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젠더 이데올로기는 체제전복 전략
[포커스] 젠더 이데올로기는 체제전복 전략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8.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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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울산대 교수 저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한국 교회를 해체하고자 하는 숨은 세력들의 전략과 전술의 가면을 벗긴 역작이다. 위기의 시대에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딱 한 권의 책을 꼽으라면 단 1초의 주저함도 없이 이 책을 추천하겠다.”

이정훈 울산대 교수가 지난 해 3월 출간한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는 이 시대 교회를 해체하려는 젠더 이데올로기의 실체와 음모, 전략을 담고 있다. 특히 기존의 기독교계가 주로 동성애를 성경적 차원에서 주로 비판해오던 것과 다르게 이 교수는 동성애 합법화 운동은 사화주의자들이 체제 전복 차원에서 교회 파괴를 위한 전략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에서도 젠더 및 동성애 주의자들은 트럼프에 반대하며 극한 시위를 벌인다.
미국에서도 젠더 및 동성애 주의자들은 트럼프에 반대하며 극한 시위를 벌인다.

젠더의 정치화, 그 뿌리는 네오막시즘

제1장 서론과 제2장 ‘패륜의 사상사’에서는 동성애 문제가 기존질서를 흔드는 수단으로 부각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니체, 프로이트, 마르크스 등이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가운데 “모든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유명한 ‘68혁명’(1968년 프랑스)이 촉발하고 거기에 마오이즘과 히피문화, 좌파철학이 혼합되어 공격용 무기로 다듬어진 것이 젠더 이론이며 동성애라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지난 해 5월 서울의 한 교회 강연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잡으려 목숨을 걸었던 종교개혁의 순교자들이 끊이지 않았던 것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세력도 쉬지 않고 인간의 마음을 파고들었다”며 “이 대적 세력들의 목적은 프로테스탄티즘에서 탄생한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멸절시키고 그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테스탄티즘에 기반한 서구 근대 전통의 권위를 부정하던 유럽의 젊은이들이 문화혁명이란 기치 아래 모든 권위를 파괴하던 마오이즘에 열광한다”며 “그러면서 ‘모든 금지된 것을 금지하라’고 부르짖던 68혁명이 탄생했다. 한 달밖에 되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이 새로운 문화혁명에 사로잡혔던 젊은이들은 이후 모든 권위에 맞서면서 교회와 하나님의 권위를 해체하려 했고, 젠더(사회적 의미의 성)는 현대의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체계화되면서 하나님을 가장 효과적으로 대적할 수 있는 무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제3장 ‘한국 좌파의 계보와 사상’에서는 68혁명으로 대변되는 유럽 및 서구의 정신을 이른바 진보계열에서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미동맹 약화와 북한에 대한 관용 분위기 속에 교회 해체를 주도하는 것이 좌파인데, 이때 기존 질서를 흔드는 단초가 되는 동성애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 교수는 헤겔 철학을 좌파 근본주의에 입각해 재해석하고 라캉의 주체 논쟁을 접목시켜 급진적 이론으로 무장해 유럽 지식계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을 꼽는다. 지젝은 온건한 유럽 좌파들의 허위의식을 드러내고 결국 레닌적 방법론으로 유럽과 세계의 자본주의를 전복시켜야 한다는 이론을 주창했다.

구체적으로 동성애 인권을 위한 인정 투쟁을 자유 민주주의 체제 내에서 온건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강단에서 학생들을 선동하고 급진적 성 정치를 대중에게 보급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운동에서 더 나아가 동성애 혐오의 기반이 되는 체제 자체를 전복시키기 위한 투쟁에 나서라는 메시지인 것. 지젝을 교주처럼 추앙하는 사람들이 바로 한국의 좌파들로, 지젝은 쌍용자동차 노조 투쟁에 지지 표명 등 한국의 노동, 정치 문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4장 ‘올바른 정교분리 이론의 확립’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거듭되는 차별금지법 내용은 기존 법에 이미 있는 것으로 충분하며, 법제화가 될 경우 반론의 기회까지 봉쇄당하므로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동성애와 젠더를 인권으로 포장하고 정치투쟁의 도구로 삼는 사상적 이데올로기는 막시즘에 연결된다.
동성애와 젠더를 인권으로 포장하고 정치투쟁의 도구로 삼는 사상적 이데올로기는 막시즘에 연결된다.

‘한국 교회 각성하지 않으면 동성애에 무너질 것’

이 교수는 “젠더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신좌파는 동성애를 인권으로 포장하고 정치투쟁의 도구로 활용해 동성혼을 법제화했고, 차별금지법으로 교회의 입을 닫게 만들었다”면서 “그러자 그토록 굳건해서 무너지지 않던 유서 깊던 종교개혁 전통의 교회들이 일제히 쓰러졌고 이를 목격하면서 젠더 이데올로기의 강대한 파괴력을 깨달은 저들은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GM(gender main streaming; 성주류화) 전략으로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 책에서도 “위대했던 종교개혁의 후예들과 그들의 교회가 ‘왜 붕괴된 것일까?’ 이것이 궁금했다.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이미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때부터 구조주의와 후기 구조주의 철학과 푸코와 라캉 등 프랑스의 좌파 철학을 열심히 연구했다”며 “이 과정에서 저는 ‘동성애’가 어떻게 이데올로기 정치투쟁에서 전략적 수단이 되는지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몇 단계 진화시키고 여기에 가능한 모든 좌파 철학을 집어넣어 완성된 이데올로기는 ‘동성애’라는 창조질서를 선명하게 공격하는 ‘정치성’을 획득하게 됨으로써 기존의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재래식 무기라면 이것은 핵무기급의 이데올로기로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철학적 배경이 있고 논쟁이 있었던 것을 통합해 ‘이데올로기화’ 했기 때문에 ‘젠더 이데올로기’라고 부를 수 있다”며 “이 핵무기 한 방이면 교회가 초토화되는 것을 좌파들이 경험적으로 유럽에서 목격하고 체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5장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의 역설’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를 헌법상 기관으로 격상시켜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인권위 격상을 “법 만능주의에 경도되어 규제와 규율을 통해 인권을 실현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제6장 ‘혐오 표현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딜레마와 법’에서는 “욕설과 모욕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모욕죄가 폐지되지도 않았고 관련하여 국가인권위원회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혐오 표현을 ‘괴롭힘’으로 해석하여 강력하게 법적으로 제재하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입법은 ‘헌법 합치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제7장 ‘맺음말을 대신하는 한국 교회를 향한 호소문’에서는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하면서 교회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내적으로 영적 정화를 서두르고, 밖으로는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앞의 강의를 통해 “어려운 철학과 사상을 주입시킬 필요도 없이 공교육에서 그저 성은 정해진 것이 아니고 인간이 만든 것이며 인간이 고를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만으로 무신론과 유물론은 너무도 강력하게 자라나는 세대의 정신을 지배한다”며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헌법에 GM이 장착되는 순간 헌법과 조례에 이르기까지 모든 법은 성인지 관점(gender perspective)에서 새롭게 세팅되고 바뀌게 된다. 쓰나미가 몰려오면 죽을 수밖에 없듯이 GM이 헌법에 반영되는 순간, 한국 기독교와 교회는 그 쓰나미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유럽의 유서 깊은 교회들이 이로 인해 쓰러진 선례를 목격한 우리 한국 교회가 이를 막을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이것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며 “교회와 기독교가 무너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침묵하고 행동하지 않는 우리들의 믿음을 하나님은 어떻게 바라보실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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