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분석] 박정림 KB증권 대표, 은행 경력이 오히려 득이 되다
[CEO분석] 박정림 KB증권 대표, 은행 경력이 오히려 득이 되다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9.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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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증권 대표는 은행에서 대다수의 경력을 쌓은 탓에 낙하산 인사로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그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자산관리(WM)에서의 두각을 드러내고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는 등 광폭 행보를 펼치면서, 국내 증권사 최초 여성 CEO로서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 다만, 오랫동안 끌어온 임금체계 통합에 있어서는 해결하지 못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를 수료했으며, 2013년 KB국민은행 WM본부 전무, 2015년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책임자, 2017년 KB국민은행 WM그룹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8년 12월 김성현 대표와 함께 KB증권 각자 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박 대표는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경영관리 부문을, 김 대표는 기업금융(IB)과 홀세일, 글로벌사업부문과 리서치센터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 특화 전략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7월 한국금융신문에 따르면, 박 대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상품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특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풍부한 경제활동 인구 및 자원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과 투자 매력이 큰 베트남 시장에 대해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며, 해외주식 매매시스템 ‘글로벌원마켓’ 서비스의 거래 가능 국가에 베트남을 추가했다.

매체는 박 대표가 취임 직후 선보인 글로벌원마켓은 해외주식을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1월 출시 후 흥행몰이에 성공해 약 6개월 만에 누적 가입계좌 4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경제도 박 대표가 대표적 성공작인 ‘주식 원화 거래 서비스’를 베트남에 적용시키는 등 기회의 땅인 베트남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차별화된 상품 출시와 현지 기업 정보제공 등을 통해 베트남 특화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라고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 시장 공략은 올해 취임해 자산관리 부문을 맡고 있는 박 대표가 주도하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 특화를 위한 중점 전략으로 상품 라인업 및 리서치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WM실적 올라

KB증권이 올 상반기 큰 폭의 순이익을 거둔 것에 대해 ‘박정림 효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7월 팍스넷뉴스는 KB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로의 본격적 행보에 나서면서 고액 자산사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WM)분야에 주력하며 금융상품 운용자산(AUM)을 크게 늘렸다며, 이는 ‘박정림 효과’로 불리는 ‘증권+은행’ 연계 영업 등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WM부문의 가파른 성장세에 대해 박정림 각자 대표이사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KB증권은 박정림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 1분기에 자산규모를 전년대비 3조원(14.7%)가량 끌어 올렸고, 전년 동기(819억원) 대비 6.6% 증가한 87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증권간의 협업 기반 금융상품을 선보이며 AUM 증가로 WM수익이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박 대표가 많은 기간 KB국민은행에서 쌓아온 커리어를 바탕으로 WM부문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KB증권 WM상품 자산규모는 25.6조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금액으로는 5.2조 원, 비율로는 25.5%나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계 첫 여성 CEO

박 대표는 국내 증권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7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박 대표가 은행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왔다는 이유로 인해 낙하산 인사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지만 자산관리(WM)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대,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며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는 KB증권에서 ‘박정림 김성현 2인 3각 경영체제’가 통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KB증권에서 박정림 대표와 김성현 대표가 각각 전문영역에서 성과를 내면서 시너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B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지난해와 맞먹는 순이익을 냈으며 1분기와 2분기를 더해 순이익 1804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순이익 1897억 원을 거의 따라잡았고, 이는 반 년 만에 한 해 실적을 채운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KB금융그룹에서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등 KB금융그룹에서 KB증권의 존재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키뉴스는 박 대표가 증권사 여성 편견을 부수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업계에서는 두 대표의 양대 체제가 조화롭게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하면서, 특히 박 대표 담당인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의 자산관리 부문 총 자산은 지난해 말 20조4000억원에서 지난 1분기 23조4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번 2분기에는 25조6000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금체계 통합 난항

박 대표는 3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통합 해결에는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박 대표가 부문 별 실적으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경영관리부문 측면에서는 대립각을 세웠던 노조와의 관계, 그리고 통합법인 3년차이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임금체계 통합 문제 등은 과제로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구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직원의 결합이 이뤄지면서 발생한 문제로, 현재 임금체계를 제외한 업무, 전산 시스템, 복지체계 등은 상당수 통합이 이뤄져있지만 임금과 승진체계에서 여전히 이견이 발생하고 있다.

매체는 특히 노조의 경우 박 대표 취임 당시에 대표이사 후보 기준과 후보자 공개, 낙하산 인사 절대 불가, 각자 공동대표이사 체제 종식, 화학적 통합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는 대표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박 대표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화학적 통합을 마무리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평판 3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증권사 브랜드평판 2019년 9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KB증권이 3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24개 증권사 브랜드에 대해서 2019년 8월 15일부터 2019년 9월 16일까지의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 27,695,948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증권사 브랜드 소비행태를 알아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증권사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으며, 증권사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지표가 포함하였다.

3위, KB증권 ( 대표 김성현, 박정림 ) 브랜드는 참여지수 309,300 미디어지수 746,095 소통지수 766,458 커뮤니티지수 237,992 사회공헌지수 146,40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206,254로 분석되었다. 지난 2019년 8월 브랜드평판지수 2,102,148와 비교하면 4.95%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KB증권은 브랜드는 소통지수에서 우세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총 평판지수도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다”며, “이로써 KB증권은 지난달 7위에서 3위로 성큼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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