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근 ‘좋은 이웃되기 운동’ 대표
박선근 ‘좋은 이웃되기 운동’ 대표
  • 미래한국
  • 승인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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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민 미국정착 지원
▲ 한국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정착을 지원하는 `좋은이웃되기운동` 설립자 박선근씨 /이승재 기자
사업차 한국을 방문중인 ‘좋은이웃되기운동’ (The Good Neighboring Foundation)의 설립자 박선근(60·미국명 Sunny Park)씨가 건네준 명함에는 직위가 나와있지 않았다.“좋은이웃되기운동은 불조심 운동과도 같습니다.” 이는 그의 말대로 “이 운동은 누가 지도할 필요가 없는 것이며 참여자만 존재할 뿐 상하 조직이 따로 없기 때문”이었다. 좋은이웃되기운동재단은 이민자들이 미국의 주류사회에 편입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 운동은 아시아 이민자, 특히 한국인들이 미국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미국시민으로서 미국사회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많은 이민자들은 미국을 제2의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이민 왔다. 하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그들의 삶은 아직도 많은 부분 그들이 두고 온 고향의 모습과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행사가 있을 때는 물론이고 가벼운 친교 모임이 있을 때도 그들은 몇 십분, 몇 시간을 운전해서라도 교포들끼리 모이지만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교포외의 미국인 이웃하고는 교분을 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박선근 씨의 말대로 아직도 많은 한국의 이민자들은 ‘몸은 미국에 가슴은 한국에’두고 있는 듯하다. 특히 한국인과 같은 동양계 이민자들이 미국에 대한 애국심과 충성심이 있는지 다른 미국인들이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것은 이민자들이 미국 문화에 익숙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들은 먼저 영어를 배워야 하고 미국시민으로서의 새로운 권리와 의무를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박선근 씨가 또한 인정하듯 이러한 배움의 과정은 대부분의 이민자에게 있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도움을 받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도움이 없이 그들은 새로운 나라, 미국에 대해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 ]좋은이웃되기운동은 그래서 가장 쉬운 방법부터 시작한다. 영어를 모르는 할머니들도 미국사회의 떳떳한 시민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박선근 좋은이웃되기운동 대표는 이를 위해 ‘10가지 생활지침’을 마련했다. 그것은 미국법을 지키자, 미국국가와 성조기에 대한 충성맹세를 하자, 이웃과 잘 어울리자,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영어와 미국역사를 열심히 공부하자, 지역사회 봉사에 참여하자, 옷차림을 깨끗이 하고 미소 짓자, 사업장 간판은 영어로 쓰자, 한국의 좋은 전통과 문화를 미국을 위해 이용하자 등이다. 이는 모두 어렵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많은 이민자들이 등한시 해온 것들이라 공감이 가고 강한 설득력을 갖는 사항들이다. 이 운동은 교포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박선근씨는 또한 작년 8월부터는 부시대통령이 임명하는 백악관 직속 아시아태평양국가 정책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아시아계 교포사회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백악관에 국정 자문의 역할을 하는 자리다. 그는 또한 베리칼리지와 아틀란타예술대학의 이사로 미 지역사회의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관여하고 있으며, 미 남부 최대 부수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아틀란타저널컨스티튜션(Atlanta Journal Constitution)’ 일간지의 칼럼리스트로 이민자들의 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고 있으며 흑인과의 갈등문제 등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미국사회는 나에게 많은 것을 제공해 줬습니다. 미국사회에 텃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공평한 제도 아래서는 결국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가 주어집니다.” 박선근씨는 1974년, 다른 이민자들처럼 좀더 좋은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이민갔다. 보험회사와 자동차 회사에서 세일즈 일도 했었고 특히 웨이터 일을 하면서는 지금은 너무나도 소중한 재산이 된 미국사회에서의 매너를 배우게 됐다고 한다. 어느 정도 미국에서의 경험이 축적되었을 때 그는 제너럴빌딩메인터넨스(General Building Maintenance)라는 용역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20여년 동안 꾸준히 일한 결과 지금은 종업원 2,100여명이 되는 커다란 회사로 키우게 됐다. 신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철저한 추천을 통해 연결되고 확장해온 사업이 이젠 디즈니월드의 전체용역을 담당하는 등 용역 업체에서는 미국에서 30대 기업이 됐다. 특히 지난 1991년에 있었던 목뼈가 부러지고도 건강을 지킨 교통사고는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좋은이웃되기운동도 ‘미국의 주인이 되는 연습이자 하나님의 가르침이며 기본도리’를 실천하는 운동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미국사회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특히 소수의 인종 주의자들이 득세를 하게 될 때 사회적인 희생양을 찾게 될 때가 있다. 아직 미 주류 사회에 완전히 동화되지 않은 한인사회가 타겟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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