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이디야, 커피와 문화예술로 소비자에게 다가서다
[기업분석] 이디야, 커피와 문화예술로 소비자에게 다가서다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9.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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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는 국내 브랜드로서 가성비 좋은 커피로 유명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 커피 관련 행사는 물론 문화예술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에서는 스타벅스라는 커다란 벽을 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디야는 해외에 로열티를 내지 않는 순수 국내 브랜드로, 품질 좋고 맛있는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한다. 특히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해 2010년 커피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2016년 4월 ‘고객과 소통하는 커피연구소’를 테마로 이디야커피랩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소비자와 함께 커피의 풍미 나뉘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소비자와 함께 커피의 풍미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디야커피랩에서 ‘퍼블릭 커핑’을 진행했는데, ‘커핑(Cupping)’는 산지별 커피의 맛과 향의 특성을 감별하는 과정이며 ‘퍼블릭 커핑’(Public Cupping)’은 여러 사람이 함께 커핑을 하고 자유롭게 커피의 풍미에 대해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이디야는 이번 행사에 1회 10명 이내의 소규모 인원만으로 운용했고 특히 이디야커피랩의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는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커피에 대해 전문적이면서 많은 것을 알고 즐기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앞서 이디야는 세계적인 바리스타 데일 해리스(Dale Harris)와 함께 가맹점에서 음료 시연행사를 가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데일 해리스와 장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품 공동 개발 등을 진행해오면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커피 넘어 문화예술로 소비자와 소통하다

이디야커피는 위와 같은 커피 관련 행사에 이어 문화예술 행사를 접목시키면서, 소비자와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이디야는 매주 수요일 이디야커피랩의 라이브 라운지에서 소비자를 위한 무료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수요일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정상급 재즈와 클래식 연주자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전해주고 있다.

특히 음악회가 진행되는 라이브 라운지는 그동안 공연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며 성악, 재즈, 클래식은 물론 가야금, 퓨전국악, 아코디언, 오케스트라 밴드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면서, 문화예술활동 지원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디야는 이곳에서 이 외에도 단편영화 상영이나 전시, 북 콘서트, 강연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커피와 문화예술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중대형 매장으로 변신 꽤하다

이디야커피는 테이크아웃 브랜드들이 채택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대열에 참여하고 중대형 매장들을 내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는 차에 탄 채 쇼핑할 수 있는 상점을 말하며, 이디야는 지난달 전남 여수시에 첫 드라이브 스루 점포를 열었다.

해당 점포는 드라이브 스루 소비자 외에도 매장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연면적 239.6㎡(약73평) 규모의 2층 매장에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좌석을 마련했고, 충분한 주차공간과 함께 돌산대교, 여수 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디야는 ‘가성비 커피’라는 점을 내세우며 소형매장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광화문 등 일부 서울 지역은 물론 일부 지방에 50~80여평 규모의 중대형 매장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아일보에 따르면, 이에 대해 이디야 관계자는 “이디야 매장의 99%는 가맹점으로 운영되는데, 최근 개설한 드라이브 스루와 중대형 매장은 가맹점주의 요청에 따라 철저한 상권분석을 통해 진행한 것”이라며 “매장 경쟁력 강화와 함께 넓고 쾌적한 카페 환경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추후 여건과 가맹점주 의사에 따라 관련 매장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 통해 추석 주제로 교감하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추석을 맞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들과 교감하고 있다.

‘이디야카드로 추석인사를 전하세요’라는 이벤트를 통해 추석선물을 놓친 소비자들을 챙기는가 하면, 자사 선물세트를 주고 싶은 사람을 소환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커피마시고 전 부칠때 힘내기 아자“, “추석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출근하시는 당신께”, “이디야커피 정말 좋아하는데, 제 자신에게 셀프선물하는 건 어떨까”, “귀성길 하나 들고 갈까요?”, “커피 한잔으로 피곤을 씻고 고향 다녀오자”, “이디야 커피 좋아하는 나의 당신, 삼실에다 놓고 한잔해요”, “연휴 끝난 후에도 지친 심심…이디야 한잔으로 재충전”이라는 다양한 댓글로 호응했다.

이외에도 유튜브를 통해서는 최근 진행된 라이브 라운지에서의 공연 실황을 담아 전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에 크게 뒤쳐진 점유율

이디야커피는 소비자와 커피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스타벅스와 크게 차이나는 시장 점유율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달 발표한 현대경제연구원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가 4조3000억원이며 스타벅스 매출액 규모는 1조5220억원으로 국내 시장의 절반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디야의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2005억원이며, 투썸플레이스는 이보다 큰 수치인 2743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이디야커피는 물론 투썸프레이스 매출이 스타벅스보다 크게 뒤쳐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체는 스타벅스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 커피 브랜드의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커피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트렌드 변화를 고려해볼 때 국내 커피 브랜드들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도 덧붙였다.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2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2019년 9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디야커피가 2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9년 8월 9일부터 2019년 9월 10일까지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 7,158,420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측정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로,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2위 이디야 브랜드는 참여지수 200,119 미디어지수 117,117 소통지수 197,899 커뮤니티지수 24,973 사회공헌지수 190,736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730,843로 분석됐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이디야커피 브랜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2위 이하 순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순위 변동을 반복하고 있으며, 특히 총 평판지수에서 매번 스타벅스와의 큰 격차에 부딪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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