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양정철 ‘의문스런 만남’ 그 자리에 참석한 MBC 기자는 ‘재수회 멤버’?
서훈-양정철 ‘의문스런 만남’ 그 자리에 참석한 MBC 기자는 ‘재수회 멤버’?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5.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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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동석한 MBC기자는 ‘재수회 멤버’… (총선 얘기 없었다는 발언) 신빙성에 의문”

서훈 국정원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만찬에 함께 참석한 김현경 MBC 기자가 논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MBC 북한전문기자 김현경 씨.(연합뉴스 제공)
MBC 북한전문기자 김현경 씨.(연합뉴스 제공)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김 기자가 2012년 대선에서 패배한 문재인 후보를 재수시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모임이란 의미의 ‘재수회’ 멤버라고 주장하면서다.

만일 나 원내대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공영방송 MBC의 중견기자가 차기 총선에 관한 대화가 오갔을 수 있다는 의혹을 받는 사적 모임에 참여했다는 얘기가 된다.

양 원장은 “민주연구원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에 필요한 병참 기지로 역할을 해 (민주당을) 좋은 정책과 좋은 인재가 차고 넘치는 당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은 MBC 보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모임에 참석한 김 기자는 관련 기사를 쓰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기자를 재수회 멤버로 알고 있다면서, 김 기자가 만찬 때 총선 얘기가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언론인 중에서도 직급이 올라갈수록 굉장히 특정한 성향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제가 굳이 어떤 성향이다고 말씀드리진 않겠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인이란 이유로 그 말씀의 신빙성을 다 믿을 수 있는지 다시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며, 총선 얘기가 없었다는 김 기자 주장을 그대로 믿기 힘들다는 취지로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그동안 내용을 정리해보니 식당 사장 등 관계자들과 접촉한 내용이 안 맞는 부분들이 있다”며 “진실에 좀 더 접근하기 위해 사실 조사를 해보고, 참석했던 언론사 기자에 대해서 사실관계는 더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한국은 재수회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MBC 정책협력부를 통해 김 기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재수회(再修會)는 2012년 대선 이후 ‘문재인을 재수시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모임’이란 취지로 문 대통령 측근·지인들이 결성한 모임으로, 서훈 원장과 양 원장 외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이 멤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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