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민주당·문 대통령 지지율 쌍끌이 하락 원인…여론조사공정
‘조국 사태’ 민주당·문 대통령 지지율 쌍끌이 하락 원인…여론조사공정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8.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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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앤드마이크 의뢰 여론조사공정 조사결과 28일 발표…조국 사태, 여권 강타 여론 악화 조짐 뚜렷하게 나타나
文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32.5%, ‘잘못한다’ 53.2%, '보통' 11.4%
국민 61.6% “조국, 후보자 사퇴해야”, 58.7% “조국 특검 필요”
국민 39.3% “지소미아 파기, 가장 좋아할 나라는 북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지율에서 박빙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한 달 새 광주·전라 지역과 40대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각각 17.3%포인트와 18.5%포인트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는 응답은 32.5%에 불과했다.

여론조사전문업체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이 외고 2학년 때 인턴으로 2주간 참여하고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국민의 68.6%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특히 20대의 69.0%,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94.0%,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90.6%가 ‘비상식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23.0%의 국민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8.4%였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이 같은 경력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해 고려대에 입학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61.1%가 “입시부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부정이 아니다”는 29.4%, “잘 모르겠다”는 9.5%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이 되고 있는 사모펀드와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63.0%가 ‘법무부 장관이 되고자 하는 욕심에서 나온 순수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90.4%가 ‘순수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순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24.9%였다. 특히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1.7%가 ‘순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2.1%였다.

조국 후보자를 규탄하는 대학생들의 촛불집회가 고려대와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69.0%가 “허탈감을 느낀 대학생들의 당연한 집회”라고 대답했다. 반면 국민의 21.9%는 “학생으로서 교수를 향한 적절하지 않은 집회”라고 대답했다.

조국 후보자의 여러 의혹들과 관련하여 “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한 국민은 58.7%에 달했다. 특히 60대 이상(70.7%), 20대(58.8%)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89.4%가 특검에 찬성했다.

반면 “특검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7.9%였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의 56.4%, 30대(46.0%)와 40대(45.1%),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4.2%가 특검이 필요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3.4%였다.

국민의 61.6%는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것에 대해 “그 정도 의혹이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60대 이상(71.1%)과 20대(66.8%), 50대(63.9%), 대구·경북(72.6%), 부산·울산·경남(66.6%), 강원제주(63.5%)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94.2%도 사퇴에 찬성했다.

반면 국민의 33.5%는 조국 임명에 찬성했다. 특히 광주·전라(45.3%), 경기·인천(36.5%), 30대(47.2%)와 40대(42.7%),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9.3%가 임명에 찬성했다.

문재인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39.3%는 ‘북한’이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중국(23.8%)-한국(15.4%)-미국(4.4%)-일본(4.0%) 순으로 지소미아 파기를 가장 좋아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은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보다는 우리 정부의 설명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미국정부도 이해했고 한미동맹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현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39.1%는 “한국정부를 더 신뢰한다”고 대답했다.

“미국 정부를 더 신뢰한다”고 대답한 국민은 35.8%였다. “양쪽 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국민은 14.1%, “양쪽 다 신뢰한다”는 6.7%였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58.4%는 ‘미국정부’를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5.2%는 ‘한국정부’, 49.6%는 ‘양쪽 다 신뢰한다’고 대답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적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의 48.8%가 “더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17.0%로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2.9%가 ‘더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비슷하다”는 31.0%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53.2%)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32.5%)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11.4%였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50대(57.6%)와 60대 이상(60.4%)에서 평균(53.2%)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6.3%)이 여성(50.2%)보다 더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39.2%, 부정 36.7%)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63.6%), 서울(58.0%), 부산·울산·경남(57.7%), 대전·충청·세종(54.9%)에서 평균(53.2%)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말 부정평가(40.6%)가 긍정평가(38.2%)를 역전한 ‘데드크로스 현상’을 보인 이후 계속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배제 조치 등 수출규제에 따른 반일감정 여세를 몰아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전달에 비해 일시적으로 급상승(41.8%->48.5%)했다. 이후 조국 후보자 비리 의혹과 지소미아 일방 파기 선언 등으로 인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부정평가는 한달 새 무려 11.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긍정평가는 6.5%포인트 하락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6.4%)-자유한국당(32.4%)-정의당(5%)-바른미래당(4.1%)-민주평화당(1.4%)-우리공화당(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은 15.8%, ‘잘 모르겠다’는 2.2%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달(44.2%)에 비해 7.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3.5%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연령별로 30대(48.0%)-40대(39.4%)-20대(37.9%)-50대(34.6%)-60세 이상(27.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조사에서는 40대(57.9%)-30대(51.4%)-20대(48.2%)-60세 이상(35.0%)-50대(33.9%) 순으로 나타났다. 한달 새 40대에서만 민주당 지지도가 무려 18.5%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20대에서는 10.3%포인트, 30대에서는 3.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44.9%)-서울(40.2%)-경기·인천(38.3%)-부산·울산·경남(34.8%)-대전·충청·세종(31.8%)-강원·제주(29.5%)-대구·경북(24.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광주·전라(62.2%)-서울(49.1%)-경기·인천(46.6%)-대전·충청·세종(45.5%)-부산·울산·경남(36.8%)-대구·경북(30.5%)-강원·제주(20.3%) 순이었다. 한달 새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민주당 지지도가 무려 17.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8.9%포인트, 경기·인천에서는 8.3%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연령별로 60세 이상(46.2%)-50대(35.3%)-30대(26.1%)-40대(25.4%)-20대(21.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60세 이상(43.6%)-50대(33.4%)-30대(21.1%)-40대(20.3%)-20대(18.4%) 순이었다. 한달 새 40대에서 5.1%포인트, 30대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대구·경북(42.2%)-부산·울산·경남(41.6%)-대전·충청·세종(34.3%)-서울(32.7%)-강원·제주(30.3%)-경기·인천(29.4%)-광주·전라(16.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강원·제주(64.4%)-대구·경북(50.4%)-부산·울산·경남(34.0%)-경기·인천(26.3%)-서울(21.8%)-대전·충청·세종(20.2%)-광주·전라(15.2%) 순으로 나타났다. 한달 새 강원제주에서만 34.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8월 27일(화) 하루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율을 7.0%%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2019년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RDD 010, 7700개 국번별 0001~9999까지 무작위 생성 총 76,992,300건 중 81,477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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