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떻게 되었을까?
[서평]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떻게 되었을까?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9.02 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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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재형은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한 현직 기자다. 재수를 거친 입시에 질려,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겠다는 각오로 대학 생활을 했다. 캠퍼스에서는 학생대표자와 동아리 창립멤버로, 캠퍼스 밖에서는 공모전 포함 23가지 대외활동을 하며 꿈을 찾아다녔다. 대학교 재학 중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공모전에서 수상한 뒤 세상의 다양한 시간을 나름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있다. 

뉴미디어와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적잖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2016년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 전문 영상 인터뷰 '덕터뷰'를 진행하며 '덕업일치'를 이룬 크리에이터들의 열정에 공감했다. 이 책은 크리에이터의 가능성을 고민한 지난 시간을 정리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매년 60만 명, 30대 대기업 한 해 공채 규모는 2만 명, 중고등학교 한 반 정원은 30명. 결국, 한 반에서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단 1명. 

이제까지의 교육은 공부 열심히 해서 SKY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최고로 여겨왔다. 그러나 획일화된 출세 가도를 달리며 현실과 타협하고 순응하다 보면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리게 된다. 

100명이 한 곳을 향해 달려가면 단 한 명만이 1등이 될 수 있지만, 100명이 각자의 지향점을 향해 달려가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1등 100명이 탄생한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도 자신이 좋아하고 만족하는 콘텐츠를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당장 조회수나 수익이 높아지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거든요. - 킴닥스

시청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연구하는 성실한 태도가 꼭 필요하고 모든 이들이 내 콘텐츠를 좋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악플이나 무심한 반응을 이겨내는 심리적 관리도 필요하죠. 
- 마이린

제가 소개한 책이나 저의 방송을 보고 우울증을 극복하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셨다는 분들도 있었죠. 저로 인해 새로운 걸 시작하고 도전하는 용기를 얻는 분들 덕분에 저도 힘을 많이 받아요. - 겨울서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쳤을 때는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팬미팅을 하면 아이들이 저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니까 힘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언제 또 그런 사랑을 받아보겠어요?  - 유라야 놀자

크리에이터는 본인만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면서도 시간이 흐르며 변화하는 시대적 감성을 잘 캐치해야 돼요. 그런 ‘감성’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니까요.  - 부기드럼

‘꿈을 꾼다’라는 표현이 거창하게 느껴질 정도로 크리에이터는 꿈을 꿀 정도로 높은 곳에 있는 직업은 아니에요. 좋아하는 것을 주기적으로 플랫폼에 올리면 직업이 될 수 있어요. 두려워할 필요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에그박사

이 책에 등장하는 직업인들은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결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하던 순간 어떠한 결정을 했는지,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며 학생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각 직업인들의 다양한 커리어패스를 통해 그들이 현재의 직업을 갖기까지 어떤 일들을 거쳐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학생 자신과는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는 자유학기제가 보편화되는 지금, 단순한 직업가이드북을 넘어 각 학교의 진로 교사들이 워크북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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