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사측, 내부 비판 잠재우려 징계에 매달려” 이틀 연속 사내 피켓시위
KBS공영노조 “사측, 내부 비판 잠재우려 징계에 매달려” 이틀 연속 사내 피켓시위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6.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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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BS 신관로비에서 이틀째 시위하며 직원들에 호소…사측은 징계절차 돌입

KBS공영노동조합이 사측의 보복성 짙은 부당징계 시도에 반발, 이틀째 사내 시위를 이어갔다.

성창경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처장, 미디어 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피켓시위가 6월 4일 KBS신관로비에서 이틀 연속 진행됐다.

사측의 보복성 징계시도에 항의해 이틀 째 피켓시위를 진행한 KBS공영노조
사측의 보복성 징계시도에 항의해 이틀 째 피켓시위를 진행한 KBS공영노조

이날 피켓시위에서 공영노동조합 간부들은 KBS판 적폐청산기구인 이른바 ‘진실과 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를 통한 직원들의 징계를 ‘보복’으로 규정짓고, “사측이 왜곡, 편파 보도 등에 대한 내부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더욱 징계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영노조 조합원들은 KBS가 정권홍보에 치중하는 사이 <KBS뉴스9>의 시청률이 폭락하고, 광고가 급감하는 등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직원들이 적극 나서서 편파 방송을 중단하고, 공정방송의 감시자가 되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사측은 내일(6월 5일) 과거 사장 시절 ‘기자협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기자에 대해 사내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이유 등으로 일부 기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여는 등 징계절차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 통보를 받은 KBS공영노조 소속 조합원 등은 사측의 이번 징계가 방송법과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불법징계’로 규정하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징계중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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