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분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2019년 8월 미디어·소비자 평가
[CEO분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2019년 8월 미디어·소비자 평가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8.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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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은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나서는가 하면, 사회적 가치 측정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지난달 국산 불화수소 미사용에 대해 국산 제품의 품질 문제를 언급해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최근 불화수소 국산화 본격화에 나서는 등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및 화이트국가 제외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들을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은 SK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기도 수원시 출생으로 최종현 회장의 아들이자 SK그룹 창업주 최종건 회장의 조카이다.

▶ 수평적 조직 확산에 나서

미디어 평가 #꼰대 #희생 #일하는 방식의 혁신

중앙일보는 지난 29일 SK그룹이 8월부터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부사장·전무·상무로 구분했던 임원 직급을 하나로 통합한다고 보도했으며, “직위가 아닌 역량 중심 임원 활용 시스템으로 조직의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는 SK그룹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임원제도 혁신안의 뿌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라며, 최 회장이 앞서 “임원부터 꼰대가 되지 말고 희생해야 행복한 공동체가 된다”고 강조했던 바를 언급했다. 더불어 SK 내부에서는 임원제도 혁신안을 통해 유연한 조직 운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는 최근 최태원 회장이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무, 상무 등 임원 직급을 폐지하고 직책 중심으로 제도를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SK그룹이 임원 직급 폐지로 조직을 유연하게 만들고 의사결정권자의 연령대를 낮춰 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임원 숫자가 지금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조치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SK㈜ 등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무실 칸막이를 없애고 공유오피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조직문화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최고경영자(CEO) 이외 임원에 대해서 ‘전담 기사제도’를 없애고 필요시마다 운전기사를 요청하는 ‘공용 기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급 폐지를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더불어 "임원부터 꼰대가 되지 말고 희생해야 행복한 공동체가 된다"라고 강조한 최 회장의 발언도 함께 전했다.

소비자 평가 #시대의 흐름 #파이팅 #미국식 기업방식 #결과 뻔하지만

이에 소비자들은 “멋있네요”, “잘한다 에스케이 대성하라”, “역시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는군. SK화이팅”, “꼰대들 정신차리고 정리하는 계기가 되길. 잘했다”, “미국식 기업방식이네. 우리나라도 이런 문화에 길들여져야 한다”, “권한이 아닌 책임중심이고 권위가 아닌 일중심 전환으로 생각됨, 직무수행의 성취를 통해 동기부여되고 흥미를 가져야함”이라는 댓글로 최 회장의 행보를 응원했다.

반면, 다른 소비자들은 “수평적구조의 조직은 성립되기 힘들다..조직에서는 직함은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 결국 적은 임금으로 더 많은 일을 시키기 위한 꼼수인 것이다.임원들에게 성과가 연봉과 직결되기에 조직에서 책임을 지고 일을 하는 것이다.”, “총수 일가라고 무조건 기업 물려 받는 문화부터 좀 없애보지 그러냐??”라는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한 소비자는 “뭐 결과는 뻔하지만 시도하는 거는 대단하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 국산 불화수소 미사용에 대한 언급

미디어 평가 #품질의 문제 #국산제품 대체 #대기업의 구매의사

이데일리는 지난달 최태원 회장이 “국산 소재 미사용은 품질의 문제”라고 지적한 점을 보도했다.

최 회장은 18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도 중국도 다 반도체는 만듭니다. 하지만 품질의 차이는 있죠”라며 대기업의 구매의사가 없어 국내 중소기업들의 소재·부품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으며, “해당 공정에 맞는 불화수소가 하나씩 나와야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디테일하지 못하다”면서도 “차차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점을 전했다.

비즈니스워치도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소재를 단 기간에 국산제품으로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한편, 이데일리는 지난 26일 SK그룹 계열사 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 핵심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의 자체 생산을 본격화한다고 보도했다. 불화수소는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한 3개 품목 가운데 대체 공급자를 찾기 어려운 반도체 핵심 소재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SK그룹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소비자 평가 #품질이 안 되니까 #어설픈 경영 정책 #지금부터 국산화 #위기를 기회 삼아

