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리더와 통찰력
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리더와 통찰력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5.1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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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 링컨 대통령과 피터 드러크 교수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그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한 말에 있다. 그들은 “미래를 예측하는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고 두 사람이 공히 말했다. 정말 확실한 방법이다.그러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세상의 변화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이다. 통찰력은 ‘상황이나 사물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여 본질을 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그 본질적인 변화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역량도 포함한다. 

지금 이 시대에 통찰력이 탁월한 지도자들을 꼽으라면 2차 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끈 영국의 처칠 수상, 영국 병으로 중환자로 죽어가든 영국을 살린 대처 영국 수상들은 정말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지도자였다. 구 쏘련과의 군비경쟁을 벌려 결국 쏘련을 개방과 개혁으로 이끈 레이건 대통령도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는 항공 관제 공무원들이 파업으로 저항 할 때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지 않고 노동조합이 항복할 때까지  단호한 조치를 취해서 파업이 버릇처럼 돼있던 노동조합을 굴복시킨 사례도 있다. 
 

한국경영인력연구원(BMC) 이용진 원장
한국경영인력연구원(BMC) 이용진 원장

오늘 날 중국을 세계 강대국 G2의 반열에 올린 사람은 다름아닌 중국의 지도자 등샤오핑이었다. 그는 1978년 중국을 개혁과 개방화하면서 중국 공산당원들을 설득할 때 유명한 연설이 바로 ‘흑묘론 백묘론’이다. 즉 쥐를 잡는 데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상관이 없다. 쥐만 잡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상관이 없다. 국민들이 잘 살면 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중국은 정치체제는 공산주의를 유지하지만 경제체제는 자본주의를 도입해 지금 미국과 어깨를 겨루는 강대국이 되었고 그러한 이유로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일본에서는 역사적으로 일본을 제일 차로 천하  통일한 오다 노부나가를 통찰력이 탁월한 인물로 꼽고 있다. 그는 오늘의  일본을 만든 천재 1위에 등극한 인물이다. 그는 1570년대 인물이면서 앞으로 일본이 살아갈 방향을 무역에서 찾았다. 그리고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창업자인 도요타 기이치로 같은 인물도 있다. 그는 방직공장의 기계들을 변형하여 자동차 산업에 도전하고 오늘날 도요타를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만든 인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순신 장군이나 서애 유승룡같은 인물이 통찰력이 탁월한 지도자라고 할 것이다. 또 아시아에서는 싱가폴의 리콴유 수상 같은 인물도 꼽히고 있다. 탁월한 통찰력을 리더십으로 가진 지도자들은 수많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역사 속에서 빛나는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또 하나의 경이적인 정말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리더 사례는 ‘윌리엄 수워드’ 미국 국무장관이다. 그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미국 영토인 알래스카다. 알래스카를 여행하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단어가 ‘수워드(Seward)’다. ’수워드’라는 항구 도시가 있고 고속도로도 있다. 주지하다시피 알래스카는 1867년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게 1에이커 당(1에이커는 1,224평) 2센트 계산하여 720만 달러를 주고 사들인 땅이다. 지금 우리 돈으로 단순히 환산하면 70억 원 정도이니 강남의 큰 평수 아파트 2채 정도면 너끈히 살 수 있는 땅이었다. 물론 140년 전의 달러가치로 보면 미국 정부가 부담하기에 벅찬 큰 금액이었지만 그래도 당시 얼음 천국인 그 땅을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 알래스카 매입을 주도한 인물이 윌리엄 수워드(WilliamSeward) 국무장관이다. 당시 아직 개발도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그런 거금을 주고 알래스카를 사겠다는 수워드의 결심에 의회와 언론이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당시 의회와 언론은 알래스카를 ’수워드의 얼음박스’라고 조롱했고, 그 거래를 ’수워드의 우행(愚行)’이라고 비난할 정도였다. 그러나 미국의 미래를 내다보며 알래스카의 영토적 가치를 평가했던 수워드 장관은 사면초가의 상황을 뚫고 이 땅을 매입하는데 진력했다.

알래스카 매입덕분에 한 세기가 지난 후 미국은 그 땅 면적을 뛰어넘어 사실상 거대한 태평양을 내해처럼 사용하며 ’팍스 아메리카’의 세계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알래스카사람들은 수워드 장관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알래스카는 러시아의 땅으로 남아 수 천기의 핵미사일이 미국을 향해 배치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상상해 본다면 오늘날 러시아의 뼈아픈 후회는 동영상으로 보고 있는 느낌이다. 알래스카 사람들에게 수워드는 조지 워싱턴과 같은 존재라고 해도 나쁜 비유는 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리더는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인 통찰력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리더가 맨날 현재의 일에 몰두하거나 특히 지나간 과거 일에 집착하면 그 조직은 바로 쇠락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리더는 꿈을 꾸는 사람이다. 그리고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러한 역량을 갖지 못한 사람이 리더자리에 있다면 그것은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일본과 한국의 격차는 지도자들의 사물을 보는 사고의 차이다.

이는 이미476년 전인 1543년부터 시작되었다 해고 과언이 아니다. 그 해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일본에 소총이 들어온 해다. 일본은 포르투갈 선원으로부터 구입한 총을 철포라 했고 조선은 새 잡는 조총이라 했다. 총을 보는 관점이 전쟁용의 실용과 새 잡이로 본 차이가  나라의 차이를 만들었다. 그것이 임진왜란과 36년 간의 일제 강점의 처절한 비극의 역사를 잉태하게 한 것은 아닐까? 토인비는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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