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삼국지 생존법.... 불확실한 오늘을 돌파하는 힘
[서평] 삼국지 생존법.... 불확실한 오늘을 돌파하는 힘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9.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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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계환은 경영과 역사의 스토리를 접목한 책을 쓰는 작가이며 독서경영 컨설턴트, 직장인 독서모임 〈독서경영포럼〉의 대표다. 네이버 블로그〈안계환문명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삼성그룹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독서의 즐거움과 가치를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경영학을 책을 통해 공부했고 인사조직, 전략기획 등의 실무를 거쳤다. 기술벤처기업을 창업해서는 경영과 리더십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삼국지는 그의 인생에 가장 즐겨 읽은 콘텐츠다. 어릴적부터 만화로 시작해 소설을 읽었고 무협지도 엄청나게 읽었다. 직장인 시절에 다시 읽기 시작한 소설 <삼국지>는 정사 삼국지 읽기까지 이어졌다. 어느 대기업에서부터 시작한 <영화와 드라마로 보는 삼국지> 강연이 세간의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수만 명의 청중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강연과정에서 만들어진 독서와 공부의 결과물이다. 지금은 인류문명사의 현장 답사활동을 통해 책에서 읽는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에게서 역사 읽기와 쓰기는 인생의 꿈이자 삶의 열정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다.

지은책으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습관〉, 〈마흔에 배우 는 독서지략〉, 〈변화혁신, 역사에서 길을 찾다〉, 〈안계환의 인문병법〉, 〈중국핵심강의〉 등이 있다.

2018년 교수신문에서는 설문 결과 ‘다시 읽고 싶은 책’으로 성경 다음으로 <삼국지>를 꼽았다고 한다. 동아시아 최대의 인기콘텐츠 <삼국지>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탄생 이래 책으로 공연으로 영상으로 게임으로 강연으로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는 이야기, <삼국지>. 죽기전에 꼭 읽어야할 필독서이긴 하지만 <삼국지>를 제대로 읽기엔 너무 어렵다. 등장인물도 1,000여명이 넘고 수많은 지명과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청나라 문인 장학성의 말대로 역사와 허구가 7대 3으로 섞여 있기에 역사인지 소설인지 헷갈린다. 세간의 명성에 힘입어 책 읽기를 시도하지만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꾸역꾸역 끝까지 읽는다 해도 내용을 파악했다기보다 강렬한 이야기에 끌려 다니기 일쑤이다.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말도 붙이지 마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그만큼 삼국지를 제대로 읽기가 어렵다는 말이고 적어도 세 번은 읽어야 흐림이 잡히고 속뜻을 알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방대한 구성 탓에 <삼국지>는 여러 판본이 존재하는데 특정 저자의 소설을 반복해서 읽고 허구적 내용을 역사적 사실로 혼동하기도 한다.

<삼국지 생존법>은 삼국지를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 한 권만 읽어도 삼국지에 대해 아는 척 할 수 있도록 핵심내용을 빠지지 않게 실었고 도표, 지도와 그림을 넣었다. 소설을 요약하고 각 인물들이 실제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도록 <삼국지> 정사를 중심으로 시대를 살폈다. 소설 구성과 역사적 사실이 어떻게 다른지 주요 대목마다 팩트체크를 실어 <삼국지> 깊이 읽기를 시도했다.

삼국지를 전혀 읽지 않은 독자부터 <삼국지>를 반복해서 읽은 사람에게까지 <삼국지 생존법>은 삼국지의 매력을 음미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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