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철의 유통칼럼 - 2019년 얼마나 많은 리테일 매장이 폐점할까?
권순철의 유통칼럼 - 2019년 얼마나 많은 리테일 매장이 폐점할까?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9.30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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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서며 전국 어디를 가나 마주하게 되었던 민박이 시야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그 자리에 멋진 펜션들이 들어섰다.

비가 온 뒤에 여기저기서 솟는 죽순이라는 뜻의 ‘우후죽순(雨後竹筍)’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빠르게 들어섰다. 그리고 지난 금융위기 이후 10년동안 펜션 주위의 경치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캠핑장들이 들어섰다.

이 기간동안 오프라인 매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상에 없는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의 방문기회 유도 및 체류시간 확대를 위해 쇼핑몰 내 F&B(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을 통해 고객의 직접 매장방문을 유도하였으나 영업악화로 파산 또는 폐점규모가 빠르게 증가하였다.

반면, 가격경쟁 및 소비패턴의 변화로 급성장한 온라인 시장은 백업시설인 물류센터 등 산업용 부동산 시장의 급성장 및 대규모화를 견인하여 물류센터 부지부족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권순철 홈넘버 상무, 유통칼럼니스트
권순철 홈넘버 상무, 유통칼럼니스트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오프라인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배경을 온라인채널이 쇼핑의 편리함, 블랙프라이데이 등 다양한 할인행사, 해외 직구의 보편화와 60대 이상 중·장년층의 온라인 소비 증가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리테일 매장들이 문을 닫았을까?

국내의 데이터는 파편화되어 있어 인용하기에 부적절하여 미국의 데이터를 확인해 봤다. 미국의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ch)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내 리테일 매장의 폐점수는 총 8,200개이며 연말까지 12,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8년 5,864점을 2배 이상 앞서는 수치이다.

주요 폐점 브랜드를 보면, Victoria's Secret(53개), Kmart(53개), CVS(46개), DKNY(41개), Bed Bath & Beyond(40개), Williams-Sonoma(30개), J.C. Penney(27개), Lowe's(20개), J. Crew(20개), Barneys New York(15개), Macy's(8개), Nordstrom(7개), Target(6개) 등 이다.

전자상거래 보급율이 25% 수준으로 상승하면, 의류 및 액세서리 상점 20,700개, 가전제품 매장 9,800개, 가구매장 8,400개, 스포츠용품점 5,900개 매장 등 75,000개 이상의 매장이 폐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쇼핑몰의 1/3이 폐점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24.1%로 중국,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12개국 중 당당히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9.8%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수치를 국내에 단순 적용해 보면, 2010년에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10%를 넘어섰으므로 폐점은 2010년에 정점이었고, 2019년에는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2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므로 쇼핑몰의 1/3이 폐점했거나 폐점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혹시 지금은 극심한 불황은 지난 정권의 불황을 대출로 이연시켰기 때문에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는 주요 전자상거래 회사들이 위치한 대도시만 발전하는 등 지역적 차별화도 심화된다. 자금이 주요 전자상거래 회사들이 위치한 대도시로 유입되고 고용인구가 증가하면서 해당지역에 집중되면서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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