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의 1분 독서 - 지금의 삶을 즐기자
박승원의 1분 독서 - 지금의 삶을 즐기자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6.27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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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삶을 즐기자


쿠바에 도착한 지
반나절 만에 내 기대는 깨졌지만
앞으로 남은 여행을 위해
마음을 고쳐먹는 수밖에 없었다.

권근혜, <쿠바 다이어리>에서, 최진기의 <나를 채우는 인문학>에서 재인용


 

여행을 떠날 때
기대를 하며 갑니다.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기대를 가득 안고 떠납니다.

하지만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면
그 기대가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사진에서 보던 멋진 풍경은 보이지 않고,
맛있게 보이던 음식의 맛은 형편없고
불결하기까지 한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어떡하나요?
꿈꾸던 여행지의 현실이
기대했던 것과 달랐을 때
사람들이 갖게 되는 두 가지
극단적인 행동이 있습니다.

하나는 원래 기대했던
여행지의 모습을 찾으려고
샅샅이 뒤지며 노력하는 겁니다.
한국인은 한복을 입을 거라며 기대했던
외국인이 그 모습을 보지 못하자
한복 입은 사람을 찾아다니는
일을 열심히 합니다.

다른 하나는 기대했던
여행지의 모습이 아니라며
실망해 여행을 포기하는 겁니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없는 한국은
볼 것이 하나도 없다며 더 이상
즐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행동이든
여행을 망치게 될 겁니다.
한복을 입은 사람을 찾아다니든,
실망해서 여행을 포기하든
즐거움 없는 여행입니다.

그러면 어떻게해야
즐거운 여행이 될까요?
인문학 강사인 최진기는
권근혜의 책 <쿠바 다이어리>에서
그 방법을 찾았다고 합니다.

“쿠바에 도착한 지
반나절 만에 내 기대는 깨졌지만
앞으로 남은 여행을 위해
마음을 고쳐먹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습니다.
기대가 깨졌다 할지라도
앞으로 남은 여행을 위해서는
마음을 고쳐먹어야 합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남은 여행을 포기하거나,
꿈꾸던 이상을 찾아다니느라
눈앞의 현실을 즐기지 못한다면
남은 여행마저 망치기 때문입니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삶이 기대에 어긋난다고
앞으로 남은 삶마저 포기해버리거나,
꿈꾸던 삶만을 바쁘게 찾느라
일상의 즐거움을 놓친다면
나머지 삶도 망칩니다.

남은 여행을 위해,
앞으로 남은 삶을 위해
마음을 고쳐먹어야 합니다.
현실이 기대에 못 미칠지라도
지금의 여행과 삶을 즐기겠다고.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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