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의 마케팅칼럼 - 비거니즘 마케팅, 동물실험 하지않는 비건 천연화장품 인기
이준호의 마케팅칼럼 - 비거니즘 마케팅, 동물실험 하지않는 비건 천연화장품 인기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9.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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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채식주의가 1차원적이라면 동물 나아가 환경까지 생각하며 인간의 성숙한 라이프 스타일을 실천해가는 관점에서의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은 이제 일상생활에서 꽤 친숙하게 들려오는 용어가 됐다. 오히려 최근에는 단순히 육식을 피하는 식생활을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비거니즘(veganism)’으로 진화하고 있다.

2차원적인 관점인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조금더 넓은 의미에서 ‘동물 보호’를 실천하는 삶의 방식이다. 동물의 털을 활용한 모피코트를 입지 않는다든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화장품을 찾아 사용하는 식이다.

나탈리 포트만나 이효리씨 등의 국내외 유명 스타들이 비건 라이프를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MIR마케팅혁신연구소 이준호 소장
MIR마케팅혁신연구소 이준호 소장

화장품 업체가 선도한 트렌드 비거니즘

이미 화장품업계에선 비건 인증과 동물실험 금지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잇따라 뷰티 제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유해성이 지속적으로 경고되면서 ‘친환경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전세계 비건 하장품 시장규모는 2017년 14조 규모이고, 2025년 약 23조 규모로 미국의 그랜드뷰 리서치는 이야기 하고 있다.
 

비거니즘을 선도하는 사례

비거니즘 코스메틱1. 러쉬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 ‘러쉬’는 생산 제품의 약 80%가 비건 제품이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매년 동물 대체 실험 연구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 일정 기금을 기부하는 ‘러쉬 프라이즈’도 주최하고 있다.

비거니즘 코스메틱2. 닥터 브로너스

미국 유기농 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 브로너스’는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이 인증해 주는 ‘리핑 버니(Leaping bunny)’ 인증을 전 제품에 획득한 것으로 유명하다. 리핑 버니는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비거니즘 코스메틱3.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자극적 화학 원료 대신 커피 찌꺼기 천연 원료를 사용한 앤트러사이트 커피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는 영국비건협회에서 비건 인증 마크를 획득한 ‘뉴 워터뱅크 에센스’를 리뉴얼 출시했고 프리메라도 비건 인증을 받는 ‘내추럴 스킨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였다. 프리메라는 올해로 7년째 지구 생명 원천인 생태습지를 보호하고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치며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데 집중하고 있다.

비거니즘 코스메틱4. 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회사 코스맥스는 프랑스 인증 기관(EVE)으로부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화장품 생산 설비에 대한 비건 인증을 받았고 국내 패밀리 홈케어 브랜드인 분코는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인증을 거친 ‘비건 치약’과 ‘비건 주방 세제’ 등을 비롯한 생활용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비거니즘 코스메틱5. 라곰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저자극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라곰이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With)와 함께 유기동물 후원 캠페인에 참여하며 브랜드의 인지도를 키워나가고 있기도 하다.

위의 사례외에도 국내외 코스메틱 기업들은 동물실험 안하는 화장품의 비거니즘을 앞세워 화장품을 만들어 가며 화장품 브랜드 마케팅을 해나가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비건(VEGAN) 인증 기준

1. 동물 성분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2. 제품 생산 시 어떠한 교차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아야 한다.

3. 유전자변형(GMO)성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4. 원료가 얻어지는 과정, 제품 생산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일절 실시하지 않아야 한다.

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비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차별화이기 이전에 친환경적이고 필환경적인 것을 기업가정신에 입각해 기업의 화장품기업의 철학을 새롭게 입안하고 브랜딩 마케팅을 해가는 경우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젋은 세대에게 인기있는 드럭스터에만 가더라도 닥터브로너스, 보나쥬르, 아로마티카 등이 브랜드들이 론칭되어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성장시대, 공급과잉, 수요부족의 3가지 테마 시대에서 비거니즈는 대안이 되는 생산방식일 수 있고 지속가능한 코스메틱 기업경영의 뉴 컨셉적인 이슈일 수 있다.

착한 성분과 용기까지 필환경을 추구하는 브랜드 트렌드 견인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에서 발표한 올해 1~8월 비건 화장품 매출액을 보면, 지난해보다 약 70% 증가한 것에도 나타난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에서도 비건을 키워드로 한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보나쥬르는 브랜드 런칭 이래 총 42개의 제품을 비건 인증받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정식 비건 인증을 받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보나쥬르는 전남 보성 녹차를 담은 수분크림 ‘그린티 워터밤’을 비롯, 트러블 진정에 도움을 주는 루페올 성분과 가지 추출물, BHA성분이 함유된 ‘가지 데일리 BHA 토너’, 눈연꽃 추출물, 소나무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성분의 패밀리 제품 '리얼 코코넛 바디 로션', 예민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는 무기자차 '데일리 마일드 선 퍼펙트 쉴드' 등 착한 천연 성분 제품들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주의 브랜드 루스티크는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을 포장재로 사용한 미네랄 페이스앤 바디바를 출시한데 이어, 헴프씨드 오일 라인 4종도 플라스틱 코팅되지 않은 종이 상자에 콩기름 인쇄를해 출시해 비건에 동참하고 있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는 것 뿐만 아닌 용기마저 친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한국의 화장품은 유독 특정기업의 제조시설을 활용하여 OEM방식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유독 많은 편이다.

비건 화장품의 성장 추이는 매년 6.3%씩 성장해가고 있고,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과 필환경에 인식의 성숙도가 상당히 높아가고 있기에 앞으로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제3의 한류와 비건화장품을 더해 필환경 트렌드 선도하는 화장품 브랜드 필요

동물중심의 성분을 가지고 화장품을 만들던 시대에서 친환경적인 성분과 유기농성분들을 중심으로 자연주의 관점에서 화장품을 만들어 가는 뉴패러다임 쉬프트가 이미 시작되었고, 아시아의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폭팔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기능적인 세분화와 효과적인 측면만을 내세우고 용기의 비주얼화로 차별화를 선도하는 것만으로 공급과잉과, 저성장, 수요부족의 글로벌 저성장 시대에서 생존해가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제품 기획의 기본은 진정성이고 진정성의 시작은 화장품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화장품 성분의 투명성과 원료성분이 동물성이냐 식물성이냐 더 나아가 유기농이나 천연물질이냐, 발효 물질이냐까지 꼼꼼히 따져 성분중심으로 화장품 소비를하는 다음 핵심고객층들인 밀레니얼들과 Z세대들의 브랜드 필환경적인 선호도들을 충족시켜주는 비거니즘관점에서의 화장품 개발은 저성장 수요부족시대의 충분한 대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류에 비거니즘을 더해 필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천연성분 중심의 화장품들의 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신유통의 형태로 진화해가고 있는 ‘화해’라는 화장품전문 어플에서의 성분 트렌드를 벤치마킹해보는 것만으로도 비건 화장품의 트렌드가 중장기적으로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측은 충분히 하고도 남을 것이다.

MIR마케팅혁신연구소 이준호 소장

머천다이징(MD,상품기획자)직업군양성, 브랜드마케팅, 시너지마케팅 컨설팅과 교육 전문가, 3.000명이상 취업, 창업, 창직, 퍼스널브랜딩 1:1 컨설케이션 전문진행, 저서<마케팅컨설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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