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사라져가는 유둣날 이어가... 섬진강 꽃길서 '유둣날 꽃놀이' 개최
구례군, 사라져가는 유둣날 이어가... 섬진강 꽃길서 '유둣날 꽃놀이' 개최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7.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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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과 군민이 함께 만든 섬진강 샤방샤방 꽃길에 노랑코스모스와 부처꽃이 만발해 주목받고 있다.

섬진강의 눈부신 물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구례읍 섬진강변 꽃길에서 17일 세시풍속인 유둣날을 맞아 김순호 구례군수, 김송식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유두음식을 나눠 먹으며 작은 음악회 등 꽃놀이를 했다.

세시풍속(歲時風俗)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명절이 유둣날이다.

농경사회에서는 모내기와 김매기도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 잠시 쉼표가 필요한 시기다.

유둣날은 음력 6월 15일로 올해는 7월 17일 제헌절과 같은 날이다. 유두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은 더위를 잊게 한다'는 명절로 유두전병, 국수, 호박전 등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었다고 한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섬진강이 동쪽으로 흐르는 꽃길 시작점인 구례읍 봉서리 섬진강변 모정에서 유둣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재현했다는 의미가 크다.

자연어린이집 원아들의 꽃길 트기를 시작으로 구례농민회의 통일풍물단이 꽃길 밟기 울림을 하고 실버음악단의 색스폰 연주와 하모니카, 통기타 반주에 공연도 있었다. 판소리와 전통 해금연주까지 작은 음악회와 꽃길 사진 찍기와 시상, 김인호 시인의 시낭송 등 군민들이 같이 어울리고 참여했다.

유두음식은 행사를 주관하는 구례야생화사랑모임 회원들의 추렴과 자원봉사로 준비해 나누었다.

예(禮)를 구하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구례답게 군민들이 기획하고 주관하는 의미 있는 여름날의 꽃놀이였다. 꽃놀이 행사를 주관한 구례야생화사랑모임 정연권회장은 "샤방샤방 꽃길에서 군민들과 같이 유둣날의 의미를 재현해 기쁘다"며 "아름다운 꽃길은 자원봉사를 하신 군민 여러분의 덕분으로 유둣날을 맞아 음식을 나누면서 보답하고 많이들 구경 오시고 꽃길을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샤방샤방 꽃길을 기점으로 섬진강 대숲길, 벚꽃길을 비롯한 섬진강 일원을 관광명소화하고 잊혀가는 유둣날을 계속 이어가 휴가철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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