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연대 “KBS, 정권결탁 의혹·이념성 보도 일색…민생·안보는 실종”
미디어연대 “KBS, 정권결탁 의혹·이념성 보도 일색…민생·안보는 실종”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5.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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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권에서 유례없는 노골적인 정파, 이념보도 일색”

문비어천가, 땡문뉴스 여론 비판이 거센 KBS 보도와 관련한 시청자와 언론단체의 비판행렬이 멈추지 않고 있다.

언론단체 미디어연대는 22일 성명을 내어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9> 지난 21일 방송에서 KBS는 야당을 겨냥한 미확인 정파적 보도로 국민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포시의회 의장의 아내 살인 등 여당에 불리한 보도 및 국내 민생 경제와 안보 위기 등 현 정권에 불리한 보도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자 한국 대표방송으로 자임하는 KBS는 한국과 국민을 어디로 몰고 가는가?”라며 “민생과 안보에까지 노골적인 정파성·이념성에 입각한 방송 사례는 역대 정권에서도 유례가 없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이 같은 KBS의 친정부 편향 보도가 “국민 분열이고 국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뒤 “KBS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는 국민 시청자에게 사과와 함께 공영방송 정상화 계획을 내놓고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 이하 성명 전문 -

“KBS는 국민의 방송인가, 국민분열의 방송인가”

“정권결탁 의혹·이념성 보도 일색, 민생·안보는 실종”

KBS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밤 9시 ‘뉴스9’의 5월 21일자 방송은 단독이라며 ‘KT 취업 청탁 의혹’을 세 번째 주요 뉴스로 연속 2건을 다뤘다.

앞의 톱뉴스는 ‘미중 무역 갈등’ 소식으로 반미친중의 시각으로 리포트를 시작했고, 두 번째 뉴스는 ‘반미 인민전쟁’이라는 중국내 상황을 소상히 보도했다.

이어진 현 제1야당 의원 관련 KT 의혹 기사는 지난달에 이은 미확인 정파적 보도의 연속이다.

5월 1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골프채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한 충격적 사건은 아예 이틀간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정파성이 확연한 이유다.

그래서 ‘단독’이란 KT 보도는 정권과의 결탁의 소산이라는 의구심을 더할 뿐이다.

비리 의혹과 세계경제 이슈는 당연히 다루어야 한다.

그러나 심각한 국내 민생 경제와 안보 위기에 우선 할 수 없고, 거기에 노골적으로 특정 정권에 편향된 공정성·중립성 위배는 정권 옹위 확성기 방송으로의 추락일 뿐이다.

지난 1주일 간의 밤9시 톱 뉴스, 주요 뉴스는 세월호, 광우병, 독재자 후예, 외국인 노동자 강압수사, 검경수사권, 5.18 헬기 사격 등이다.

국제기구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국책연구기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잇달아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낮추고 심지어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1%대 추락까지 전망한 우려 기사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 안보에 결정적인 북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실체, 그리고 한국에 대한 제재 우려까지 안고 있는 국제제재 위반 북 선박 압류 소식의 진상과 전망 보도는 어디에 있는가?

21일 뉴스에서 겨우 다룬 것이 유엔결의 위반이 될 심각한 북 미사일의 ‘탄도’ 여부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논란 발언을 뒷부분에 배치한 것인데 그마저 실체와 관계없는 발언 실수 해명 위주의 정권 홍보성이었다.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방송의 현장 조작 방송에 이어 5월 17일 취객을 제압했다는 여경의 실제상황을 조작한 방송 논란까지 보면 KBS의 사실조작, 사실왜곡은 전방위적이란 우려를 떨칠 수 없다.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자 한국 대표방송으로 자임하는 KBS는 한국과 국민을 어디로 몰고 가는가?

민생과 안보에까지 노골적인 정파성·이념성에 입각한 방송 사례는 역대 정권에서도 유례가 없다.

국민 분열이고 국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KBS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는 국민 시청자에게 사과와 함께 공영방송 정상화 계획을 내놓고 퇴진하라.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자세이자 의무이다.

2019.5.22

미디어연대(공동대표 이석우, 조맹기, 황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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