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현지에서 본 한국의 反日.....홍형 통일일보 논설주간 “日국민, 文정권을 친북·친중이라 생각”
日 현지에서 본 한국의 反日.....홍형 통일일보 논설주간 “日국민, 文정권을 친북·친중이라 생각”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8.01 11: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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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에 창간된 일본의 유일한 재일한인교포 신문사, 통일일보는 일본 사회에 한국 문제와 관련해 영향력이 있다. 이 언론사의 논설위원인 홍형 주간은 30년 넘게 일본에 거주하면서 한국과 일본간에 소통자로서 역할을 해왔다. 그런 홍형 주간이 전하는 일본의 한국 反日시선은 어떤 것일까. <미래한국>이 홍 주간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가졌다.
 

홍형 통일일보 논설주간 (前 주일 외교관)
홍형 통일일보 논설주간 (前 주일 외교관)

- 문재인 정부의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문재인 정권이 국제관계와 외교를 잘 모르기 때문에 초래된 위기입니다. 문 정권은 국제관계나 외교를 말하기 전에 국가를 경영할 능력과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탈원전 정책 하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문명적 국제질서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등한 호혜 관계를 추구하는 자세가 요망됩니다. 중화사상에 젖는 중국공산당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스스로를 객관화 하지 못하고 문명적 가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 정권은 자신들과 대립해온 세력은 물론, 저들에 비판적인 국민들까지 적폐로 규정, 숙청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역사까지 왜곡,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권이 문명사회와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것이 기적입니다. 문 정권은 국제사회를 향해서까지 ‘촛불혁명’을 자랑하는데 ‘촛불혁명’이라는 것이 선동에 의한 정변이었다는 것은 이제는 외국에도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사파 내지 한민족 지상주의자들은 저들의 기준으로 외국(일본)에 대해서까지 ‘적폐청산’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이러한 비정상적 정권을 출현시킨 것은 주사파의 선동과 세뇌에 의해 한국 사회 전반이 자가면역 내지 스톡홀름증후군에 빠져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일이지만 한국은 제6공화국 출범 후 ‘북방외교’에 몰두하면서 일본이 제의한 안보 대화 자체를 기피했었습니다. 해외에서 보면 6공화국의 한국은 헌법 위에 ‘민족주의’를 올려놓고 있습니다. ‘6·15공동선언’ 이니, ‘10·4선언’ 이니, ‘판문점선언’ 과 ‘9·19남북 군사합의서’ 등 헌법과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조치들입니다.

- 일본 정부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압박의 종착역은 어디일까요.

저는 한국에 대한 압박이라기보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압박이라는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회는 당초, 문 정권은 한국민이 선거를 통해 선택한 것이므로 문 정권의 행동, 특히 ‘반일’ 정책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본인들은 흔히 외국에 대해 단순하게 반응합니다. 親日이냐, 反日이냐? 그런데 한국은 반일 국가이며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국제사회에서 일본을 망신 주는 나라라는 인식이 거의 고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사회도 김정은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 문재인을 보면서 서서히나마 ‘촛불혁명’의 성격에 대해 알게 되면서 비로소 대한민국과 문재인 정권을 조금은 분리시켜 본다고 생각합니다. 즉 ‘촛불정권’이 反日-反美를 넘어 反대한민국적 존재임을 알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베 정권은 한일관계를 안보 차원에서 다시 정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정권은 주사파 정권이 일본의 안보에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위협이라고 정의된 이상, 이전과는 전혀 다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주사파 정권이 한미동맹에서 이탈하고 일본을 적대하면 한국에 대한 우호적 조치들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주사파 정권이 일본의 안보 위협이라고 생각”

- 일본 지식인들과 경제인들의 생각도 아베 총리와 같을까요?

역사상 인구가 1억 이상인 선진국은 미국과 일본뿐입니다. 이 많은 일본인들이 생각이 같을 수 없습니다. 일본인들은 역사적으로 권력(정부)에 순종적이었지만, 지금은 획일적 사고를 하는 국민들이 아닙니다.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나 집단의 결정을 존중하는 사회라고 해야 되겠지요.

