도 현대차의 세타2 엔진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검찰도 현대•기아차 리콜 적법성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검찰도 현대•기아차 리콜 적법성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문건과 실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결함 은폐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현대차 품질전략실장을 지낸 이모 현대위아 전무를 소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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