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조국 보도참사, 언론노조K본부가 주도하나?
KBS의 조국 보도참사, 언론노조K본부가 주도하나?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9.19 15: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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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노조 “KBS 사측과 특정 노조가 나서서 조국 씨 뉴스를 덮고 축소한 의혹”

KBS 내 최다 조합원 수를 자랑하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조국 사태 보도가 지나치게 많다며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이를 다루기 위해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도국장이 라디오 뉴스에 조국 관련 기사가 많다는 취지로 라디오 뉴스팀장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해당 기자에 주의를 주라고 했다는 의혹도 나와 “제작 자율성 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KBS공영노조는 19일 성명을 내어 이 같이 폭로한 뒤 “온 국민이 조국사태로 분노를 하고 있는데, KBS사측과 민노총 소속 노조는 드러내놓고 조국 사태 뉴스를 축소하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설령 KBS사측과 특정 노조가 나서서 조국 씨 뉴스를 덮고 축소하려고 해도, 조국 사태는 백일하에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리고 관련 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KBS의 또 하나의 ‘보도 참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지금 국민들이 조국사태와 언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영노조의 이 같은 폭로에 따르면, KBS본부노조가 사실상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KBS 조국 보도참사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축소보도 논란이 거셌던 KBS 시사기획 창-조국 편
축소보도 논란이 거셌던 KBS 시사기획 창-조국 편

- 공영노조 성명 전문 -

(KBS공영노조 성명)

KBS 사측과 민노총 노조, ‘조국보도’ 축소하라 압박 하나?

조국 사태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조국 씨 부인이 기소된 데 이어 조국 장관도 피의자 신분이 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또한 언론 보도 등에서 드러나고 있는 조국 일가족의 범죄의혹 행위들은 가히 충격적이다.

조국 씨는 후보자 시절에 ‘사모펀드’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했지만, 이 사모펀드의 실소유주가 조 씨의 부인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조국 장관의 처남이 다니는 해운회사는 북한산 석탄을 몰래 운송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도대체 조국 씨의 비리와 범죄의혹은 어디까지인지, 국민들은 넋을 잃고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KBS뉴스9>은 조국 씨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소극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 언론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기자들이 일하고 있는 KBS가, 새로운 의혹 등을 파헤치지 않고 이미 제기된 의혹중 선택적으로 골라서 전하는 수준의 보도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KBS의 보도태도를 비판하고 견제해야할 민노총 소속 KBS언론노조가, 라디오 뉴스에 ‘조국 관련기사에 문제가 많다’며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이를 따지기 위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하니 기가 찬다.

최근 KBS 라디오 뉴스에, 조국 관련기사가 다소 많이 방송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노동조합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하는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권력과 사측을 감시해야 할 입장에 있는 노동조합이 오히려 비호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스스로 노동조합이길 포기한 것이란 말인가?

노조인지 사측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 이 이상한 현상을 직원들, 특히 해당조합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다.

이상한 것은 이뿐이 아니다.

보도국장이 ‘라디오 뉴스에 조국관련 기사가 균형이 맞지 않다’는 식의 발언을 하면서, 라디오 뉴스팀장을 불러 ‘지적’인지 ‘꾸지람’인지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기자에게 ‘주의’까지 주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말이 ‘균형’이지, 조국에 관한 기사를 많이 방송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닌가?

이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제작 자율권’ 침해가 아닌가.

온 국민이 조국사태로 분노를 하고 있는데, KBS사측과 민노총 소속 노조는 드러내놓고 조국 사태 뉴스를 축소하려고 하는 것인가.

설령 KBS사측과 특정 노조가 나서서 조국 씨 뉴스를 덮고 축소하려고 해도, 조국 사태는 백일하에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관련 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KBS의 또 하나의 ‘보도 참사’로 기록될 것이다.

지금 국민들이 조국사태와 언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라.

2019년 9월 19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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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2019-09-19 15:36:23
끝이없는 거대 양파남이네?진짜떳떳하면 왜 그런짓들을해 상식적으로판단할부분이아닌가

양심을 팔지마!! 2019-09-23 23:19:39
과연 예상 했었던.. 언론 장악 실체가 드러나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