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KBS, 윤석렬 찬양보도만…적폐청산 보복·정권충성 국민비판은 보도 안해”
KBS공영노조 “KBS, 윤석렬 찬양보도만…적폐청산 보복·정권충성 국민비판은 보도 안해”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6.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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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 윤지오, 김제동 논란, KBS 이상한 보도하고 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되면서 정치적 반대세력을 탄압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적폐청산 핏빛 계획의 일환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공영방송 KBS가 윤석열 지명자를 칭송보도하기 시작했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다.

KBS공영노조는 18일 공영노조 소식을 통해 메인뉴스인 <뉴스9>이 윤 지검장을 개혁의 상징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윤석렬 지검장이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보수정권에 대한 무리한 보복을 하는 등 문재인 정권에 충성한 공로로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도 <KBS뉴스9>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기의혹 논란에 휩싸인 고 장자연 씨 사건 증언자 윤지오씨에 대해서도 검증없이 윤 씨 주장을 수차례 보도했던 KBS가 윤 씨의 사기의혹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공영노조는 아울러 문재인 정부 들어 강연료로 5배 가량 폭등한 것으로 알려진 김제동 고액의 혈세 강연료 논란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하 전문 -

(KBS 공영노조 소식)

<KBS의 이상한 보도-윤석렬, 윤지오 그리고 김제동 이야기>

1, 윤석렬 검찰총장 후보자도 “칭송보도?”

윤석렬 서울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전격 지명되자, <KBS뉴스9>은 이를 이례적으로 3건의 아이템을 톱뉴스 다음에 배치했다. 과거의 경우 한 꼭지 정도를 뉴스에 내 보내거나 단신으로 처리했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그리고 보도 내용도 윤 지검장이 과거 정권의 외압을 폭로한 뒤 좌천당했다고 밝히고, 검찰총장 지명을 앞두고 “처음부터 관심은 윤석열이냐 아니냐 였습니다. 개혁이냐, 안정이냐 였는데 선택은 개혁 이었습니다”라며 윤석렬 지검장의 지명은 개혁의 상징처럼 묘사하며 우호적인 보도 일색이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이 윤석렬 지검장이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보수정권에 대한 무리한 보복을 하는 등 문재인 정권에 충성한 공로로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도 <KBS뉴스9>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2, 윤지오씨를 5번 출연시킨 KBS, ‘사기’ 의혹엔 침묵

고 장자연씨 관련해서 KBS가 윤지오씨를 <KBS뉴스9>등 모두 5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일방적인 윤씨의 주장을 검증 없이 보도한 KBS가 윤씨의 ‘사기’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400여명이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내용에 대해 일체 침묵하고 있다. 30대 초반의 탤런트가 여러 개의 방송사에 순차적으로 출연해 같은 내용을 증언하고, 또 KBS에만 5차례 출연한 것이 과연 윤씨의 단독 소행이었을까?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가 이 사건을 ‘기획’하고 ‘연출’했고, 윤씨는 ‘연기’를 했다고 말하고, 방송사는 그 ‘무대’를 제공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누구일까? 민주당 안민석의원등 윤씨를 후원한 8명의 의원들이나, KBS 등 방송사들은 과연 자발적으로 그랬을까? 정말 그 배후가 궁금해진다.

3, 문 정권 후 5배 폭등한 김제동씨 강연료, KBS는 왜 침묵?

김제동씨의 지자체 강연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다. 대부분 시간당 천만 원 안팎의 고액 강연료이다. 박근혜 정권시절에 100만원에서 300만 원 정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올라도 너무 오른 것이다.

KBS 공영노조가 당초 김씨의 <오늘밤 김제동> 출연료로, 30분당 350만원을 지급하고, 연간 7억 원이 넘는다고 지적하자, 담당 국장은 KBS공영노조에게 김씨가 다른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출연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회비용’이 포함돼 있어서 비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과 달랐다.

연일 이어지는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에 <KBS뉴스9>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김씨에 대한 동지의식 때문일까? 아니면 고액 출연료를 계속 지급하고 있는 것이 부담됐기 때문일까?

편파.왜곡 보도를 일삼고 있다는 KBS는 시청률 폭락과 광고 급감으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지역방송국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이런 왜곡 편파 보도부터 멈추고, 보은(報恩)적 성격의 고액 출연자부터 하차시키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사측의 각성을 촉구한다.

2019년 6월 18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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