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뇌졸중에서 혈관성치매까지…뇌혈관질환 증상 미리 예방해야
[건강정보] 뇌졸중에서 혈관성치매까지…뇌혈관질환 증상 미리 예방해야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9.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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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치매는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조직이 손상을 입어서 발생하는 치매이다. 1672년 토마스 윌리스에 의해 뇌졸중이 발병한 후 치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처음 보고된 이후 17세기 말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혈관성치매라는 용어가 이용되기 시작했다. 1970~1980년 즈음에는 뇌경색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다발성 경색 치매라는 용어가 혈관성치매와 같은 의미로 이용되기도 했다.

다만 혈관성치매는 뇌경색만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뇌경색 이외에도 뇌출혈 역시도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즉 뇌졸중은 유형에 관계없이 뇌 손상으로 인한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중풍을 앓고 났더니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졌다’고 이야기한다면 혈관성치매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혈관성치매는 대개 갑작스러운 발생과 급격한 상태 악화를 보이는 일이 많지만 혈관이 점점 좁아지는 유형의 뇌경색에서는 점진적인 경과가 보이기도 한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치매인 알츠하이머 치매와는 다르게 초기에서부터 여러가지 증상을 동반하는 일이 많다. 편측마비, 구음장애, 안면마비, 연하곤란, 한쪽 시력 이상, 시야장애, 보행장애, 소변 실금 등의 증상들이 동반되는 일이 많다. 다만 모든 뇌졸중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뇌의 부위나 크기, 손상된 횟수에 따라서 발병 여부와 심각도가 결정된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혈관성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 다른 유형의 치매에 비해서는 비교적 예방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이미 뇌혈관질환에 대한 위험인자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뇌졸중이 나타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혈관성치매에 대한 예방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고혈압, 흡연, 심근경색, 심방세동,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심혈관질환이나 그 밖의 원인도 관련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학적으로 살펴보면 주로 고령, 남성, 흑인, 저학력 등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간혹 유전성 치매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분이며 대부분의 치매는 유전의 영향력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또한 중풍도 뇌의 손상이 나타나는 것이기에 인지장애가 나타나기도 쉽다. 이런 이유로 치매원인을 빠르게 찾아서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예 치매노인이라고 칭할 정도로 노인 환자가 많은 퇴행성뇌질환이기 때문에 치매 질환에 대한 빠른 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노인치매검사를 해서 미리 예방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대부분의 치매의 유형이 전조증상을 알기 어렵지만 혈관성치매는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일이 많다보니 더욱 알기 어렵다.

혈관성치매는 또한 알츠하이머의 뒤를 이어 발병률 2위를 차지하는 치매 유형이기도 하다. 알츠하이머는 초기에 기억력 감퇴가 나타나면서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진행 과정에서 다른 인지기능저하와 정신행동 증상이 빈번해지며 치매 말기에는 사지경직, 보행장애, 실금 등이 동반되는 일정한 진행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혈관성치매는 원인이 되는 뇌혈관질환의 위치나 침범 정도에 따라 증상의 종류, 정도, 출현 시기 등이 제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기억장애 역시 기억력 저하가 주로 나타나는 알츠하이머에 비해 언어기능, 판단력, 계산력 등 다른 인지기능의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나 건망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은 아니다. 다만 기억력 역시 인지기능에 해당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기억력검사를 통해서 인지기능의 변화를 확인하고 치매조기검사로 진단을 내려주도록 해야 한다.

혈관성치매는 계단식 악화나 기복을 보이는 일이 많다. 마냥 나빠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나빠졌다가 정체되고 또다시 나빠지는 등의 양상을 보인다. 편측마비나 보행장애, 사지경직 등 신경학적 이상이 자주 동반되기에 낙상이나 거동의 불편 위험이 높기에 페렴, 욕창, 호흡곤란, 요로감염, 패혈증 등 신체적 합병증이 나타나기 쉬워 개인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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