아베 총리는 정치인입니다. 자신의 비전과 주장을 발신하지만 동시에 대중(유권자)의 생각과 요구를 수용해야 합니다. 또한 정치인을 자신들의 요구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쓰려는 지식인들, 경제인들도 당연히 많습니다. 아베 총리는 정치인과 유권자의 이러한 관계를 잘 압니다.

한국의 입장에서 문제는 많은 일본인들(지식인들, 경제인들)이 한반도의 문명사적인 남북한 대결에서 평양 편을 들었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무의식적으로 라도 종북 주사파를 도운 것인데, 이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자각(반성)이 없습니다.

일본에도 소위 지식인들 중에 아직도 미중전쟁의 본질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사회에는 ‘善과 惡’이라는 개념이 부족, 아니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美中戰爭의 문명사적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친중파들이 많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반일시위. 아베 정권은 한국의 주사파 정권이 일본의 안보에 위협이라고 생각한 이상,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한국을 대하는 것이다.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반일시위. 아베 정권은 한국의 주사파 정권이 일본의 안보에 위협이라고 생각한 이상,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한국을 대하는 것이다.

- 일본 내 혐한파 정치인들이라 할 수 있는 그룹이나 세력이 있는지요.

당연히 있습니다. 근년에는 혐한파가 친한파를 압도한 듯이 보입니다. 인종적, 종교적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당연히 있습니다. 혐한 성향은 이전부터 있었는데, 한국의 이미지가 좋을 때는 그들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이들이 지금 마음껏 嫌韓, 反韓 주장을 하고, 혐한과 반한, 한국 때리기가 출판과 방송에서 돈이 되기 시작한 지 오래입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전략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도 있어 정부가 선두에 서서 일본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반대로 주사파 정권이 스스로 헌법과 대의제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실을 선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향해 대북제재 해제를 요청, 주장하여 폭군인 김정은의 대변인이라는 이미지를 자초하고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 아베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는 계속될 수 있을까요.

정치인에 대한 지지가 흔히 여론조사를 통해 발표되지만 사실 그 기준과 정체가 모호하고 애매합니다. 아베 총리에게는 열렬한 지지층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당장 뚜렷한 대항마도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지금 군소정당이 난립하고 있어 공명당과의 연립구도 이긴 하지만 이번 참의원 선거(7월21일)에서 나타났듯이 정국 구도가 자민당에 유리합니다.

아베 총리는 민방 TV 생방송 등에도 자주 출연합니다. TV 방송을 잘 이용하는 것은 지지율 유지에 절대로 유리합니다. 동서냉전 종식과 함께 찾아왔던 ‘잃어버린 20년’(혹은 30년)을 겪은 일본 사회는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자민당 정권을 지지합니다.

또 한가지 아베 신조 총리가 꾸준히 지지 받는 이유는, 큰 담론을 내세웠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을 중심으로 일본의 미래를 국민들에게 호소해왔습니다. 다른 정치인들이 사소한 문제에 매달릴 때, 정치인 아베는 개헌 등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큰 화두를 선점한 겁니다.

현행 일본 헌법을 국내외에서 흔히 ‘맥아더 헌법’이라고 부릅니다. 일본이 패전 후 미국의 점령 하에서 승전국이 강요한 헌법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내용은 차치하고, ‘맥아더 헌법’ 개정 문제는 일단 일본 사회 다수의 숙원입니다. 물론, 아베 신조 이전에도 개헌을 주장한 정치인들은 많았습니다. 그들은 아베 총리보다 시운이 나빴다고 해야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4개월 후면 일본 역사상 재임기간이 가장 긴 총리가 됩니다. 즉, 재임기간만 놓고 봐도 이미 역사적인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현대인들의 ‘신기록’ 등에 대한 애착 혹은 성원 심리도 있으므로, 장기 집권에 대한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적어도 내년 도쿄 올림픽 개최는 아베 총리를 대신하는 정치인을 상정하지 않습니다.

한국도 북한 해방과 자유 통일이라는 한민족의 대명제를 국민에게 호소하는 정치인은 이 대명제를 외면하는 정치인보다 결국 정치적 입지가 절대 유리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본 국민, 한국은 ‘反日을 교육하는 나라’로 인식

- 현재 일본 일반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어떻습니까?