이에 소비자들은 “업계 엔지니어로 말하자면... 에칭가스 라던지 PI라던지...공정에 엄청 민감합니다. 공정조건이 기존 재료에 최적화되어있기때문에 변경시 무슨 일이 벌어빌지 아무도 모릅니다”, “중소기업 픔질이 안 좋아서 대기업이 안 쓰는거랑 대기업이 안 써서 중소기업 품질이 발전이 없다는 건데, 당연히 품질 안 되니까 못 쓰는거지”라며 최 회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반면, 다른 소비자들은 “품질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나 대기업이나 만약을 대비한 준비를 못한 어설픈 경영 정책에 기인한다”, “품질,순도 맞지. 근데 말이지. 그 큰 대기업이 사겠다고 해주면 못 만들거 같진 않아. 한국 생산을 시도해볼 여지도 안 줬잖아. 어디 전 재산 걸고 개발한듯 사주기는 했나?”라면서 최 회장의 발언에 반박했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지금부터 국산화 하면 됩니다 정부가 지원 해주세요 의존력 줄이고 우리국민 일자리도 창출 합시다”, “이 위기를 기회 삼아서 중소기업이랑 대기업이 같이 손잡고 만들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사회적가치 측정, 국제 표준화에 나서

미디어 평가 #사회적가치연구원 #CSES #냉소주의 #서든 데스

파이낸셜뉴스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 30일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이전 개원식에 참석해 “그동안 SK에서 작업해온 사회적 가치의 측정 기준을 이제는 한국을 넘어서 '국제 표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 회장이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가 발생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면서 "이번 이전 개원을 계기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사회적 가치 측정의 학문적 정립은 물론 글로벌 표준화를 위한 플랫폼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점도 덧붙였다.

디지털타임스는 SK그룹 측이 "기존 연구원 20명에 이번에 외부 전문가 40여명을 추가해 CSES의 사회적 가치 표준화 작업에 동참키로 한 내·외부 연구진은 모두 400여명으로 늘었다"고 밝힌 점을 보도했다.

IT조선은 SK 그룹이 국내 공기업, 공공기관, 사회적기업은 물론 중국 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독일 바스프 등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면서, 이 같은 측정 체계의 표준화 작업은 ‘측정할 수 있어야 관리가 가능하고, 진화·발전도 가능하다’는 최태원 회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SK의 CSES 개원 소식을 알렸다.

한편, 조선비즈는 최태원 회장이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사회적 가치' 경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냉소주의'를 극복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에 변화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변하지 않으면 회사가 서든 데스(갑작스러운 죽음)를 맞을 수 있다는 식의 거친 표현을 썼다"며, "경영 KPI(핵심평가지표)에도 사회적 가치 50% 반영을 선언했더니 도망갈 데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언급한 점을 덧붙였다.

소비자 평가 #승승장구 #개인적 행실 #오류

이에 소비자들은 “언제나 응원합니다~ 멋진 계획이네요~ 승승장구하시고요~~!!”이라며 응원하기도 한 반면, “사회적가치를 논하기에는 개인적 행실을 돌아보는게 나을 듯”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특히 한 소비자는 “스스로의 의지였다면 아주 훌륭한 '사회에 돌려주기' 입니다. 그러나 그 행동에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 동반주체로 포함되었을 때 그곳에는 선행보다 더 큰 오류가 돋보이는군요.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입니다”이라는 댓글을 통해 최 회장의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시각을 드러냈다.

▶ 일본의 화이트국가 제외 조치에 따른 긴급회의 소집

미디어 평가 #경제보복 #흔들림없이 #슬기롭게 대처

연합뉴스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 6일 일본의 추가 경제보복 조치에 비상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그룹 '컨트롤타워'로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는 통상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최 회장의 회의 주재는 물론 참석도 매우 이례적이며 일본이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한다는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파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자 최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흔들림없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비자 평가 #믿습니다 #우짜겠노 #애국자 #조강지처 #중소기업과의 상생

이에 소비자들은 “이재용 최태원이 애국자다 진짜”, “우짜겠노 1년을 밤을 세워서라도 극복해봐야지… 나라의 경제가 당신들 손에 있는 걸”, “힘들내서 이겨나가길”, “파이팅! 위기를 기회로!”, “역시, 국내 일류 기업들인 삼성과 SK ! ! 믿습니다 ! !”, “이때까지 더 힘들고 어려운 시절도 잘 넘겼듯, 이번 일쯤이야~~삼성과 SK응원합니다~~~ ^^”라는 댓글을 통해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반면, 다른 소비자들은 “조강지처가 아깝다”, “중소기업과 상생합시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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