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감정조절장애 동반되는 화병, 원인과 증상 파악해 울화병 가라앉혀야
[건강정보] 감정조절장애 동반되는 화병, 원인과 증상 파악해 울화병 가라앉혀야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5.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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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면서 숨이 막힐 것 같아 어디론가로 뛰쳐나가고 싶어지며 뜨거운 무언가가 뱃속에서부터 치밀어 올라오는 증상을 화병이라고 칭한다. 불안, 절망, 우울, 분노 등이 같이 일어나기도 한다.

화병이 나타나는 이유는 울화 때문이다. 종종 “울화가 치밀어 못 살겠다”라면서 자기 가슴을 마구 치며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의 울화는 억울한 감정을 발산하지 못하고 억지로 삭이면서 생겨나는 화로, 억울한 감정과 과도한 스트레스가 제때 발산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서 자연스러운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을 화병이라고 칭하게 된다.

화병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배우자와의 갈등,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 과중한 업무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 사업 실패나 재산상의 손실 등 경제적 요인, 자녀 문제,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지병, 주변 지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일상생활 속 변화, 치솟는 물가, 편중된 정서장애 등이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다른 정신질환인 강박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의 질환과도 어느 정도 공통점이 나타난다.
 

정신적으로는 항상 불안하면서 신경이 예민하고 만사가 귀찮고 사소한 일임에도 짜증과 신경질이 나며 초조해진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항상 우울하다 생각이 들며 머릿속이 텅 빈 것처럼 멍하고 모든 일에 자신이 없다. 신체적으로는 속이 메스껍고 쓰리고 아프면서 소화가 잘 안되며 입맛이 없고 변비가 생긴다. 항시 아랫배가 더부룩해 가스가 많이 차고 입 안이 자주 마르면서 텁텁하고 쓴 느낌이 나기도 한다.

그외에도 호흡이나 심혈관계, 근골격계, 생식비뇨계통, 피부, 신경운동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심혈관계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얼굴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며 숨이 차고 손발이 붓고 차가운 느낌이 나타난다. 근골격계는 손발이 저리고 허리와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며 눈이 침침하고 피로하고 어지럽고 이명이 생기기도 한다.

생식비뇨계통에서는 소변을 자주 보고 여성은 생리할 때 색깔이 검고 덩어리가 섞여나온다. 냉이 있거나 몽정을 하기도 한다. 피부에서는 식은땀이 많이 나도 몸이 가려우며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외에 움직이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어지며 말을 할 때는 더듬거리게 되고 항시 피로하고 기운이 없어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우울, 불안증세가 나타나기에 화병은 매우 견디기 어려운 증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화병은 충격기, 갈등기, 체념기, 증상기의 총 4단계를 거치면서 이루어진다. 충격기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시점으로 이 시기에는 배신감과 증오심이 강해 격한 분노가 나타난다. 갈등기에 접어들면서 격한 감정이 가라앉고 이성이 돌아오는데 화를 참아서 눌러놓기에 불안증세가 심화된다. 체념기에는 근본적인 해결책보다는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어 멍하고 무기력한 등 우울증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증상기에는 쌓인 화를 계속 억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 여기저기가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는 만큼 초기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화병은 우울증과 연관이 깊은데 우울증은 불면증과도 연관이 깊은 만큼 불면증과 관련된 문제, 예를들어 ‘밤에 잠이 안와요’, ‘자도자도피곤해요’, ‘자꾸졸려요’, ‘자다가깨요’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면 화병을 주의해야 한다.

화병의 증상은 단순히 분노조절장애 하나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닌 데다 한번 나타난 증상이 또 다른 질환을 불러오기도 쉽다. 그런 만큼 평소 화병에좋은음식을 섭취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법을 찾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황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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