앞에 질문과 관계됩니다만, 간단히 설명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어떤 나라든 대개 자신을 기준으로 세상을 보고 이해하므로, 타국(타 문화)에 대해 호기심, 이질감, 거리감을 갖습니다. 물론 타국에 대한 호감, 비호감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만나면 한국측이 자기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일본 문화는 자신의 의견을 크게,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삼갑니다. 일본 사회가 생각하는 약속과 법치는 한국 사회의 약속 및 법치 운영과 다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여론조사는 여론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여론조사가 여론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여론조사는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해방 이후, 한일 양국이 국민감정이 격돌했던 사건이 몇 번 됩니다. 모두 다 정치적 사건이 국민적 감정(분노) 폭발로 이어진 경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론은 만들어내는 데는 언론들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일본의 기성세대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해방 후부터 ‘反日 국가’내지, ‘반일 교육’이 철저한 나라라는 인식이 뿌리내려 왔습니다. 동서냉전 때 공산진영의 프로파간다에 의해, 한국(남한)은 반공 독재체제(권위주의체제)의 反日 국가라는 프레임(이미지)이 씌워졌습니다. 일본 사회의 전후 풍조를 지배한 좌파들과 조총련(조선노동당 일본지주)에 의한 것입니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적으로 바꾼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이끈 경제적 압축성장과 이를 바탕으로 치른 서울 올림픽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 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극적으로 바뀐 것은 서울 올림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아진 이미지가 6공화국 이래 한국이 오만해지면서 나빠집니다. 세상에 많이 알려질수록 결점도 드러납니다. 한국인 들은 자신들의 결점을 국제사회에 너무 많이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韓流’에 지나치게 기대하는데, ‘한류’(문화)는 본질이 상업적으로 기획, 판매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살면서 느끼는 것은, 이전에 한국을 좋아했던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거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지금도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한일간 인적 왕래를 봐도 연간 1000만 명이 왕래하는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4분의 3이고 한국보다 인구가 2.4배인 일본인이 한국을 방문하는 숫자는 4분의 1입니다.

일본이 당면한 최대의 국가적 위기는 인구 감소입니다. 일본이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민을 받아들일 때 일본인과 유전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존재가 한국인입니다.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큰 소리로 ‘나는 한국이 좋다’고 외치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한국인에 대해 지금 약속과 신용을 문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한일 갈등은 소위 촛불혁명이라는 기치로 적폐청산을 주도하는 주사파 세력이 외국(일본)에까지 일종의 ‘적폐청산’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의 한일 갈등은 소위 촛불혁명이라는 기치로 적폐청산을 주도하는 주사파 세력이 외국(일본)에까지 일종의 ‘적폐청산’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은 일본에 유리한 중재 설 것

-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을 재일동포들은 어떻게 보고 있고, 피해는 없는지.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재일동포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경제적 보복 측면이 있지만 본질은 경제 보복이 아닙니다. 일본은 한국의 ‘반일’이 뼈에 사무쳐 칼을 뺀 것입니다. 일본인들은 한국이 싸움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부부도 의견이 맞지 않고 싫어지면 이혼하는데, 일본 사회와 정부가 한국에 대해 보복할 정도이면 재일 한국인들이 받는 타격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재일한국인들은 그런 부분을 완전히 무시하는 본국 정부를 야속하게 생각합니다.

