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한국당, 꼰대 이미지 벗어나려…” 진보꼰대의 자가당착?
민병두 “한국당, 꼰대 이미지 벗어나려…” 진보꼰대의 자가당착?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6.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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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유래는 친일파 이완용..지금은 시대변화 둔감한 자 지칭”
총선 11개월 앞두고 제1야당 ‘친일 세력’ 프레임 공격에 ‘안간힘’

총선 11개월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친일 세력’ 프레임에 가두기 위한 여권의 프레임 전쟁이 강화되고 있다. 제1야당을 청산 대상으로 낙인찍는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최근 청년·여성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나무위에서 물고기를 찾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한국당이 꼰대 이미지를 벗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며 “공유오피스에서 전략을 짜고, 청년층을 다양하게 만나기로 했다. 그래야 총선에서 해볼만하다는 자체 진단”이라고 쓰고,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김세연 원장의 인터뷰를 링크했다.

민 의원은 이어 ‘꼰대’란 단어의 유래를 설명했다. 그는 “꼰대, comte 콩테는 프랑스어로 백작을 뜻한다. 친일파 이완용이 일제로부터 백작 작위를 받고서는 ‘나는 꼰대다’라며 거드름을 피었다. 콩테가 일본어 발음으로는 꼰대가 되었다”며 “우리 백성들은 꼴보기 싫은 백작놀이를 흉볼 때 ‘저런 꼰대같으니라구’ ‘꼰대같은 놈’ ‘완전 꼰대야’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일파같은 자에서, 권위적이고 거드름 피고 시대변화에 둔감한 자로 의미가 변화 진화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한국당이 그런 이미지를 벗어던진다는 것은 나무위에서 물고기를 찾는 일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꼰대의 어원은 두 가지로 알려졌다. 첫 번째는 번데기의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가 어원이라는 주장이다. 번데기처럼 주름이 자글자글한 늙은이라는 의미에서 꼰데기라고 부르다 꼰대가 되었다는 설명.

다른 주장이 민 의원이 언급한 주장이다. 프랑스어로 콩테(Comte)를 일본식으로 부른 게 ‘꼰대’라는 것인데, 일제강점기 시절 이완용 등 친일파들이 백작 등 작위를 수여받으면서 자신을 ‘꼰대’라 자랑스럽게 칭한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엔 건물 투자 의혹이 불거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여권 주류를 이루는 586세대의 각종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진보꼰대’에 대한 2030세대의 비판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이들 젊은 세대가 보는 진보꼰대의 특징으로는 선배-후배, 정규직-비정규직 등 서열강조을 강조하고 자기중심적 사고와 편협한 도덕적 잣대로 세상을 재단하려는 도덕 강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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