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라디오, ‘조국 편들기’, ‘야당 조롱’ 도를 넘었다”
“KBS1라디오, ‘조국 편들기’, ‘야당 조롱’ 도를 넘었다”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9.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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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KBS 1라디오 그들만의 라디오로 전락”

KBS ‘시사기획 창’ 조국 보도참사와 관련해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KBS 라디오 역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불법의혹을 감싸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KBS공영노조는 17일 성명을 내어 “연일 각 언론들도 조국 씨의 불법의혹 실체를 밝히느라 거의 매일 ‘단독보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KBS 1라디오는 거꾸로 조국 씨를 비호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영노조에 따르면, 극좌매체 ‘뉴스타파’ 소속 김경래 기자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1라디오 모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와 함께 “사모펀드 사건은 5촌 조카가 주도한 것으로 아직 조국 장관과는 무관하다.” “5촌 조카의 행위가 조국 장관부인 내지 조국 장관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하겠지만 지금은 그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라는 식으로 방송을 했다.

또한 KBS 1라디오 다른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최경영 기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과 관련해, 출연자와 함께 “언론이 오염돼 있어서 쇼나 논란거리를 일으키면, 즉 삭발을 하면 (언론이) 받아써요.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쇼를 하는 거예요”라는 식으로 방송했다.

아울러 ‘나꼼수’ 전 멤버 김용민이 진행하는 KBS 1라디오의 시사 코너에서도 “(황교안 대표의) 삭발이 쇼로 비춰질 가능성이 많다며, 국회위원이라면 장외투쟁보다는 권한을 활용해서 정당 연설회 등에 나서야 한다”라는 식으로 발언했다.

공영노조는 “KBS 1라디오가 특정 이념과 정파적인 인물들에 의해 장악돼 그들만의 라디오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청취자들은 도저히 들을 수 없다고 하고 KBS라디오는 켜지도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면서 “KBS 1라디오를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라디오가 선전도구이며 선동기구인가? 사측은 즉각 특정 정파에 치우친 외부 MC를 배제하고 KBS 1라디오부터 정상화시키라”고 촉구했다.

- 이하 성명 전문 -

(KBS공영노조 성명서)

KBS 1라디오의 도를 넘어선 ‘조국 편들기와 야당 조롱’

조국 씨와 그 가족의 불법행위 의혹들이, 그 주변인물의 검거 등으로, 하나 둘씩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조국 일가의 범죄행위 의혹이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하고 대담한 것에 치를 떨며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촛불을 들고일어났고, 전국 대학교수들이 조국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온 나라가 ‘조국 사태’로 큰 몸살을 앓고 있다.

연일 각 언론들도 조국 씨의 불법의혹 실체를 밝히느라 거의 매일 ‘단독보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KBS 1라디오는 거꾸로 조국 씨를 비호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9월 17일 오전, 좌파성향 매체인 ‘뉴스타파’ 소속 김경래 기자가 진행하는 KBS 1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와 함께 "사모펀드 사건은 5촌 조카가 주도한 것으로 아직 조국 장관과는 무관하다." "5촌 조카의 행위가 조국 장관부인 내지 조국 장관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하겠지만 지금은 그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라는 식으로 방송을 했다.

‘조국게이트’의 실체를 파헤쳐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조국 씨를 비호하는 듯한 방송을 하고 있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런 방송을 하려고 뉴스타파 기자를 데리고 와서 KBS에서 방송시키는 것인가?

또 있다.

역시 KBS 1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최경영 기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과 관련해, 출연자와 함께 “언론이 오염돼 있어서 쇼나 논란거리를 일으키면, 즉 삭발을 하면 (언론이) 받아써요.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쇼를 하는 거예요”라는 식으로 방송했다. 마치 야당 대표의 삭발을 조롱이라도 하듯이 방송하는 것같았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때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옵니까?”라고 물었던 기자에게, 최경영 기자는 “공부를 더 하고 오시라. 너무 상투적인 질문을 하지 마시고요 ”라고 하면서 문 대통령을 방어했다며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다.

KBS를 퇴직하고 뉴스타파에 입사했던 최경영 기자는, 양승동체제가 들어선 이후 전격 ‘재입사형식’으로 KBS에 돌아왔다. 그래서 사내에서는 논란도 많았다.

이 뿐 아니다.

예전의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씨가 진행하는 KBS 1라디오의 시사 코너에서도 “(황교안 대표의) 삭발이 쇼로 비춰질 가능성이 많다며, 국회위원이라면 장외투쟁보다는 권한을 활용해서 정당 연설회 등에 나서야 한다”라는 식으로 발언했다.

KBS 1라디오가 특정 이념과 정파적인 인물들에 의해 장악돼 그들만의 라디오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청취자들은 도저히 들을 수 없다고 하고 KBS라디오는 켜지도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KBS 1라디오를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라디오가 선전도구이며 선동기구인가?

사측은 즉각 특정 정파에 치우친 외부 MC를 배제하고 KBS 1라디오부터 정상화시켜라.

2019년 9월 17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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