원래 바람직한 상황을 말한다면 재일한국인들이 한일간 갈등이 있을 때 이를 중재, 완화시킬 수 있는 존재여야 합니다. 현실은 전혀 역할을 못합니다. 예전에는 재일동포 혹은 한국계 일본 기업인들이 양국 관계에서 그런대로 역할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이러한 귀중한 자산을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세월과 함께 이러한 자산들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설령 재일한국인이나 일본인이 한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어도, 일본 사회에서 눈총 받고 문재인 정권이 ‘친일파’라고 매도하고 ‘적폐’로 모는 데 욕먹으면서 나서는 사람이 있을까요? 재일 한국인들은 양국간 가교 역할은 커녕 스스로도 지키기 어려운 존재로 되어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 피해가 심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외교로 풀자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는데, 일본은 이 발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문 정권의 ‘외교’ 실체는 이미 드러났습니다. 전임 대통령을 암흑재판으로 감옥에 가두고, 폭군 김정은을 길동무라고 부르고 대변인 노릇을 하는 문재인과 외교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본을 망신 주는 일이라면 사실을 왜곡해서라도 문제 삼고, 공산당 독재 중국에 대해 굴종적인 주사파 정권의 행태를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외교분쟁의 경험은 물론 국운을 건 전쟁을 치렀던 나라입니다. 동맹인 미국과도 심각한 마찰을 겪었습니다. 문 정권의 ‘경고’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허세라고 봅니다. 일본 사회는 주사파 정권뿐 아니라 남북연방제를 평화라며 문재인을 지지하는 한국인들의 현실 인식능력에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 만일 미국이 중재할 경우 일본은 받아들일 것인지, 그렇다면 어느 수준에서 타협이 가능할까요?

미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한일 양국에 전략적으로 화해하라고 무수히 말해왔습니다. 미국은 지쳤을 걸로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보면, 한국 내 사드 배치까지 사보타주하고 한미동맹을 깨고 있는 문재인 친북·친중 정권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다는 자체가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우스운 일입니다.

일본은 미국이 정말 중재에 나서면 불만이 있어도 받아들이는 척이라도 할 겁니다. 그런데 중재국은 당연히 자국의 입장에서 중재합니다. 미국도 자국에 유리하게, 혹은 자국이 편들고 싶은 쪽으로 중재하게 됩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전략 차원에서 한미일 공조(협력)체제 유지, 강화를 바랍니다. 지금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에 협력하는 것이 아베 정권입니까, 문재인 정권입니까? 미국이 한일 갈등 봉합에 적극 나서고 일본이 중재를 받아들이려면, 한국이 북핵 폐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의 反日 노선을 명확하게 불가역적으로 청산해야 할 겁니다.
 

-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지금 전개되고 있는 미중전쟁은 ‘제2의 태평양전쟁’이자 ‘6·25전쟁의 후반전’입니다. 6·25전쟁은 우리가 김일성과 4개월, 모택동과 33개월 싸웠던 전쟁입니다. 이 미중전쟁-‘6·25전쟁의 후반전’에서 한국은 당연히 미국 편에 서서 전력을 다해 복수전을 펴야 합니다. 20세기의 역사도 확인해 주듯이, 대국간 전쟁은 패배하는 쪽은 해체, 소멸됩니다. 한국이 소멸될 중국공산전체주의체제 편에 서는 것은, 한반도가 일본제국의 한 부분이었다가 일제의 패전으로 승전국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었던 1945년 8월의 상황으로 돌아감을 의미합니다.

다행히도(?) 일본 사회는 아직도 미중전쟁의 문명사적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이 이 문명의 전쟁에 전력을 다해 미국 편에 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더욱이 미중전쟁은 한일관계의 역사적, 전략적 회해 발전에 다시 없는 기회입니다.

문명사회가 야만적인 공산전체주의 체제를 해체시킨 후 아시아대륙을 자유화 건설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것은 한국과 일본의 몫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 문명사적 과업을 함께 함으로써 숙적이던 프랑스와 독일이 화해했던 이상으로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일 양국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 미중전쟁으로 찾아온 이 역사적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한일 양국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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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맨 2019-08-11 10:48:47
일본에서 사니깐 일본원숭이가 되었구만.
펜대를 굴리려면 진실을 인정하며 굴려야한다.
당신처럼 먼발치에서 진실을 왜곡하며 객관화하는 어영언론이 이시대의 분란을 야기하는 민족갈등의 원흉인 것이다.
혀도 잘 놀려야 할 것을 더불어 이야기해주고싶다.
이왕이면 고국은 없다고 생각하고 다니러오지도 말아라.
당신자식들까지 세뇌하지는 말도록.......

Boaz Kim 2019-08-06 16:08:03
박주연 기자님,

귀한 인터뷰 개재헤 주셔 대단히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