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수돗물을 생수병에 담으면 얼마에 팔 수 있을까?
[리뷰] 수돗물을 생수병에 담으면 얼마에 팔 수 있을까?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6.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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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가이 다카히사가 누적판매 84만 부를 넘어선 자신의 시리즈를 집대성해 선보이는 것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대하는 사람의 심리를 낱낱이 파헤치고, 가격설정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헷갈리는 전문용어에 매몰되지 않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저절로 가격의 의미에 눈뜨게 되는 마케팅 전략 분야의 걸작이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것이 바로 가격이다. 하지만 저자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 마케팅의 큰 그림을 그릴 때 이미 적정한 가격이 정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상품 출시 이후 시장이나 경쟁자,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민감하고 유연하게 가격을 조정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싸게 파는 전략과 기술, 좋은 조건으로 대여해 주거나 아예 무료로 줌으로써 고객을 사로잡고 이익을 늘리는 방법들, 오히려 가격을 높임으로써 블랙컨슈머를 피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늘리는 법까지 실전사례와 더불어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인간의 심리와 가격전략을 이해하면 생각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도무지 팔리지를 않네. 가격을 내려 볼까?” 
“팔아도 남는 게 없어. 가격을 올려야겠어.” 

잠깐!! 섣부른 판단이 당신의 비즈니스를 수렁으로 밀어 넣는다. 잘못된 가격전략은 망하는 지름길!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내느냐 내지 못하느냐는 가격전략에 달려 있다. ‘팔리지 않는다’고 가격을 내리면 일시적으로 조금 더 팔릴지 몰라도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또한 ‘수익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가격을 올리면 고객은 점점 이탈하고 만다.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정하려면 인간의 심리를 먼저 읽어야 한다.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사람들이 버블로 가격이 폭등한 땅이나 주식에 열광하며 큰돈을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본 사례가 얼마든지 있다. ‘인간은 언제나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라는 전제로 이론을 구축한 기존의 경제학으로는 이 현상을 설명할 수가 없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행동경제학’이다. 2002년에 대니얼 카너먼이 노벨 경제학상을 받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행동경제학은 합리적이지 않은 인간의 행동을 밝혀내는 데 집중한다. 행동경제학을 이해하면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행동도 읽을 수 있게 된다. 

『수돗물을 생수병에 담으면 얼마에 팔 수 있을까』는 행동경제학 토대 위에서 소비자로서의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정하는 방법, 시장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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