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미래를 말하지 않는 자는 리더 자격이 없다.
이 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미래를 말하지 않는 자는 리더 자격이 없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6.04 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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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누구인가? 리더는 미래를 만들고 꿈을 꾸게 하는 사람이다. 조직을 이끌고 있는 리더가 미래를 말하지 않는다면  또 그럴만한 능력이 없다면 리더가 되면 안 된다. 다른 말로 하자면 리더는 구성원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사람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리더가 되면 그 조직이나 구성원들은 불행한 일이다. 꿈을 꾸게 하는 리더!! 얼마나 멋진 말인가? 설사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구성원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그 희망을 쫓아 열심히 매진한다면 그 조직은 반드시 성공할 뿐만 아니라  성장할 것이다.

영국의 유명한 두 명의 탐험가인 로버트 스콧과 어니스트 새클턴의 서로 달랐던 운명을 가른 것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였다. 

로버트 스콧(Robert.F.Scott 1868-1912)은 1911년 남극대륙에 도착했다. 그리고 9개월 동안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79일간 햇빛을 볼 수 없는 남극의 밤, 영하 40도의 혹한, 식량도 도움도 기약할 수 없는 지옥 같은 나날.” 1912년 11월 눈 속에서 발견된 스콧의 일기장의 내용이다. “우리는 신사처럼 죽을 것이며 안타깝지만 더 이상 일기를 쓸 수 없을 것 같다. 모든 꿈이 사라졌다.”라고 적혀있었다. 탐험대장인 스콧과 대원 7명은 모두 사망했다.
 

한국경영인력연구원(BMC) 이용진 원장
한국경영인력연구원(BMC) 이용진 원장

그에 반해 어니스트 세클턴(Ernest.H.Shacklton 1874-1922)은 1914년 남극대륙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듬해 부빙에 갇혀 조난 당했다. 새클턴과 27명의 대원들은 절망과의 악수를 거부하고 꿈에 손을 뻗었다. 그들은 구조대원이 내일 도착하는 꿈, 대원모두 살 수 있다는 꿈, 가족과 난로에 모여 앉아 있는 꿈들을 꾸었다. 그리고 그들은 조난 당한지 1년 11개월 만에 전원이 무사히 귀환했다. 새클턴은 “나와 우리 대원들은 남극의 얼음 속에 갇혀 살았지만 우리는 한 번도 꿈을 버린 적이 없었다.

새클턴은 자신의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1인치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삶이 가까워진다. 하루 동안 성을 공격하듯 나아갔다. 거침없이 나아가는 우리의 배가 자랑스럽다. 1915년 10월27일 오후 4시 54분 남위 74도, 도저히 글로 표현할 수가 없다. 모두가 비명을 지르고 배가 부서지며 우리의 배가 서서히 삶을 포기하고 있었다. “돌아갈 수 있을까?” 

마침 내 모든 행동을 중지시킨 목소리 “배를 포기하라.”  대원 27인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어니스트 새클턴. 자신들이 어디에 있는지, 떠나온 세계와 얼마나 떨어졌는지도 알지 못한 채 생사를 함께하게 된 28인, 과학자, 선원, 지리학자, 해군, 요리사 등 출신도 직업도 달랐던 이들의 공통점은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잘 모른다.” 였다.

그리고 이들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1년 전 그들이 보았던 신문 구석에 게재된 작은 광고, “대단히 위험한 탐험에 동참할 사람을 구함. 급여는 쥐꼬리만함. 혹독한 추위와 암흑과도 같은 세계에서 여러 달을 보내야 함. 탐험 기간 동안 위험은 끊임없이 계속 될 것이며 무사히 귀환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음”이라고 작성된 광고였다. 그 신문 광고를 작성한 사람은 탐험대장 어니스트 새클턴이었다. 

“이번 탐험의 목표는 남극횡단이다. 100일 만에 해 내겠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곳이기에….”라고 주장했지만 그러나 그는 세 번이나 남극을 향했지만 한번도 남극을 밟지 못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그들은 배를 포기하고 최소한의 필수적인 짐만 챙겨서 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목표를 바꿨다. “이제 우리 목표는 남극 횡단이 아니라 무사 귀환이다.” 그들은 배를 버리고 행군했다. 1차 목적지 북서쪽 300km 지점 스노우힐, 횡단이 아니라 귀환을 위한 그들의 행군, 그러나 그들은 행군을 중단한다. 길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1916년 3월 얼음에 갇힌 지 150일째 되던 날 대장은 마지막 남은 썰매 개를 총살하고 개고기로 식사를 했다. 영하 39도의 혹한 속에서 대원들의 유일한 안식처는 슬립핑 백 안이었다.

그러나 슬립핑 백중 질 좋은 것은 18개, 나머지는 질이 떨어진 것들, 질 좋은 슬립핑 백 배정은 제비 뽑기로 하기로 한 것인데 제비 뽑기 결과가 조작되었다고 했다. 질 좋고 따뜻한 슬립핑 백은 일반 대원들, 질이 떨어지고 추운 슬립핑 백은 대장과 부대장 중간 리더들 몫이었다. 제비 뽑기를 조작한 사람은 대장이었다.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 대원 28명이 무사히 살아서 귀환하는 것이다. “계급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먹고 똑같이 일한다.”를 방침으로 정했다. 대원들이 문명세계를 떠나온 지 490일, “더 이상 구조를 기다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선발대가 육지를 찾아 나섰다. 2,000km나 떨어진 사람이 사는 곳 사우스조지아로 선발대가 출발했고 그들은 기적같이 구조되었다. 구조선을 이끌고 온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대장 어니스트 새클턴이었다. 그들이 문명세계를 떠난 지 23개월 만에 전원이 구조되었다. 그들의 남극 탐험은 실패했지만  세계 탐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실패로 기록되고 있다. 대원 28명 전원이 무사히 생존해서 귀환한 것은 기적의 일이었다.

같은 탐험가인 스콧과 새클턴의 차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그것은 리더가 생각하는 꿈의 차이고 희망의 차이다. 절망으로 포기한 스콧은 대원 모두를 죽게 했다. 그러나 더 긴 시간에 더 많은 대원을 거느린 새클턴은 대원 모두를 살렸다. 바로 꿈의 차이가 행동의 차이를 낳고 결과의 차이를 낳는다. 1년 후. 10년 후 꿈이 실현되는 모습을 그리면 그것이 현실이 된다. 리더가 과거에 매달리고 과거 일에 매달리면 그는 리더가 아니라 그저 한 사람의 어리석은 멤버밖에 안 된다. 미래를 말하지 않는 자가 리더가 되면 조직이 망하게 되고 구성원들이 죽게 된다. 남극 탐험대 실패, 그들의 주검과 생존귀환의 차이가 남의 일이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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